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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3년 준비한 CSO 신고제의 모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CSO 신고제 시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9일 이후로는 CSO 신고증 없이 판촉·영업 업무를 대행할 수 없다는 의미다. 법 시행까지 불과 2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여전히 CSO는 물론 이들에게 판촉·영업 업무를 위탁하는 제약사들까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구체적인 시행규칙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단적으로 드러난 게 지난 2일 열린 CSO 시행규칙 설명회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공동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제약바이오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온라인 시청자가 2000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유튜브 댓글창에서는 답답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복지부의 설명이 도움이 됐다는 의견은 찾기 어려웠다. 특히 신고 서류 접수와 관련해 분통을 터뜨리는 의견이 많았다. 복지부의 설명 자체가 모순이었기 때문이다. 복지부 설명에 따르면 19일 이후로 신고를 마치지 않은 CSO의 판촉 업무는 불법이다. 문제는 19일 이전까지 신고증 발급이 안 된다는 것이다. 신고증이 없으면 불법으로 간주되는데, 신고증을 발급받을 수 없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법 시행이 19일이기 때문에 그 전에는 지자체가 신고증을 발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가 궁여지책으로 꺼낸 방법이 접수증이다. 19일 이전이라도 필요하다면 관할 보건소에 필요 서류를 제출하고, 이를 증명하는 접수증을 받은 뒤 신고증으로 대체하라고 복지부는 안내했다. 제약사나 CSO 입장에선 위탁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 셈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금 당장은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복지부가 각 지자체에 신고증 대신 접수증이라도 발급하라고 협조 요청을 하려면 시행규칙이 공포된 상태여야 하는데, 아직 세부 시행규칙을 어떻게 마련할지를 두고 법제처와 논의 중이기 때문이다. 3년 넘게 제도를 준비해온 게 맞나 싶을 정도다. 복지부는 지난 2021년 9월 의원 발의를 통해 CSO 신고제 도입을 추진했다. 지난해 4월엔 약사법이 개정되면서 CSO 신고제가 도입됐다. 길게는 3년 짧게는 1년 넘게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제도 시행을 불과 2주일 앞둔 시점까지도 법 시행을 위한 세부 규칙이 마련되지 않았다. 접수증 문제 외에도 구체적인 신고 대상, 경제적 이익 제공 범위, 교육 의무 등에서 세부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복지부는 앞으로 일주일 안에는 시행규칙이 공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뒤늦게 시행규칙이 공포된다고 한들 현장에선 큰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법 리베이트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시행하는 이 제도가 시작부터 꼬여버린 상황이다. 정말로 법 시행까지 2주가 남은 것일까.2024-10-04 06:16:32김진구 -
내주 2천억 유입…파마리서치 M&A시계 빨라진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내주 초, 2000억원 규모 현금을 손에 쥔다. 유상증자 납입일이 당초 계획보다 두달 가까이 당겨지면서다. 회사는 해당 자금으로 해외 M&A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파마리서치의 글로벌 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폴리시컴퍼니리미티드(Polish Company Limited) 대상 상환전환우선주 증자 납입일을 당초 12월 4일에서 10월 8일로 변경 의결했다. CVC는 28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계 선두 사모펀드다. 유럽과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다수 성공적인 투자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증 납입일 변경으로 파마리서치 글로벌 사업에 예측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대규모 자금유치의 경우 납입일 중간에 계약 규모가 축소 변경되거나 납입일이 미뤄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계약이 무산되기도 한다. 파마리서치는 10월 8일 2000억원이 유입되면 4000억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이미 6월말 기준 현금성자산 2061억원(현금및현금성자산 951억원, 유동성금융자산 111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확보한 투자금을 전략적 해외 M&A에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주요 시장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구개발(R&D) 투자도 대폭 강화된다. 파마리서치는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의 고도화를 위해 추가적인 R&D 자원을 투입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CVC는 28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계 선두 사모펀드다. 유럽과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다수 성공적인 투자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투자를 통해 CV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폭넓은 시장 경험을 적극 활용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해외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파마리서치는 풍부한 유동성으로 국내 사업도 확장할 수 있다. 