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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 회장 "차남 주장 채무불이행 사실과 달라"한미약품 본사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3인의 한미사이언스 대주주연합이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주장한 채무불이행 문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송 회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채무불이행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아직 변제기한이 다가오지 않았고 변제 방법과 시기에 대해 계속 협의 중인 상황에서 언론에 먼저 이를 일방적으로 공개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가족에게 부과된 상속세 중 자녀들 몫 일부를 제가 대납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했어야 하는 자금 때문에 일시적으로 경색됐던 제 사정을 알고 그 일부를 차남(임종훈 대표)이 도움을 줬다"면서 "수천억원에 달하는 재산(지분)을 물려받고도 본인의 사정 때문에 어머니를 주주들 앞에 세워 망신을 주고 있어 참담하다"고 했다.송 회장은 "두 아들이 어머니인 저를 이렇게 공격해 남는 것은 무엇인지 반문하고 싶다"며 "두 아들은 자중해달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주주들에게 이런 상황을 상세히 설명드리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가족의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까지 대내외에 공개하면서까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가족 모두 자중하는 가운데 오직 한미약품그룹 발전을 위한 마음만 모아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앞서 이날 임종훈 대표는 보유주식 105만주를 거래시간 마감 후 장외거래로 매각했다. 임종훈 대표는 주식 매각 이유에 대해 "모친인 송영숙 회장에게 빌려준 296억원을 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고자 부득이하게 주식을 매각하게 됐다"고 했다.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 4명은 이날까지 납부해야 상속세 4차분을 완납했다. 개인별 납부액 규모는 송영숙 회장 400억원, 임주현 부회장 200억원, 임종훈 대표 140억원으로 총 740억원이다. 임종윤 사내이사는 3월 자신의 몫을 납부했다.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명예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 이후 유족들이 부과받은 상속세는 총 5400억원 규모다. 이들 오너 일가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5년간 6차례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당초 3월 말로 예정됐던 4차 납부 기한은 국세청에 납부기한 연장을 신청해 11월 15일까지로 연장해 놓은 상태다. 다음 상속세 납입 기한은 내년 상반기다.이날 한미사이언스는 3인 연합과 이들로부터 의결권 권유 업무를 위임받아 대행하는 업체 대표 등을 대상으로 위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13일엔 임종윤 사내이사 측 인사인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가 송 회장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2024-11-15 21:17:20차지현 -
HK이노엔, 타미플루 국내 유통…로슈 새 파트너로 부각[데일리팜=이탁순 기자] HK이노엔이 항바이러스제 '조플루자'에 이어 '타미플루캡슐'의 국내 유통을 맡는다.연간 150억원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타미플루 유통을 맡으면서 HK이노엔의 외형도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거래처에 공문을 보내 지난 14일부터 한국로슈의 타미플루캡슐 30/45/75mg을 유통한다고 밝혔다.타미플루는 독감 항바이러스제의 대명사같은 약이다.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인 2020년과 2021년에는 부진을 겪었으나 작년부터 독감 유행이 늘면서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은 150억원이다.그동안 타미플루는 종근당이 2012년부터 국내 유통을 맡아왔지만, 작년 계약이 종료되면서 로슈는 새로운 국내 파트너를 물색해왔다.HK이노엔은 작년 한국로슈와 독감 항바이러스제 '조플루자(발록사비르마르복실)'의 국내 독점유통 및 공동판매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으로 HK이노엔은 2년동안 조플루자의 유통을 맡고, 한국로슈와 마케팅과 영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조플루자는 기존 5일간 투여해야 했던 경구 인플루엔자 치료제와 달리 단 1회의 복용으로 치료가 가능한 신약이다.독감 항바이러스제로는 20년만에 개발된 약이다. 다만 조플루자는 아직 비급여 약제여서 국내 실적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급여 등재에 성공한다면 타미플루의 매출을 흡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로슈는 조플루자에 이어 타미플루 유통까지 맡기며 HK이노엔에 신뢰를 보냈다. HK이노엔이 종근당에 이은 로슈의 새로운 한국 파트너가 되는 분위기다.제약업계 관계자는 "HK이노엔은 최근 화이자의 신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등 국내 호흡기 바이러스 약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에 타미플루까지 유통을 맡게 되면서 외형 확대 효과와 함께 항바이러스제 시장에서 회사 인지도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4-11-15 18:24:52이탁순 -
