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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글로벌 CDMO 시장 급부상...2028년 61조 전망[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인도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2028년엔 446억3000만 달러(약 6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16일 '인도의 의약품 CDMO 투자와 산업동향' 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인도의 급부상은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의 영향이 크다. 미국은 현재 중국 바이오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 제한을 골자로 하는 생물보안법을 추진 중이다. 현재 중국의 CDMO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8.0% 내외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2.7% 수준의 인도와 비교해 사실상 글로벌 의약품 CDMO 부문을 장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 중국 CDMO 기업들은 크게 위축되는 반면, 인도 CDMO 기업들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현재 제네릭 의약품의 40%를 미국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합성의약품 CDMO 사업에서 급속히 성장하는 중이다. 보고서는 2023년 196억3000만 달러(약 27조원) 규모인 인도의 CDMO 시장이 연평균 15% 내외로 빠르게 성장해, 2028년엔 446억3000만 달러(약 6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인도에는 약 3000여개 제약사가 보유한 1만500여개 의약품 제조시설이 있다. 이 가운데 최소 100곳은 의약품 CDMO 전문기업으로 추정된다. 인도는 미국·유럽과 비교해 의약품 제조비용이 40% 낮은 데다, 미국 외 지역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제약공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강점을 내세워 다국적제약사들과 5~10년 단위의 계약 체결이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 CDMO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잇따르는 모습이다. 지난 2022년 Piramal Pharma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본사를 둔 Yapan Bio에 약 1370만 달러를 투자했다. 같은 해 Jubilant Pharma는 7600만 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공장을 신설하고, 생백신·mRNA백신·불활성화백신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2023년엔 인도에 본사를 둔 CDMO Aragen이 3000만 달러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대규모 원료의약품(DS) 제조, 분석 개발, 공정 개발, 검증부터 안정성 서비스, 파일럿 생산에 이르는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공정 개발연구소는 올해 3분기 가동이 예상된다. 첫 번째 제조 시설은 내년 3분기에 문을 연다. 인도 제약사 Dr. Reddy's Laboratories의 계열사인 Aurigene Pharmaceutical Services는 치료 단백질과 항체·바이러스 벡터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4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CDMO 확장을 통해 임상연구부터 저분자, 바이오제품의 상업적 제조에 이르기까지 통합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Biocon의 자회사인 Syngene은 약 8600만 달러를 투자해, 단클론 항체 제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향후 생물학적 제제 원료제조 용량을 최대 2만L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Laurus Labs는 약 1630억원을 투입해 항레트로바이러스제·중간체 제조시설 확장을 진행 중이다. 이미 2021~2023년 반응기 용량을 460만리터에서 750만리터로 확장한 상태로, 이번 투자를 통해 50만리터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Divi's Labs는 제네릭 API와 맞춤형 합성의약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1150억원 규모의 제조시설 생산능력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대형 M&A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Syngene International은 지난해 7월 Stelis Biopharma로부터 생물학적 제제 제조시설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1020억원 규모였다. 상업용 스케일과 고속 충전 마감장치를 포함해 2만 리터 규모의 제조용량이 확장될 전망이다. 글로벌 사모펀드 업체인 TA Associates은 지난해 제네릭 제조업체인 Synokem Pharmaceuticals의 상당 지분을 1억2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2022년엔 또 다른 글로벌 사모펀드 업체 Advent International이 인도 최고의 CDMO 업체로 꼽히는 Suven Pharmaceuticals의 인수를 발표했다. 인도 제약사 Gland Pharma는 유럽 시장에 진출할 의도로 프랑스 CDMO업체 Cenexi의 지분 100%를 1억3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바이오협회는 "API 제조 경험, 대규모 시설, 의약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 CDMO 산업이 중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많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중국 대신 인도를 새로운 CDMO 허브로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정부는 제약바이오산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라며 "2020년 의약품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적격 의약품 제조업체에 6년간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생산연계 인센티브 Production Linked Incentive(PLI)' 제도를 시행했다. 2021년에는 'PLI 2.0'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제품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4-08-16 12:00:56김진구 -