일례로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을 높여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현재 18.32%(플루토 1.05% 포함)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지만 2대주주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회장(더브릿지 3.35% 포함) 15.32%와는 3% 차이에 불과하다.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도 8.7%를 쥐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앞서 씨티씨바이오 300억원 지분 매입을 예고했는데 현재 60억원 정도가 남은 상태다. 또 파마리서치바이오(톡신 자회사) 등 계열사에 자금 및 시설 지원도 가능하다. 추가적인 국내 M&A도 가능하다. 파마리서치는 바이오씨앤디(2017년, 보툴리눔톡신), 아모레퍼시픽그룹 에스트라 필러사업부문(2018년, 필러), 메디코슨(2021년, 레이저 미용기기), 튜링바이오(2024년, AI기반 디지털치료기기) 등 수년간 여러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2024-10-04 06:00:27이석준 -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 연내 간암급여 진전 있을까[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요법의 간암 보험급여 적용에 진전이 생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6월 PD-L1저해제 임핀지(더발루맙)와 CTLA-4억제제 이뮤도(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의 간암 적응증에 대한 급여 신청을 제출했다. 연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 이뮤도는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핀지의 병용요법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 두 약물의 병용요법의 첫 타깃 질환은 간암으로,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간암) 성인 환자의 1차치료제로 처방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용법은 임핀지 1,500mg에 임주도 300mg을 1회 투여한 후 4주마다 정기적인 간격으로 임핀지를 추가 투여하는 STRIDE(Single Tremelimumab Regular Interval Durvalumab) 방식이다. 얼마전 열린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Congress 2024)에서는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요법의 간세포암종에서 효과를 확인한 HIMALAYA 3상의 5년 전체생존율 데이터가 공개됐다. HIMALAYA 임상은 수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STRIDE(이뮤도 단일 투여 후 임핀지 유지요법), 임핀지 단독요법, 소라페닙 단독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에서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요법을 소라페닙 병용요법과 비교한 결과 STRIDE 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5년 전체 생존율(OS)은 19.6%로 소라페닙을 받은 환자의 9.4%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16.43개월과 13.77개월로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군의 사망위험이 24%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홍재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임핀지·이뮤도 병용요법은 출혈 위험이 기존 치료제보다 훨씬 낮고, 간 기능을 악화하지 않는단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 치료제보다 장기 생존기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2024-10-04 06:00:24어윤호 -
공공의료기관 구인난 심각...연봉 5억 줘야 의사채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공공의료기관의 의사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채용난에 의사 몸값이 치솟으면서 작년 전남의 한 공공의료원은 정형외과 의사를 연봉 6억2000만원에 채용했다. 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전국 공공의료기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공공의료기관 217곳 중 41.9%인 91곳은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전국 공공의료기관은 228곳이고, 치과병원과 한방병원을 제외하면 217곳이다. 부족한 총 의사수는 3563명으로, 교육부 소관 대학병원 2831명, 지방의료원 309명, 보훈병원 109명, 국립중앙의료원 107명, 보건복지부 소관 의료기관 71명 순으로 의사가 부족했다. 보건소 등 지역보건의료기관 1570곳 중 131곳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지역보건법에 따라 전국 16개 시도 보건소와 보건의료원, 보건지소에 배치돼야 하는 의사 최소인력은 1956명이지만, 실제로 배치된 인력은 1466명에 불과했다. 의사가 한명도 없는 보건소와 보건의료원, 보건지소도 594곳이나 됐다. 경북은 94곳, 전남 93곳, 전북 81곳, 경남과 충남은 각각 77곳에 의사가 없었다. 의사가 없는 기관 중 456곳은 비상근 의사가 순회진료를 하거나, 한의사, 간호인력 등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채용난에 공공의료기관들이 채용 시 제시하는 의사 연봉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전남 목포시의료원은 작년에 연봉 6억2000만원을 제시해 정형외과 의사 1명을 채용했다. 