제이시스메디칼 '포텐자', 글로벌 판매 4000대 돌파[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제이시스메디칼은 고주파 의료기기 '포텐자(POTENZA)'가 글로벌 누적 판매 4000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글로벌 판매 3000대 달성 이후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현재 포텐자는 국내를 넘어 미국, 유럽, 브라질, 캐나다, 호주 대만, 사우디 등 다양한 해외 국가의 승인을 받아 판매되고 있다.포텐자는 침습형 11종과 비침습형 3종, 총 14가지 팁으로 시술상황 및 형태에 따라 시술자가 적절한 Tip을 선택이 가능한 고주파(RF) 미용 의료기기로 고주파 에너지를 피부층에 전달하여 조직의 응고를 유도하는 방식이다.포텐자 다이아몬드팁은 모노폴라와 바이폴라 두 가지 고주파를 이용해 깊고 얕은 피부층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 팁과 모드 선택에 있어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제이시스 관계자는 "포텐자는 미국, 일본 등에 수출돼 현지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피부미용 시술이다. 미국의 셀럽인 킴 카다시안이 직접 시술을 받은 후 자신의 SNS를 통해 포텐자를 추천하며 유명세를 탔고 이번 4000호 구매처도 일본으로 확인됐다"며 "포텐자의 시술 효과를 고객들이 입증한 결과로 앞으로도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2024-11-15 17:25:30손형민 -
유한양행, 청소년 대상 진로 프로그램 개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지난 14일 제약바이오산업 분야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버들과학진로캠프’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버들과학 진로캠프는 유한양행이 2019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제약바이오분야진로체험 프로그램이다. 2023년에는 교육부로부터 관련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기부 진로체험인증제’에 선정되는 등 제약바이오분야 대표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올해는 사업장 인근인 서울, 용인, 청주 등 3개 지역에서 청소년 진로체험 전문기관과 지역 학교 등과 연계하여 진행 중이다. 지난 7월에는 동작구 관내 3개 고등학생 120여명을 대상으로 본사에서, 11월에는 진로 탐색 전문 기관인 용인미래교육센터와 협력해 용인시 관내 16개 학교 62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특강, 신약 개발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연구소 견학,환자를 위한 신약 및 서비스 개발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으로 이뤄졌다.또 제약회사 연구원을 직접 만나 진로와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연구원 멘토링 시간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신약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과정과 연구원의 업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고선진 바이오CMC부문 전무는 “이번 버들과학 진로캠프에서 접한 신약개발 과정, 제약바이오 특강, 연구원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제약바이오산업을 책임질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유한양행은 앞으로도 버들과학진로캠프가 미래 유망산업인 제약바이오분야의 대표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2024-11-15 16:51:46노병철 -
임종훈 대표 "주식 매각, 송영숙 회장 채무 불이행 탓"[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14일 보유주식 105만주를 장외 매각한 이유에 대해 "모친인 송영숙 회장에게 빌려준 296억원을 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고자 부득이하게 주식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오후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대표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사실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임종훈 대표는 보유 주식 105만주를 거래시간 마감 후 장외거래로 매각했다.임종훈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9.27%에서 7.85%로 낮아졌다. 다만, 11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행사할 지분율(9.27%)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임종훈 대표는 "이번 주식매각은 송영숙 회장이 돈을 변제하지 않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송영숙 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임종훈 대표에게 296억원을 빌렸다. 그러나 송영숙 회장은 상환을 차일피일 미뤘으며, 최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일부 지분을 매각해 대량의 자금을 확보했음에도 변제 요청을 외면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주식 매각으로 마련한 현금은 상속세 납부에 활용된다. 