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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못 쉬는 도매 MR에게 "고생한다" 말해주세요약국이 문을 여는 추석연휴면 유통업체도 근무한다. '약국이 문을 여는데, 약을 배송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약국 거래 유통업체들의 생각. 5일간 달콤한 연휴를 포기하고 의약품 물류, 배송을 위해 나선 약국 유통업체들. 한 업체 임원 입을 빌어 이들의 고충과 노력을 들어봤다. "5일 연휴 꿈같은 일...대부분 2~3일만 쉰다" 저는 서울에 있는 약국 주력 유통업체에서 직원들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추석이네요. 이번엔 5일이나 되는, 긴 연휴더라고요. 사실 유통업체 고충이라 알려진 것들이 대부분 약국 거래 유통업체 이야기에요. 병원 거래사들은 소분 반품, 약가인하 정산, 휴일 근무를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일일이 약국을 관리하고 하루 3배송까지 약국을 돌며 거래선 지키기에 목을 매는 건 약국 유통업체들 이야기지요. 이번 연휴도 공식적으로 5일이지만, 대부분 약국 유통들은 2일에서 3일만 쉽니다. 저희 업체는 수요일과 일요일은 정상 출근해 배송을 하거나 월요일 배송을 준비해요. 심한 업체는 추석 당일과 다음날만 쉬고 수, 토, 일 3일은 출근하기도 하고요. 매년 명절 연휴마다 반복되지만 직원들 보기가 참 미안합니다. 직원들에게 '이번에는 언제 출근할까요'라고 묻기에 정말 민망하고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약국들이 배송을 요청하니 거래선을 지키기 위해서 말이죠. 일요일만이라도 쉴까 싶지만, 그렇게 되면 연휴 끝나고 월요일은 전쟁터가 돼요. 수, 목, 금, 토까지 쌓인 주문을 일요일에 출근해 포장까지 준비해놔야 월요일 아침 바로 배송할 수 있으니까요. "직원들이 그래요. 제약사들이 부럽다고요." 한번은 어린 직원이 제약사 직원이 휴가를 쓰는 거 보고 '제약사가 너무 부럽다'고 말하는데, 상사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사실 아무리 돈을 더 준다 해도 연휴에 나와서 일하려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더군다나 배송 직원들 중에는 일보다도 한참 놀고싶은 젊은 층도 상당하거든요. 회사 입장에서도 휴일 근무는 안 하는 게 오히려 경영에 도움이 됩니다. 연휴 중에는 약국 주문이 많지도 않거니와, 정상 출근한 직원들 급여를 배로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익을 생각하면 오히려 쉬는 날은 저희도 쉬는 게 좋아요. 아마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합니다. 유통업체 이익이 1%라 말하잖아요? 한번은 집계해보니, 휴일 근무해서 나온 매출의 이익으로는 직원들 점심값도 나오지 않더라고요. 또 요즘 젊은 직원들은 휴일 근무는 무조건 휴일 수당을 챙겨줘야 하기에 업체 입장에서도 부담이 큽니다. 비용은 비용대로 나가고, 직원들 원망은 원망대로 들으니 저도 참 씁쓸합니다. 그럼에도 휴일에 근무하는 이유는 약국이 주문을 하기 때문이에요. 또 유통업체끼리 경쟁으로 '우리만 안 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됐거든요. 우리끼리의 경쟁도 요인이지만 약국이 '우리 문 여니까 배송해달라' 하는 곳들이 있어 쉬지 못하는 거지요. 이익도 나지 않지만 저희는 정말 '약국 서비스'로 휴일에 일을 하는데, 그걸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고 더 많은 걸 요구하거나 '왜 안돼냐'고 따지는 약사님을 대할 때마다 회의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에요.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들어요. 정부는 국민들에게 '주5일'을 보장하면서 보건의료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휴일근무를 강요하죠. 의사와 약사는 그런 점에서 저희와 같은 섭섭함을 느낄 거에요. '우리는 국민 아니냐'는 심정 말이죠. 그러나 어쩌겠어요. 명절과 휴일에도 병원, 약국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있으니 저희도 일을 해야죠. "'연휴인데 수고한다' 한 마디만 해주면 어떨까요. 누군가의 아들이자, 아버지이자, 한 가정의 가장인 도매 직원들에게요." 저는 정말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요. 월급을 많이 주지도 못하고 일은 정말 많거든요. 일련번호 같은 새로운 제도가 도입될 때마다 직원을 새로 뽑아도,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업무량은 많아집니다. 정말 미안해요. 직원들이 배송과 영업을 담당하지만 저도 틈틈이 나가 거래 약국을 돌아다녀요. 그러다보니 우리 직원들 고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일을 하다보면 고마운 약사님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약사님도 참 많거든요. 