울진군의료원도 작년에 영상의학과 전문의 채용에 5억600만원을 제시해 채용을 완료했다. 거창적십자병원은 올해 영상의학과 전문의 모집 공고에 연봉 4억5000만원을 제시했지만 구인에 거듭 실패했고, 5억원으로 연봉을 올린 후 가까스로 의사를 채용했다. 공고액 기준 미채용 최고 연봉은 4억 5000만원이었는데 안동의료원은 내과 의사 구인을 위해 2023년 2월 13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채용 공고를 진행했으나, 미채용됐다. 경실련과 전진숙 의원은 "최근 필수의료 의사 부족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의대 증원과 의료체계 개편 등 개선방이 추진 중이지만 공공의료의 인력 부족 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1년 사이 공공의료 인력 이탈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지역 공공의료 공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과 전진숙 의원은 "의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단순히 의대 증원만으로는 부족한 지역필수공공의료 의사를 확보할 수 없다. 지역의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만성적인 의사 인력 해소방안이 마련돼여 한다"며 "최소한 공공의료기관에 필요한 의사는 국가가 직접 양성해서 배치하고 일정 기간 의무 복무하는 공공의사를 양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회와 함께 공공의대 신설 및 지역의사제 도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24-10-03 23:14:24강신국 -
약사회장 선거 4파전 가나…후보 간 단일화 '안갯속'[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말 치러지는 대한약사회장 선거 공고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간 단일화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다자구도 선거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4일 약사회 내·외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약사회장 선거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선거 완주 의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실제 약사회 내, 외부에서는 선거 공고와 예비후보 등록 이전에는 일부 후보자 간 단일화나 출마 포기 등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선거공고가 임박하고 있지만 4명 후보진 모두 출마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데다 일부 후보는 참모진을 구성하는가 하면 선거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완주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중앙대 약대 동문회 차원에서 박영달, 최광훈 회장 측과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한 만남이 진행되기도 했지만, 두 인사 모두 출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면서 중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달 회장, 최광훈 회장 측에 따르면 두 인사 모두 사실상 물밑에서 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세 확장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단일화가 예상됐던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과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측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권 회장과 김 전 회장 측은 일정 부분 지지층과 참모진이 겹치는 만큼 한 후보로 단일화해 힘을 결집하지 않겠냐는 예상이 높았지만 현재로서는 별다른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가운데 권영희, 박영달 회장의 경우 선거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앞두고 있으며, 이 자리를 통해 출마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내외부에 공고히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서 4명의 후보 모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는 만큼 4자구도로 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예상도 나온다. 반면 예비후보 등록 이전에는 결국 현직인 최광훈 회장 이외 3명의 유력 후보 간 결집이나 단일화가 있을 수 밖에 없지 않겠냐는 예측도 있다.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다자구도로 가게 되면 결국 현직에 유리할 수 밖에 없게 된다. 3명의 후보가 어떤 변화를 보일까는 관전 포인트”라며 “또 동문이 개입돼 있는 만큼 최광훈, 박영달 회장 간 협의 여지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도 대한약사회장 선거 주요 일정은 오는 10월 13일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예비후보 등록기간은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후보자 등록은 11월 12일부터 11월 14일까지다. 온라인투표는 12월 10일 오전 9시부터 12월 12일 오후 6시까지, 우편투표는 12월 2일부터 12일까지이며, 개표는 12월 12일 진행된다.2024-10-03 18:44:56김지은 -