지난 5월 한미그룹 오너일가는 공동으로 국세청에 상속세 납부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오너일가는 공동결의를 통해 납기기한 연장을 신청하며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너일가는 상속세 재원충당계획으로 ▲5월말까지 다수의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6~8월 사이에 투자유치를 위한 실사와 계약 체결을 진행하며 ▲9월말까지 지분 매각대금을 수령하고 상속세를 납부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임종훈 대표는 "가족 모두를 위해 다수의 외부투자 기회를 만들었고, 가족들만 합의하면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약 전 단계까지 협상을 진전시키기도 했다"며 "그러나 신동국 회장의 변심과 외부 세력 개입으로 인해 3자 연합이 결성됐고, 결국 투자 유치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임종훈 대표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량을 시간외 블록딜로 매각했다"며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주주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한미그룹 오너일가의 상속세는 5400억원이다. 고(故) 임성기 회장이 2020년 8월 별세하면서 한미사이언스 지분 2308만여주가 송영숙·임종윤·임주현·임종훈 등 오너일가에게 상속됐고, 당시 지분가치를 기준으로 5400억원의 상속세가 부과됐다. 상속인들은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기로 했으며, 상속세 납부 기한 연장 신청을 통해 올해 4차 납부분의 기한은 11월 15일까지로 연장됐다.2024-11-15 16:51:44김진구 -
유나이티드제약, 세종시 신공장 설립에 638억 투자[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세종시 첨단산업 거점 3곳을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하면서, 첨단소재/부품사업화지구에 자리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6일 강원도 춘천에서 개최된 지방시대엑스포에 참석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세종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세종시에 총 638억원을 투자해 의약품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세종시 전동일반사업단지에 약 8000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오는 연말에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개량신약의 매출 증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원호 대표는 “기회발전특구의 일원이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발전에 기여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기회발전특구는 현 정부의 지방시대 핵심 정책으로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창업 또는 신/증설하는 기업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는 제도다.2024-11-15 16:46:53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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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디지털브랜딩팀 신설…유튜브 운영 확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부광약품이 디지털브랜딩팀을 신설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 운영을 확대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주요 콘텐츠는 AI 기반으로 제작, ‘AI로 만든 움직이는 명화 시리즈’와 같이 친숙한 작품들을 활용해 주목받고 있다.대표적으로 모나리자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과 같은 명화에 부광약품의 대표 제품인 ‘시린메드’를 접목해 색다른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또한 시각장애인을 배려하는 콘텐츠도 제공 중인데, 점자 표기를 일찍부터 도입한 제약사로서 ‘AI가 읽어주는 일반약 제품설명서 - 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과 같은 영상도 업로드해 주목받고 있다.이는 제약업계에서 보기 드문 시도로, 구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또한, 부광약품은 창립 64주년을 기념해 타운홀 미팅 스케치 영상을 비롯해 과거 인기를 끌었던 일반의약품 광고를 재조명하는 콘텐츠도 게재하고 있다.이 외에도 투자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3분기 컨퍼런스콜 IR자료 등도 제공해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부광약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부광약품 디지털브랜딩팀 최창호 부장은 “유튜브 채널이 영상 콘텐츠 플랫폼을 넘어 검색 플랫폼으로 변화함에 따라, 소비자와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이면서 빠른 컨텐츠 생성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신선하고 유익한 콘텐츠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며,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제약사 유튜브 채널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부광약품은 유튜브 채널 운영 확대를 기념하여 15일부터 약 2주일간 구독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2024-11-15 16:40:59노병철 -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주식 105만주 매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대표가 보유 주식 105만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고 15일 공시했다.임 대표는 보유 주식 642만808주 중 16.4%를 처분했다. 