그나마 관리직인 나를 이렇게 무시하는데, 우리 직원이 오면 얼마나 무시할까 싶어 마음이 아파요. 어떤 약사님은 "도매가 그렇게까지 힘든 줄 몰랐다"고 이해해주시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약사님도 있어요. 배송 온 유통업체 직원들도 누군가의 아들이고, 아버지이고,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걸 기억해주면 좋겠어요. 명절인데, 가족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포기하고 일터에 나온 겁니다. 휴일에 배송온 도매 직원에게 '연휴인데 고생한다, 수고한다' 말 한마디만 따뜻하게 해주세요. '늦었다', '왜 이제왔냐', '일하는 게 당연하지 않냐'는 반응 말고요. 이 정도만으로도 명절을 온전히 쉬지 못하는 도매 사원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정말이에요. 약사님이 휴일에 약국에 나온 고충을 느끼는 만큼, 인지상정, 도매 직원을 이런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주었으면 좋겠어요. 이 한마디를 꼭 하고 싶습니다.2016-09-14 06:15:00정혜진 -
"우리 될 수 있으면, 오송에서 밥먹지 말자구요"제약계가 고위공무원 비위사건에 이어 청탁금지법 시행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분위기가 급경색돼 이른바 '대관업무'에 애를 먹고 있다. 식사나 술자리는 고사하고 민원, 안부 등 통상적인 전화통화조차 어렵다며 한숨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민원인들과 청렴행정을 공표한 이래 내부 직원 비리조사 특별감찰팀을 도입했다. 또 부패근절 서약 등 윤리행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본부 행정동 입구에는 '청렴서약 열매 나무'를 전시하는 등 자정의지를 외부에도 적극 드러냈다. 이런 분위기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김영란법 시행이 목전에 다다르자 점심 식사나 저녁 술자리 등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외부 '스킨십'을 대부분 취소소했다는 후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제약사 대관 업무 담당자들은 울상이다. 벌써부터 볼멘소리도 나온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분위기가 지나치게 경직됐다. 시급한 민원처리도 쉽사리 건의하거나 논의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청렴하고 부패없는 행정이 기업 민원인들을 피하는 게 아닌데도 공무원들이 만약의 가능성을 우려해 접촉면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제약계 다른 관계자는 "가급적 오송에서 저녁 식사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특히 오송역 인근은 처 소속 다른 공무원들을 마주치기 쉬워서 '미팅금지 지역'으로 불린다"고 귀띔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어렵게 약속을 잡으면 약속 장소보다 먼 곳에 차를 대고 일부러 걸어오는 경우도 있다. 부패근절이라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산업과 정부 사이가 경직되는 것 같다"고 했다. 식약처 공무원들도 이런 분위기가 달갑지만은 않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불필요한 구설에 오를 수 있어서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식약처 한 공무원은 "사실 산업계 민원인들을 만나지 않으면 편한 것은 우리들(공무원)이다. 의심이나 눈총을 피할 수 있고, 업무도 밀리지 않고 제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민원인과 공무원이 만나면 더 효율적으로 해결되는 행정업무들도 많다. 의약품 허가변경계획이나 시험법, 안전성·유효성 규제 데이터 등 필요한 정보를 합법 수준에서 주고 받는 건 권장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2016-09-14 06:14:59이정환 -
부작용 줄인 에이즈복합신약 '젠보야' 시판 허가길리어드사이언스가 하루 한 알로 에이즈(HIV)를 치료하는 4제 복합신약 '젠보야' 국내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이 신약은 기존 복합제인 스트리빌드의 부작용을 줄인 '업그레이드'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젠보야(엘비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푸마르산염/코비시스타스) 국내 시판을 허가했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경험이 없거나 기존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에 실패한 적이 없는 환자에게 사용하는데, 적어도 6개월 이상 바이러스가 억제된 체중 35kg 초과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에게 투약한다. 