시간 80% 단축한다는 드론 약 배송…시장진출 야금야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드론을 통한 약 배송 상용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현재도 일부 섬 지역을 중심으로 생필품 등 배송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8월부터 정부가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된 1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K-드론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 파악 결과 현재 의약품 배송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병원-헬스테크 박람회에서도 박람회 사상 처음으로 '드론'을 선보였다. 나아가 배송드론 전문기업 나르마 권기정 대표가 3일 K-디지털헬스케어 서밋에서 드론을 통한 전세계와 국내 의약품 배송 현황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권기정 대표는 해외에서 드론을 통한 약 배송 시범사업을 실시해 본 결과 배송시간을 80% 가량 단축할 수 있었으며, 미국과 스웨덴, 중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의약품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규제에 가로막혀 상용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콜드체인과 의약품 추적·인증 등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드론을 이용한 의약품 배송 사례로 ▲구글 자회사인 '윙(Wing)'의 배송드론 ▲'집라인(Zipline)' ▲스웨덴의 '에버드론(Everdrone)' ▲'UPS' ▲일본의 '소라이나' 등을 소개했다. 최대 20km을 날 수 있는 윙의 경우 약제, 응급처치용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의약품을 GPS 기반 자율비행 시스템을 통해 배달을 하는 방식으로 현재 실증 중이다. 집라인의 경우 월마트와 함께 상용품을 배달 중이며, 미국의 UPS의 경우 CVS와 협력을 통해 처방전과 의약품을 배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에도 낙도 진료소에 드론으로 약을 배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는 "길이 좋지 않은 케냐에서는 시범사업 결과 배송시간을 80%나 단축시켰다. 나르마 역시 약사법으로 인해 약을 배송하지는 못하고 혈액과 해독제 등에 대한 배송 실증사업을 실시했다"며 "복지부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의약품을 제외한 드론 서비스를 국토부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규제로 인해 당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권 대표의 얘기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항공안전법 ▲약사법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개인정보보호법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다. 항공안전법에서는 비가시권 비행과 도심 내 비행에 대해 규제를 하고 있으며, 야간 및 악천후 역시 비행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드론의 무게 및 속도 제한 등으로 인증 등 절차가 복잡하다는 것. 여기에 약사법과 콜드체인, 의약품 추적 및 인증, 프라이버시 보호, 사이버 보안, 화물 보험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현재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AED를 상용화해 병원 밖 심장마비 발생 환자의 생존율을 5%에서 5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르마 역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켜켜이 규제에 막혀 있지만, 관련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 나아가 의약품 배송 등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 드론 서비스는 어디까지 왔을까. 국토교통부는 "제주 가파도·비양도·마라도, 여수 금오도·송도·대횡간도·소횡간도·대두라도·소두라도·삼화도·하화도·제도, 서산 고파도·우도·분점도·별천포·호리항, 인천 덕적도·소야도·대이작도·자월도, 통영 용호도·죽도·좌도·비산도·저도·송도·학림도·만지도·연대도·상노대도·하노대도 등 32개 섬지역과 17개 공원지역, 1개 항만지역에서 드론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3kg 이내 배달음식과 생활용품들이 주요 배송품목으로, 일부 섬지역에서는 지역주민이 생산한 수산물이 역배송될 예정이고 공원지역에는 지역 특산품, 항만지역에서는 선박용품도 배송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는 K-드론배송 실시지역에서는 응급환자를 위한 심장제세동기와 구급상자가 배치돼 있어 지자체별로 안내하는 방법에 따라 요청시 신속하게 드론으로 배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K-드론배송이 배송물품 무게도 늘리고 품목도 다양화해 물류취약 섬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다른 지자체들과도 협력해 드론배송 지역도 확대하는 한편 안전하고 편리한 신 배송체계로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4-10-03 17:57:10강혜경 -
종근당, 텔미사르탄 저용량 시장공략…텔미누보로 확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종근당이 텔미사르탄 저용량(20mg)을 토대로 고혈압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환자 약제 선택성을 높인 차별화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종근당은 단일제 텔미트렌정20mg에 이어 이달 1일부터는 고혈압 복합제 '텔미누보정20/2.5mg'을 급여 출시했다. 텔미누보정20/2.5mg은 고혈압치료제 성분인 텔미사르탄 20mg과 에스암로디핀 2.5mg이 함유된 제품이다. 텔미사르탄 20mg은 종근당이 지난 2020년 텔미트렌정20mg을 허가 받으면서 시장이 다시 만들어졌다. 오리지널 미카르디스정20mg(베링거인겔하임)이 과거에 있었지만, 2013년 허가를 취하하면서 국내에서는 저용량 텔미사르탄을 환자들에게 처방할 수 없었던 것이다. 텔미트렌정은 확실히 20mg 제품이 출시되며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텔미트렌은 유비스트 기준 2021년 원외처방액 111억원으로 첫 100억원대를 넘어섰고, 2022년 152억원, 작년에는 180억원까지 실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텔미트렌정20mg뿐만 아니라 텔미트렌정40mg, 텔미트렌정80mg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처방 선택권을 넓힌 점이 성장 배경이다. 