지난 14일 종가 3만2500원을 적용하면 주식 처분 금액은 341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임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9.39%에서 7.85%로 낮아진다.2024-11-15 16:30:47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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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파마리서치, 12월 임총서 표싸움 불가피[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가 경영권을 놓고 표싸움이 불가피해졌다. 12월 씨티씨바이오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자리를 놓고 양사가 맞붙게 된다. 당초에는 파마리서치 측근만 사내이사 선임 안건으로 올라왔지만 씨티씨바이오가 정정 공시를 통해 씨티씨바이오 인사를 사내이사로 추천하기로 했다.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 최대주주다. 양사는 수년째 경영권 분쟁에 놓여져 있다. 파마리서치 외 1인(플루토) 18.32%와 이민구 회장 외 1인(더브릿지) 15.33%는 약 3% 차이다. 이외 주요주주는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8.7%다. 씨티씨바이오는 오는 12월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여기서 김신규 파마리서치 대표이사, 김원권 파마리서치 경영전략 본부장,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회장, 주근호 씨티씨바이오 국내영업총괄사장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파마리서치 제안)을 다룬다.김신규, 김원권은 파마리서치, 이민구, 주근호는 이민구 제안이다. 이외 사외이사 이배인(이민구 제안), 감사 성석훈(파마리서치), 상근감사 배상호(이민구 제안) 안건도 다룬다.보름전 공시와는 달라진 내용이다. 당초에는 김신규, 김원권 2명만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으로 올라왔다.이에 임총 하루 뒤 임기만료인 이민구 회장과 박현묵 사장이 자연스럽게 이사회서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번 정정공시로 상황은 달라졌다.경영권을 놓고 표싸움이 예고된다.현 지분율은 파마리서치 외 1인(플루토) 18.32%와 이민구 회장 외 1인(더브릿지) 15.33%는 약 3% 차이다. 여전히 간발의 차이다. 이외 주요주주는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 8.7%다.3월 주총에서는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회장+SDB vs 파마+소액주주' 대결 구도가 확인됐다. 당시 파마리서치는 33%, 씨티씨바이오는 25% 안팎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2월 임총에서는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알 수 없다. SDB가 파마리서치에 붙을수도, 소액주주가 씨티씨바이오로 갈수도 있다.유동성은 파마리서치가 유리하다. 회사는 최근 2000억원 자금 유입으로 총 4000억원 이상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씨티씨바이오는 이민구 회장(더브릿지 포함) 주식담보대출이 보유주식 15.33% 중 10.08%까지 차 있어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정 공시는 사실상 씨티씨바이오가 파마리서치의 표싸움을 예고한다. 양사가 목적을 이루려면 9% 가량을 쥔 SDB와 소액주주 표심을 잡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한편 파마리서치는 최근 씨티씨바이오를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수원지방법원이 일부 인용 판결을 받아냈다.법원은 씨티씨바이오의 주주총회결의 부존재 확인 또는 주주총회결의 취소소송의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채무자 오성창은 씨티씨바이오 사내이사 직무를 집행해서는 안된다고 인용을 결정했다. 다만 채무자 이민구씨에 대한 신청은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며 기각했다.2024-11-15 15:38:26이석준 -
상장제약 5곳 중 3곳 수익성 개선…의료공백 악재 선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3분기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곳 중 3곳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장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5% 늘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작년 3분기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작년 3분기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한 기업이 50곳 중 29곳(58%)에 달했다. 반면 올해는 50곳 중 28곳(56%)의 수익성이 전년대비 개선됐다.연초 전공의 집단 파업 이후 의료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악재에도 제약바이오업계가 대체로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영업이익 개선 제약사 1년 새 21곳→28곳 쑥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은 8조6441억원이다. 작년 3분기 7조8234억원 대비 1년 새 1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개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427억원에서 1조459억원으로 0.3% 늘었다.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50곳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매출&영업이익 변화(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전반적으로 의료 공백 장기화에도 준수한 실적을 내며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작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영업이익이 개선된 기업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기준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42곳(84%)이다. 