길리어드는 '젠보야' 허가로 트루바다(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와 스트리빌드(엘비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코비시스타트)에 이어 에이즈 복합신약을 또 추가하게 됐다. '젠보야'는 엘비테그라비르 150mg, 코비스타트 150mg, 엠트리시타빈 200mg,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 10mg 복합제로 스트리빌드와 비교임상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두 약제는 사실상 같으로 볼 수 있는데, 4개 주성분 중 '테노포비르'의 염을 달리한 게 유일한 차이다. 스트리빌드가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TDF)' 300mg을 함유한 데 반해 젠보야는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푸마레이트(TAF)' 10mg을 주성분으로 한다. TAF는 TDF 대비 1/10 용량으로도 동등한 바이러스 억제력을 보여 신장독성, 골수독성 등 부작용을 개선한 염이다. 특히 TAF는 TDF보다 특허만료 기간도 더 길기 때문에 향후 시장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길리어드는 급여등재 절차를 거쳐 2017년 정식 론칭한다는 계획이다.2016-09-14 06:14:56이정환 -
켑베이서방정 등 신규 등재약 14품목 전산심사 추진ADHD치료제 켑베이서방정0.1mg 등 최근 신규 등재된 약제 14품목에 조만간 전산심사가 적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심혈관계, 근골격계, 신경계, 비뇨생식기계, 호흡기계, 감각기계 등의 신규등재 약제를 대상으로 식약처 허가사항(효능효과, 용법용량) 기준으로 전산심사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약제는 켑베이서방정0.1mg 외 쎄레브렉스캡슐400mg, 테바올란자핀정15mg, 메네스에스정, 밀타오디정7.5mg, 한미탐스캡슐7.5mg, 인크루즈엘립타, 바헬바레스피맷, 씨투스정50mg, 프로산0.15%점안액과 0.3% 점안액 등 5개 함량제품 등이 포함됐다. 심평원은 이들 약제의 효능효과, 용법용량을 상세히 안내했다. 추후 전산심사가 개시되면 허가범위를 벗어나 처방된 약제는 삭감된다. 심평원은 "전산심사 대상 약제는 식약처 허가사항을 기본으로 하며, 고시 등 약제급여기준이 있는 경우 이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규등재 약제 중 감각기계에 해당하는 약제는 감각기계 약제 허가사항 전산심사 프로그램 개발 일정에 따른다"고 덧붙였다.2016-09-13 12:14:51최은택 -
보령 '용각산쿨', 목 관리 '황미용' 기억하세요황사와 미세먼지를 향해 ‘과립권‘을 날린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진지한 분위기, 하지만 황비홍의 변발로 파격변신을 한 개그우먼 이세영과 능청스러운 이동휘의 조합이 눈길을 끌며 웃음을 자아낸다.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선보인 용각산쿨 신규 광고의 한 장면이다. 보령제약의 ‘용각산 쿨‘이 하반기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이전 이동휘, 이세영 커플이 출연한 패러디 광고를 통해 '용각산 쿨'을 알렸다면, 하반기에 진행되는 2차 광고는 용각산의 효능과 효과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광고는 절제된 위트와 함께 스타일리시한 B급 감성이 묻어나 독특한 느낌이 일품이다. 신규광고는 황사, 미세먼지의 해결사 용각산 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무협영화 ‘황비홍‘을 패러디한 ‘황미용(황사. 미세먼지엔. 용각산 쿨)‘이 등장해 유머러스한 컨셉과 젊고 세련된 감성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령제약은 배우 이동휘, 개그우먼 이세영을 모델로 내세운 젊은 감각의 광고를 이어가며 잠재 고객인 20대는 물론, 3040세대를 타깃화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한층 젊어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용각산은 길경가루, 세네가, 행인, 감초 등의 순수 생약성분을 주성분으로 기관지 내부에서 점액의 분비를 높이고 섬모운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자극 받는 몸의 자정작용을 높이는데 효능 효과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용각산쿨은 휴대가 간편한 1회용 스틱 포장의 과립형으로 돼 있어, 타액에 의해 쉽게 용해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2016-09-13 11:11:38가인호 -