특히 텔미사르탄 20mg 용량은 그전에도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거나 이완기 혈압과 달리 수축기 혈압이 정상범위를 벗어난 환자, 약물 용량을 감소해야 할 환자에 필요하다고 의료현장은 전한다. 이에 삼천당제약도 텔미사르탄 20mg이 함유된 '미르텔정20mg'을 출시했다. 종근당은 텔미트렌 저용량 성공에 힘입어 500억원대 대형품목 '텔미누보'에도 텔미사르탄 저용량이 함유된 제품을 개발했다. 텔미누보정20/2.5mg은 텔미누보 5개 품목 가운데 최저용량에 해당한다. 약가도 정당 565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이 약은 텔미사르탄 20mg 또는 40mg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 투여한다. 텔미트렌정20mg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은 환자에게 다음 단계 약제로 선호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작년 텔미트렌·텔미누보 발매 10주년을 맞이한 심포지엄에서 2026년까지 텔미사르탄 패밀리의 연간 매출을 1000억원까지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목표달성에 텔미사르탄 20mg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 텔미사르탄은 인습성과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독자 기술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장영실상을 수상한 제품군"이라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항고혈압약제 시장에서 복약순응도 및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2024-10-03 17:09:36이탁순 -
강남역 주변 약국 월 평균매출은?...객단가 2만8천원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역세권 중 유동인구 최다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역 인근 약국들의 월 평균 매출은 8473만원으로 나타났다. 결제건수는 최근 3개월(6~8월) 평균 월 2911건이며, 평균 결제단가는 2만8571원이었다. 카드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단 청구금액을 제외한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매약 매출 등을 합산한 결과다. 11일 의원 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인 데일리팜맵()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역별로 약국과 병의원의 진료과별 정보를 제공한다. 약국과 의원의 월 평균 매출, 일반약 판매 가격, 직원 급여 등을 한눈에 볼수 있다. 강남역을 기준으로 500미터 반경에는 약국 61곳이 위치해 있다. 의원은 232곳이 자리 잡고 있다. 성형외과 117곳, 피부과 40곳, 안과 33곳으로 전체 진료과 중 81%를 차지한다. 61개 약국의 월 평균 매출은 8473만원이며, 중간값은 6387만원이다. 중간값은 매출액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약국 매출액을 의미한다. 공단 청구금액을 제외한 카드결제 매출 기준이다. 최근 3개월 기준 평균 결제단가는 2만8571원, 6개월 기준으로는 2만7967원이다. 1만원 미만 거래가 45.6%를 차지했지만, 5만원 이상 결제가 12.3%를 차지하며 전체 평균을 높였다. 이 지역 약국의 최근 6개월 매출 증가율은 3.63%로 나타났다. 동 기간 서울시 평균 3.06%, 강남구 1.89%와 비교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 내 병의원들의 매출 데이터도 확인 가능하다. 병의원 중 81%를 차지하는 성형외과·피부과·안과의 평균 매출과 고객 이용 빈도 등도 확인해 봤다. 성형외과 117곳의 월 평균 매출은 2억3050만원이며, 6개월 매출 추이로 보면 평균 1.81%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시 전체 성형외과 매출 감소보다는 적은 폭이다. 평균 운영연수는 5.7년이다. 강남구 성형외과 평균이 8.4년인 것을 고려하면 신설 성형외과들이 다수 포함된 것을 알 수 있다. 피부과 40곳의 매출은 1억6659만원이다. 최근 3개월 월 평균 결제건수가 평균 20% 증가했다. 평균 운영연수는 7.5년으로, 3년 미만이 26.4%를 차지한다. 또 안과 33곳의 월 평균 매출은 12억5633만원으로 최근 6개월 매출 증가는 월 평균 3.9%다. 강남구 평균 2.01% 보다 높게 나타났다. 강남역 인근 약국을 찾는 소비자들의 이용 패턴도 알 수 있다. 성별과 나이로는 30대 여성이 17.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 여성과 30대 남성 순서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거가 아닌 직장 또는 외부 유입 고객이 91.8%를 차지했다. 요일별 이용 비중은 월요일 20.1%, 금요일 19.4%, 토요일 16.1% 순으로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15~18시가 최다 매출액과 이용건수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12시부터 15시가 높게 나타났다. 강남구 약국 평균 급여는 근무약사는 437만원이며, 정규직 종업원은 251만원으로 집계됐다. 근로 계약조건에 따라 최저가와 최고가에 편차가 있기 때문에 참고해야 한다. 이외에도 강남구 약국의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도 확인할 수 있다. 최저와 최고, 평균값, 중간값을 통해 판매가 책정에 반영할 수 있다. 데일리팜맵에서는 상권 분석뿐만 아니라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관심있는 지역의 채용정보부터 부동산 거래, 입지분석까지 총망라했다는 점이 특징이다.2024-10-03 17:01:35정흥준 -