기술이전 2건 성사…HK이노엔 면역질환 R&D 경쟁력↑[데일리팜=손형민 기자] HK이노엔과 국내 바이오벤처 2개사가 공동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이 연이어 기술수출 성과를 확인했다. 이들 회사는 지난 6월 미국 신약개발사에 이어 이달에는 중국 제약사에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이전했다. HK이노엔 등 3개사는 두번의 기술이전으로 계약금 385억원을 확보했다. 총 계약규모는 1조 7천억원에 이른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공동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을 중국 화동제약에 기술이전했다. 계약금 800만 달러(약 109억원)를 포함해 총 3억 1550만 달러(약 4천 300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화동제약은 한국, 북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 개발,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HK이노엔은 계약조건에 따라 총 계약 규모에서 일정 비율 수익금을 수령하며 출시 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 수령한다. HK이노엔 등 3개사는 지난 6월 미국 내비게이터 메디신과 체결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과 동일하게 OX40L 단일항체 ‘IMB-102’ 및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 ‘IMB-101’을 함께 이전한다. 당시 미국 기업과의 계약 지역은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일본 포함) 지역이었다. 이번 계약과 지난 글로벌 계약을 합하면 총 계약 규모는 약 12억 6000만 달러(약 1조 7천억원)로 불어난다. IMB-101은 2016년 HK이노엔이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발굴해 2020년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기술이전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이번 계약을 주도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HK이노엔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IMB-102의 경우 HK이노엔이 단독개발해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기술이전했다. IMB-101은 OX40L과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를 이중 타깃해 선천성과 후천성 면역을 동시에 제어하는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이다. OX40L 경로는 면역세포인 T세포 활성화에 관여한다. 종양괴사인자는 염증반응과 관련된 세포 신호전달 단백질이다. 현재까지 OX40L과 종양괴사인자를 동시에 타깃하는 신약은 없다. HK이노엔 등 3개사가 개발 중인 IMB-101과 사노피가 임상2상에 착수한 SAR442970, 두 신약후보물질 만이 임상에 진입한 상황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1상은 건강한 성인과 함께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IMB-101을 투여해 안전성과 내약성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임상에서 IMB-101은 TNF-α 억제제인 휴미라 단독요법 대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HK이노엔, 자가면역질환 신약개발 활발 HK이노엔은 OX40L, TNF-α 억제제 외에도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알로스테릭 티로신 키나아제 2 저해제 개발도 나서는 등 자가면역질환 신약 임상에 분주한 모습이다. HK이노엔은 지난 5월 국제학회에서 알로스테릭 TYK2 저해제 'IN-121803'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IN-121803'은 아데노신3인산(ATP) 결합부위를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TYK2 효소의 알로스테릭 결합부위를 공략해 면역/염증 조절 단백질 JAK 선택성을 극대화했다. TYK는 JAK단백질 중 하나로 건선을 유발하는 단백질인 인터루킨-23(IL-23)과 IL-17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IL-23의 자극을 세포 내로 전달해 면역세포가 IL-17을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핵심 단백질이다. 현재 IN-121803은 건선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건선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전신에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이 주요 증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HK이노엔은 현재 후보물질을 도출한 단계다. IN-121803은 FDA 승인 약물인 BMS의 듀크라바시티닙보다 JAK 선택성을 개선했고 다케다의 자소시티닙보다 더 높은 혈중 노출도와 효능을 보였다. HK이노엔은 내년 상반기 비임상 연구를 마치는 대로 IN-121803의 임상1상 IND 제출을 목표하고 있다.2024-08-16 12:00:50손형민 -
상장제약, 상반기 매출은 올랐지만 수익성은 악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상반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곳 가운데 3곳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이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직전까지 매년 영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했던 점과 대조적이다. 반면 50개 기업의 합산 매출은 1년 새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교하면 매출 증가율이 크게 높아졌다. 전반적으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외형은 확대된 반면 수익성은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50개 상장제약 매출 13.2% 증가…영업이익은 3.2%↑ 그쳐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주요 상장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은 15조9502억원이다. 2023년 상반기 14조861억원 대비 13.2%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50곳의 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전공의 파업 장기화 등 의료 공백에도 외형적으로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는 분석이다. 