스포츠닥터스, 도밍고 내한공연 업무협약스포츠닥터스 (이사장 허준영, 한국마이팜제약/마이건설 회장)는 코리아아트컴퍼니 (대표 김수철)와 오는 10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75)의 마지막 내한공연 관련 업무협약을 12일 체결했다. 코리아아트컴퍼니는 이번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의 주관사로, 공연수익금의 일부를 스포츠닥터스 기금으로 기부하고, 스포츠닥터스는 기부 받은 기금을 국내외 의료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플라시도 도밍고는 테너와 바리톤 영역을 오갈 뿐 아니라,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뮤지컬 넘버 등의 장르를 넘어서는 음악으로 지난 50여년 간 전 세계 음악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그의 이번 내한공연은 마지막 내한공연으로, 소프라노 한예진, 테너 김건우 등이 함께 하고, 지휘는 유진 콘이 맡는다. 허준영 이사장은 "지난 2014년 내한공연에 이어 이번 내한공연도 함께 하게 된 인연으로, 공연 주관사인 코리아아트컴퍼니를 통해 플라시도 도밍고의 스포츠닥터스 홍보대사 위촉도 협의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성악가일 뿐 아니라 백혈병환자를 위한 재단을 설립해 어려운 이들을 돕고 있는 플라시도 도밍고와, 전 세계 소외계층들을 위한 국내외 의료지원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2016-09-13 11:05:59가인호 -
현대, 립밤 '블리스텍스' 약국 독점 판매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 받는 입술보호제를 이제 약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현대약품(대표 김영학)은 전 세계 립밤 판매량 1위 브랜드인 ‘블리스텍스’ 립밤을 13일부터 전국의 약국에 독점 유통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10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립밤 전문 기업인 ‘블리스텍스’사의 제품은 탁월한 흡수력을 기반으로 한 보습력과 지속력이 특징이며, 튼 입술을 보호함과 동시에 수분 공급을 통한 재생효과와 자외선 차단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블리스텍스 제품을 구입하려면 약국이 아닌 온라인 또는 화장품 매장을 방문해야 했다. 이번 약국 유통 개시를 통해 소비자들은 제품을 보다 손쉽게 구입하고, 동시에 약사의 입술건강 관리에 대한 조언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환절기를 맞아 입술보호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블리스텍스의 제품의 높은 인지도와 현대약품의 유통 네트워크가 만나 제품 판매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블리스텍스 립밤은 화장품으로 전국의 약국에서 누구나 구매 할 수 있다.2016-09-13 11:01:52가인호 -
제넥신, 성장호르몬후보 다국가 초기2상서 '유효성' 확인제넥신(대표 서유석)은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소아 내분비학회(ESPE 2016)에서 지속형성장호르몬 치료제 후보 'GX-H9'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다국적 2상 초기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2상은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 12명과 성인을 대상으로 'GX-H9(지속형성장호르몬 치료제)'와 대조군을 비교했다. 제넥신은 이번 시험결과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고 월 2회 및 주 1회 제형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날 자리에서는 제넥신 임상개발 자문을 맡고 있는 론 로젠펠트 스탠포드 교수(Dr. Ron Rosenfeld)가 발표를 맡았다. 다국적 임상2상 시험은 성인환자 및 소아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약동력학 및 약력학 데이터를 중심으로 발표됐다. 소아대상 임상 시험의 경우, 3개 환자군(주1회 투여군: 0.8 또는 1.2 mg/kg, 월 2회 투여군 2.4 mg/kg)과 제노트로핀 12mg 투여 환자군 등 모두 4개 환자군을 비교했다. 이 결과 GX-H9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였으며 이상반응 또한 대조군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소아의 키성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IGF-1(Insulin-like Growth Factor-1) 체내 수치도 두 제형 모두 정상범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제넥신은 약동력학 시험에서 투약군 간 용량 비례는 정확하게 나타났으며, 약력학적 시험 결과 주 1회 제형과 월 2회 제형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제넥신 관계자는 "GX-H9의 성인환자 대상 임상2상 최종결과는 올해 말로 예상한다"며 "소아환자 대상 임상2상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X-H9은 한독과 제넥신이 공동개발 중이다. 