공공·지역의료기관 의사 부족 심화…의료취약지 공백 가속[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방 의료취약지를 담당하는 공보의가 급감하면서 공공의료기관, 지역보건의료기관의 의사 부족 상황이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은 3일 ‘전국 공공의료기관 및 지역보건의료기관 의사 부족 실태 조사’ 결과를 마련하고, 정부를 향해 공공부문 의사 확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단체와 의원실 측은 이번 조사 배경에 대해 “지역, 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공공병원과 보건소 등의 의사 정원 및 부족 규모, 휴진과 의사 채용 실태를 파악해 공공부문 의사 부족 문제를 짚어보고 정부에 의사 수급 불안을을 해소하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 공공의료기관 217곳 중 91곳(41.9%)이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소관 대학병원은 16곳 중 14곳이, 지자체 소송 공공의료기관은 40곳, 보훈병원은 8곳 순으로 정원 미달 기관 비율이 높았다.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한 공공의료기관 91곳에서 부족한 의사 수는 총 3563명이며, 교육부 소관 대학병원이 2831명, 지방의료원 309명, 보훈병원 109명, 국립중앙의료원 107명, 복지부 71명 순이었다. 해당 기관에서 지난 1년간 퇴사한 의사 수는 총 3281명으로 대학병원이 23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방의료원 451명, 보훈병원 184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보건의료기관의 경우 16개 시도 1570곳에 최소 의사 배치 인력은 1956명이지만 실제 배치된 인력은 1466명으로 지역보건법상 의사 최소 배치기준 대비 555명이 부족했다. 지역 별로는 인력기준을 초과하는 시도는 서울, 제주뿐이었으며, 기준 대비 의사 배치 인력이 가장 부족한 지역은 경북이 110명, 전남 84명, 경남 7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의사 인력이 한명도 없는 보건소, 보건의료원, 보건지소는 594곳이었고, 경북이 94곳, 전남 93곳, 전남 93곳, 전북 81곳, 경남과 충남 77곳이었다. 단체는 이들 중 운영하지 않는 곳도 31곳에 달해 지역의료공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보건의료기관 중 전공의 이탈 사태로 인한 공중보건의 파견으로 임시 휴진, 순회진료 중단 등 어려움을 겪는 보건지소도 있어 전공의의 조속한 병원 복귀와 함께 고질적 지역, 필수, 공공의료 의사 부족해소를 위한 공공의대 신설, 지역의사제를 도입해 공공의사 양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2024-10-03 13:35:53김지은 -
MET 변이 비소세포페암 치료제 암질심 최초 통과[데일리팜=이탁순 기자] MET 변이 비소세포페암 치료제가 건강보험 급여 첫 관문을 넘었다. 머크의 텝메코정이 그 주인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는 2일 제7차 회의를 열고 MET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텝메코정(테포티닙, 머크)' 등 항암제의 급여기준을 설정했다. 텝메코정은 2021년 11월 국내 허가 이후 세번째 도전만에 암질심을 통과했다. MET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는 국내 최초다.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서 MET 변이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4%로 적지만, 예후가 좋지 않아 이를 표적하는 항암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텝메코는 임상시험에서 MET 변이 4기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이 19.6개월로, 면역항암제 치료 13.4개월보다도 높은 데이터를 나타내 환자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암질심에서는 임상적 유용성 부족으로 급여기준 설정에 번번이 실패했다. 타브렉타 등 다른 MET 변이 항암제도 마찬가지였다. 3전 4기 끝에 텝메코정은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하며 급여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앞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을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된다. 이날 텝메코정뿐만 아니라 신약 팁소보정(아보시데닙, 세르비에)도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 이 약은 IDH1 변이 양성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새롭게 진단받은 만 75세 이상 또는 집중유도 화학요법에 적합하지 않는 동반질환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의 아자시티딘과 병용요법에 급여기준이 마련됐다. 또한 급여 확대에 나선 젬퍼리주(도스탈리맙, GSK), 뉴라스타프리필드시린지주(페그필그라스팀 등)도 기준 확대에 성공했다. 젬퍼리주는 새로 진단된 진행성 또는 재발성 불일치 복구결함(mismatch repair deficient, dMMR)/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MSI-H) 자궁내막암이 있는 성인 환자의 치료로서 백금 기반 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에 급여기준이 마련됐다. 또 뉴라스타 등은 악성 종양에 대한 세포독성 화학요법을 투여 받는 환자의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의 발생과 호중구감소증의 기간 감소에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 반면, 버제니오정은 호르몬 수용체(hormone receptor, HR) 양성,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HER2) 음성, 림프절 양성의 재발 위험이 높은 조기 유방암이 있는 성인 환자의 보조 치료로서 내분비 요법과 병용요법 급여 확대 안건이 인정받지 못 했다. 암질심은 또한 새로이 허가 추가된 고가 약제와 기존 급여적용 약제의 병용 사용 시 기존 약제의 급여 인정 여부의 심의 원칙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각 의학회로부터 개선건의를 요청받은 내용이다.2024-10-02 20:09:20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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