최근 5년간 50개 기업의 전년대비 매출 증가율은 2020년 상반기 9.1%, 2021년 상반기 9.5%, 2022년 상반기 17.8%, 2023년 상반기 7.6% 등이었다. 2022년 상반기를 제외하고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성장한 셈이다. 반면, 과거와 비교해 영업실적에선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50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1조59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9년 상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1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연도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2020년 상반기 18.8%, 2021년 상반기 29.2%, 2022년 상반기 11.7%, 2023년 상반기 16.3% 등이었다. 수익성 개선 제약사 지난해 30곳→올해 22곳 뚝 매출·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수로 봐도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한 기업은 39곳(78.0%)이다. 2023년 상반기 40곳(80.0%)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반면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 전환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된 기업은 22곳(44.0%)으로, 작년 상반기 30곳(60.0%)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기업은 14곳(28.0%)에서 21곳(42.0%)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이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한 기업은 2곳에서 4곳으로 증가했고, 영업손실이 지속된 기업은 4곳에서 3곳으로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50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28곳(56.0%)의 영업실적이 전년대비 악화한 셈이다. 수익성 악화 기업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은 2021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50개 기업 중 31곳(62%)의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 혹은 적자 지속한 바 있다. 대형제약·중소형제약 가리지 않고 수익성 악화 경향 대형제약사와 중소형제약사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 2500억원 이상 대형제약사 18곳 가운데 수익성이 개선된 곳은 7곳(38.9%)에 그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 445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558억원으로 47.3% 증가했다. 4공장 가동률 증가와 CDMO 수주 확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미국·유럽에서 신규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획득하며 대규모 마일스톤을 수령했고, 이는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한미약품은 931억원에서 1348억원으로 1년 새 44.8%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 로수젯, 아모잘탄 등 자체개발 복합신약의 선전이 두드러진 결과로 해석된다. HK이노엔은 210억원에서 416억원으로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케이캡이 성장세를 지속했고 영업 파트너 변경이 수익성 개선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케이캡의 2분기 외래 처방금액은 466억원으로 전년보다 21.3% 증가했다. HK이노엔은 카나브패밀리의 실적도 가세했고 케이캡의 계약 조건 변경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지속됐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의 성장세에 힘입어 645억원이던 영업이익이 720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동국제약은 322억원에서 402억원으로 24.9% 늘었고, 일동제약은 340억원이던 영업손실이 1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3564억원이던 영업이익이 879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499억원에서 191억원으로, 녹십자는 101억원에서 26억원으로 각각 절반 이하로 줄었다. 유한양행은 R&D 투자 확대가, 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발매에 앞선 수급 조절이 각각 영업이익이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매출 2500억원 미만 제약사 32곳 가운데선 15곳(46.9%)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은 416억원 적자에서 363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SK바이오팜은 오랜 적자 행진에서 벗어나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가 미국에서 꾸준히 처방실적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파마리서치는 444억원이던 영업이익익 574억원으로 29.4%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휴젤 역시 465억원에서 664억원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종근당바이오는 95억원 적자에서 8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1년 새 243억원에서 131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신풍제약은 상반기 8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상태가 3년째 지속되는 중이다. 이밖에 에스티팜과 명문제약, 알리코제약이 적자 전환했다.2024-08-16 12:00:00김진구 -