제넥신 원천기반기술인 하이브리드에프씨(Hybrid Fc)를 적용한 혁신 신약으로 매일 투여해야 하는 성장호르몬 기존 의약품과 달리, 월 2회와 주 1회 투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2016-09-13 09:03:24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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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 대한 보상은? "카나브 5년, 400억 누적 적자"[2차 한-미 민관 보건의료협의회] ② 혁신보상 다국적 제약사들이 말하는 '혁신에 대한 보상'은 역시 항암제 급여 등재에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글로벌 제약산업의 대세가 항암신약이나 희귀질환치료제라는 점을 새삼 환기시키는 대목이다. 국내 항암신약 등재기간에 대한 '팩트체크'도 이뤄졌는데, 정부와 제약업계가 시각차의 단면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보건복지부와 주한미대사관이 공동 주관해 지난 8일 개최한 '제2차 한-미 민관 보건의료협의회' 의약품 세션 중 두 번째 주제인 '혁신에 대한 보상(Reward for Innovation)' 은 이런 이야기들로 구성됐다. 먼저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이날 '제약사에게 신약의 가치: 카나브 사례'를 발표했다. 최 사장은 카나브 개발 히스토리, 로살탄 등과 비교임상 결과, 해외진출 상황과 복합제 등 추후 개발전략을 꼼꼼히 설명했다. 최 사장은 "카나브 사례의 가장 큰 가치는 연구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에서의 경험이고, 자신감을 확보하게 된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동안 카나브 성공이야기를 해왔지만 2011년 발매 이후 5년간 누적적자가 4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누적매출은 1300억원 수준인데 반해 R&D 850억원, 시설투자 220억원, 마케팅 330억원 등 누적비용(지출)이 아직까지는 400억원 가량 더 많다는 얘기였다. 최 사장은 "국내사 R&D는 걸음마 단계다. 앞으로 오픈이노베이션과 협업을 더 활성화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두번째 연자인 크리스토퍼 쿠즈무 미 제약협회 국제협력담당 부회장은 '의약품의 가치 및 혁신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의약품이 갖는 혁신의 가치가 환자, 의료비용,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를 통해 소개했다. 쿠즈무 부회장은 특히 2010~2014년 글로벌 항암신약 등재 품목수를 다른 나라와 비교한 결과를 통해 한국 보험등재상의 문제점을 들춰냈다. 이 기간동안 시장에 나온 49개 신약의 등재숫자는 미국 41개, 독일 37개, 프랑스 32개, 일본 31개, 캐나다 25개 등인데, 한국은 9개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 보험등재 소요기간은 미국 1개월, 독일 3개월, 일본 3개월, 프랑스 7개월, 캐나다 18개월 등이고, 한국은 20개월이 넘는다고 했다. "한국, 신약 급여등재 품목수 적고 등재 기간 지체" 그는 "한국은 최근 규제환경이 크게 발전했다. 하지만 아직도 다른 선진국에 비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신약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보험정책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을 추진하면서 마무리 단계에서 의견을 듣기보다는 사전에 충분히 대화하고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들의 의견도 항암제 급여등재 지연에 쏠렸다. 한국릴리 폴 휴버스 사장은 "항암제가 있어도 많은 암환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한다. 급여등재가 안되기 때문"이라며 "현 약제평가시스템에서는 환자의 니드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고형우 보험약제과장은 "신약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위험분담제를 도입했고 그동안 이 제도를 통해 11개 성분이 급여 등재됐다"고 답했다. 고 과장은 쿠즈무 부회장 발표 통계와 관련,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바로잡겠다며, 최근의 항암신약 등의 등재 현황을 따로 설명하기도 했다. 