지난해 3분기엔 매출 증가 기업이 40곳(80%)이었다. 1년 새 매출 증가 기업이 2곳 늘었다.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증가 혹은 흑자전환한 기업은 28곳에 달한다. 19곳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고, 9곳은 흑자 전환했다. 반면 지난해 3분기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 혹은 흑자전환 기업이 21곳에 그쳤다. 1년 새 수익성 개선 기업의 수가 21곳에서 28곳으로 증가한 셈이다.반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작년 3분기 18곳에서 올해 3분기 15곳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이 지속된 기업은 6곳에서 2곳으로 감소했다. 적자전환 기업의 수는 5곳으로 전년동기와 같았다.작년 3분기의 경우 제약바이오기업 5곳 중 3곳(58%)의 수익성이 전년대비 악화한 반면, 올해 3분기엔 반대로 5곳 중 3곳(56%)의 수익성이 개선된 셈이다. 이러한 경향은 대형제약사화 중소형제약사를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유한양행·녹십자·대웅제약 영업익 껑충…미국시장 공략 성공업체별로는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동국제약, 휴젤, 파마리서치의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유한양행은 작년 3분기 9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 476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매출은 4831억원에서 5988억원으로 24.0% 증가했다. 회사는 ‘렉라자(레이저티닙)’의 미국 출시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렉라자는 지난 8월 국산 항암제로는 처음으로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로 미국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상업화가 시작됐고, 유한양행은 미국 얀센으로부터 6000만 달러(약 804억원)의 기술료를 수령했다. 이를 포함해 유한양행은 3분기에만 982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올렸다.다만 기술료 수입 외에 의약품 사업 부문은 전년대비 매출이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처방의약품 매출은 1.4% 감소하고, 비처방의약품 매출은 12.7% 증가했다. 의정갈등으로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의료공백에 따른 실적 악화분을 기술료 수입으로 메운 셈이다.녹십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328억원에서 396억원으로 20.8% 증가했다. 매출은 4394억원에서 4649억원으로 5.8% 늘었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본격적인 실적을 내면서 매출·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 FDA 허가를 받았다. 알리글로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혈액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녹십자는 지난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녹십자의 혈액제제 매출은 올해 2분기 906억원에서 3분기 1366억원으로 50.8% 확대됐다. 알리글로의 미국 매출이 3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은 1년 새 294억원에서 373억원으로 26.9% 증가했다. 매출은 3409억원에서 3585억원으로 5.2% 늘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과 보툴리눔톡신 나보타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국내시장에서 펙수클루의 3분기 처방액은 208억원으로, 전년대비 50.2% 증가했다. 나보타의 경우 1년 새 380억원에서 475억원으로 25.0%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72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줄었지만, 해외 매출은 403억원으로 31.7% 늘었다.(왼쪽부터)렉라자, 알리글로, 주보 제품사진. 이밖에 영진약품, 팜젠사이언스, 동구바이오제약, 셀트리온제약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경보제약, 삼진제약, 대원제약, 메디톡스, 동국제약, 휴젤은 영업이익이 50% 이상 늘었다. JW생명과학, 파마리서치의 경우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동제약, SK바이오팜, 안국약품, 경동제약, 알리코제약, 명문제약, 종근당바이오, 부광약품, 국제약품 등 9곳은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3분기엔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반면 한독, 동화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삼천당제약, 현대약품 등 5곳은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 제일약품과 신풍제약은 작년 3분기의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광동제약과 종근당은 영업이익이 50% 이상 감소했다. 이밖에 동아에스티, 휴온스, 테라젠이텍스, 일양약품, 환인제약, 하나제약, 셀트리온, 대한뉴팜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매출&영업이익 변화(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2024-11-15 12:02:1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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