신약 등재기간은 현 규정상 240일인데, 미흡한 자료 보완 등의 절차를 거치다보니 실제 320일 정도 시일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 그러면서 "한국은 선별등재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데,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선진국들도 등재기간은 긴 편이다. 다만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별등재제도 채택하는 국가도 등재기간 긴 편" 한국화이자 오동욱 사장은 "현재 위험분담제가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데 대상을 확대할 계획은 없느냐"고 물었다. 고 과장은 "위험분담제와 관련해서는 평가 등 사후관리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대상 확대는 환자 접근성 확대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고가의약품의 편법적 급여통로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상존한다"면서 "사회적 요구도, 제도 운영의 투명성, 환자적 관점 등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토론자는 "발표에서 언급됐듯이 혁신신약은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이나 복귀시점 단축, 의료비 절감 등에 유용하다. 이런 부분이 감안되도록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 과장은 "혁신신약이 총 의료비 절감 등에 긍정적이라는 데 동의한다. 다만 경제성평가 과정에서 완벽하지는 않아도 일상복귀 등이 평가요소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국적의약산업협회 김옥연(한국얀센 사장) 회장도 "국내 약가제도의 취지와 의미는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 지나치게 엄격한 측면이 있다.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지 않는냐"고 물었다. 고 과장은 "경제성평가는 더 나은 방향이 있는 지 계속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명례 실장은 "현재 모든 신약을 대상으로 경제성평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경제성평가 자료제출 면제 제도도 있고 ICER값도 중증질환치료제를 중심으로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국적의약산업협회 김성호 전무는 "의료비는 매년 인상하는데 반해 약값은 매년 떨어지는 구조다. 앞으로 약제비 관리제도 운영 방향을 소개해 달라"고 했다. 고 과장은 "개별품목 기준으로 인하되는 약제들이 있고, 거꾸로 일부는 인상되기도 한다. 중요한 건 정부는 개별품목이 아니라 전체 약품비를 놓고 관리할 수 밖에 없는데 매년 약품비는 늘어나고 있다. 총의료비 중 약품비 비중 등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관리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반복된 항암제 급여등재 기간논란…확인된 시각차 항암신약 등재기간은 막판에 한 차례 더 거론됐는데, 정부와 제약계의 시각차가 왜 생기는 지 단면을 보여줬다. 고 과장은 2011~2015년 사이 등재된 신약의 등재기간을 재차 설명했다. 고 과장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 32개 성분이 등재됐는데, 신청일로부터 등재일까지 평균 9~10개월이 소요됐다. 이중 항암신약은 19개인데 평균 등재기간은 320일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비엠에스제약 박혜선 사장은 "사실 항암제가 단번에 심사평가원 절차를 통과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은 실패를 경험하고 나중에 다시 등재절차를 밟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성공한 경우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얘기하는 시간은 다르다. 허가를 받아서 환자에게 전달되기까기 기간이 너무 길다는 걸 제약계는 말하고 싶었다"며 "몇몇 회사는 한국약가가 다른 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나라 등재를 기다렸다가 국내에 론칭하는 상황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 과장은 “급여등재에 성공한 약제만 계산한 게 맞다. 그렇지만 등재된 약의 경우 보완기간 등을 다 포함시켰다”고 답했다. 박 사장은 7.7 약가제도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복지부의 전향적인 고민과 결정에 공감하고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여전히 다국적 제약사가 참여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약가우대 전제조건이 되는 사회적 기여도 등이 불분명하다면서 이런 부분이 개선되면 오픈이노베이션이 더 활성화되고 다국적기업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고 과장은 “공동연구계약이나 사회적 기여도 등과 관련된 부분은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사회적 기여도의 경우 보건의료산업이나 제약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없어서 의견이 분분하다. 추후 검토해서 구체화하겠다”고 답했다.2016-09-13 06:15:00최은택 -
청탁금지 현장 "교수님이 먼저 보지 말자 그래요""앞으로 식사는 3만원 이내로만 해야 되잖아요." "교수님들이 먼저 보지 말자고 그래요." 추석을 앞둔 제약 영업현장은 '청탁금지법' 영향을 확실히 받은 모습이었다. 외자사·국내사 영업사원 가리지 않고 청탁금지법 발표 이후 영업이 힘들어졌다는 의견이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선물을 전달하는 영업사원들은 볼 수 없었다. 다만 자신이 맡은 담당 교수를 잠깐이라도 만나기 위해서 자주 다니는 길목을 지키거나, 진료실 앞에서 기다리는 등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다. ◆첫 시범케이스 우려로 '만남 자제' 담당 교수를 기다리던 외자사 직원 A씨는 "회사내부에서 CP 교육을 받았고 또 상부에서도 회의를 많이 하고 있다며, 교수님들도 더 조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CP규정도 예전부터 쌍벌제·투아웃제를 거치면서 타이트하게 운영했는데, 이번 청탁금지법 이후로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제약사 직원들도 시범케이스에 걸리지 않게 눈치를 보며 조심스러워 하는 것 같다"며 "추석인데 예전만큼 활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외자사보다 국내사가 더 조심하는 것 같다. 우리도 회사에서 일단은 조금이라도 이상 있으면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자사 직원 B씨는 "교수님들이 먼저 9월 28일 이후 식사나 이런 것들을 아예 안 한다고 하신다. 확실히 영업 분위기가 소극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교수들을 (법 시행 이후)본보기로 잡으려고 할텐데 영업사원 못 만나서 아쉬울 게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직원은 삼성서울병원 등은 제약사 직원들과 아예 식사하지 말라는 자체 CP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스킨십 줄어들면 제네릭 위주 제약사 매출도 감소할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영업사원 입장에선 제품 디테일 등 영업활동 제한이 생기고, 제네릭 위주 제약사는 매출감소를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B씨는 "친분 있는 교수님이 불러서 소주 한잔에 삼겹살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직원이 개인적으로 세일즈 환경을 만드는 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며 "세미나, 의국 등에서 접촉이 적어지다보면 오리지날 의약품 매출이 증가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국적사나 오리지날 도입 품목이 많은 국내 상위권 제약사는 몰라도, 제네릭이 많은 중견 제약사는 활동 제한으로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며 "기존 처방을 바꾸는 등의 영업자체가 힘들어진 건 맞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분위기는 추석을 앞두고 의례적으로 해오던 선물 돌리기에도 여파를 미쳤다. 국내 제약사 직원 C씨는 "김영란법 발표 이후 영업이 힘들어졌다. 식사는 3만원, 선물은 5만원이라고 교육은 받았는데 회사에서 조심하다보니 예산이 없다"며 "이전보다 저렴한 제품을 돌리면서 청탁금지법 때문에 이해해달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자사 직원 D씨도 "회사에서 추석선물 예산을 주지 않아 알아서 해야 할 상황이라며, 추석선물 때문에 못 가고 있는 거래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제약사 직원들과 접촉이 많지 않은 병원 직원들은 청탁금지법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알아도 "내가 하는 일과 관련이 많지 않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기도 했다.2016-09-13 06:14:59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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