환자단체 "중증환자 30%, 정상 진료 못 받아"[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환자단체가 중증 환자들이 정상적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의사 집단사직으로 환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법을 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의학교육소위원회가 진행한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에서 "정부는 진료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발표하고 있지만, 지난 4~5월 정도에 췌장암 환우들을 설문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 30% 정도만 정상진료를 보고 있다"며 "신규 환자 거부, 수술 취소, 항암 및 방사선 치료 취소 등 정상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한 환자는 복수 때문에 두 달이 넘게 거의 식사를 못 했고 참다 못해 응급실에 갔는데 의사 분이 본인은 안 급하고 동기는 다 사직서 냈다며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환자만 볼 수 있는 곳이 응급실이라며 한 소리 듣고 나왔다"며 "환자나 보호자들이 사직서 쓰라고 한 적도 없는데 왜 불평불만을 환자들한테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환자 피해 특별기구를 발족해서 추후에 이 사태들이 환자들한테 얼마나 피해가 생기고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조사해 달라"며 "의료 공백이 발생하거나 의료계에서 집단사직해 환자들에게 피해가 생기는 문제들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법을 반드시 제정해 달라"고 강조했다.2024-08-16 11:45:22이혜경 -
'투약전쟁' 벌어지는 문전약국 "노쇼 줄고 신규환자 늘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성모병원 앞 문전약국. 약국 처방전 접수 창구에 줄이 늘어섰다. 실시간 조제상황이 표기되는 약국 내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조제 중인 수많은 이름이 빼곡히 표기돼 있다. 의대정원 이슈로 인한 의정갈등으로 외래·신규 환자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병원 문전약국은 환자들로 붐볐다. 그 사이로 "픽업 서비스 약 받는 곳은 뭐예요?"라는 물음이 나왔다. 이 약국은 파미(Pharmee)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약국으로, 별도 픽업서비스 창구를 통해 복약안내 후 약을 전달했다. 미리 결제까지 이뤄진 약을 받는 데는 복약지도 시간 만큼만 소요됐다. 먼저 약을 받기 위해 투약전쟁을 벌이는 약국들과는 다른 풍경임에 틀림 없었다. ◆휴대전화로 만나는 약국, 결제부터 조제예상 시간까지= 디알엑스솔루션(DRxS)이 내놓은 파미 서비스는 약국전용 약배송 서비스다. 의약품이 일반 물건과 뒤섞여 배송되지 않도록 '의약품만' 배송하는 서비스다. '약국에서 소비자에 이르는 비대면 투약 과정의 표준모델을 만들자'는 게 파미의 취지인 만큼 약 배송이 불가피한 대형 문전약국들의 자발적 가입도 적지 않다. 고령 환자와 지방 거주 환자 비율이 높은 문전약국들의 경우 부피나 무게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약을 배송해 줘야 하는 일들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보호자가 함께 온다고 하더라도 부축을 하며 약을 실어나르는 게 보통일은 아니다 보니 택배사를 이용해 약을 보내고 있었던 것. 수 십 키로에 달하는 경장영양제 등의 경우 택배사가 거절하는 일도 빈번했다. 하지만 안전하고, 빠르고, 편리하게 약국에서만 쓰는 약국전용 약배송 서비스라는 점에서 먼저 가입문의를 해 오는 약국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파미는 약만 배송하는 서비스가 아니라는 데 방점이 있다. 환자가 약국을 방문하기 전 먼저 휴대전화로 약국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페에 방문하기 전 미리 주문을 하고 픽업대에서 제조가 완료된 음료를 주문하는 것과 유사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키오스크'를 통해 병원에서 환자들이 원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을 전송하고는 있지만,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처방 전송에 대한 건당 수수료를 약국이 부담하는 것은 물론, 처방전을 보냈다고 하더라도 이 환자가 약국을 방문할지는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약국으로 오지 않는, 새는 처방을 막을 수 있는 묘수가 없는 것. 특히 약국에 따라 방문이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노쇼가 생기다 보니 실물 처방전이 도착한 뒤 조제를 시작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아까 처방전을 보냈는데 왜 이제 조제를 해야 하나'라는 반발도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파미의 픽업 서비스는 이같은 불편을 개선했다. 환자의 휴대전화 알림톡으로 처방전 접수 상황과 약값, 예상 조제 완료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다 보니 약국을 방문해야만 가능하던 일련의 과정을 대신할 수 있다. '요청한 처방전이 접수되었습니다. 결제를 하면 바로 조제를 시작합니다', '17시 45분 이후 약국에서 직접 받기 가능', '약국에 지금 오시면 복약지도와 함께 약을 바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와 같이 실시간 진행상황을 알림톡으로 수령할 수 있다 보니 약을 빨리 받기 위해 굳이 서둘러 약국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조제 완료 시간에 맞춰 느긋하게 약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것. 약국에서는 결제완료 정보를 PC 화면에서 바로 확인하고, 법적으로 허용된 재택 수령 가능자에 한해서는 배송도 가능하다. 조제된 약은 종이상자에 안전하게 포장되어 보안스티커(seal)로 밀봉되어 있으며, 비닐커버로 한 차례 더 포장, '취급주의' 스티커를 붙여 배송되게 된다. 눈이나 비 같은 외부 환경에서 약이 변질되지 않게 함은 물론, 중간에 누군가가 포장을 열어보지 못하도록 보안스티커까지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여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배송을 보장하고 있다. ◆약국도, 환자도 '더 편리해진 비대면'=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던 일련의 서비스를 IT기술을 통해 파미로 옮겨온 결과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조달청사약국은 출입구 옆 '편하게 집에서 약 받으세요'라는 X배너와 함께 '약국 픽업 서비스 오픈' 브로셔 등을 약국에 비치해 뒀다. 또 4번 창구를 픽업 서비스 전용 창구로 활용해 동선을 효율화하고 있다. 약국장은 "이전에는 키오스크로 오는 처방전에 대해 일일이 확인을 하고 전화로 조제 대기 시간을 안내했었다. 약이 없어 조제가 불가능한 경우 등은 별도로 전화를 해 안내했었지만 파미 서비스를 이용한 뒤로는 일련의 과정이 PC 중심으로 전환, 보다 손쉽게 소통할 수 있어 수고로움이 줄었다"고 말했다. 장기 처방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약국인 만큼 배송 요청 사례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많을 때는 하루 25건을 기록한 적도 있었다. 약국장은 "엔커버 120개 단독 처방이나 혼합 처방 같이 부피와 무게 때문에 배송을 요청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약국을 들렀다가 바로 집으로 가지 않는 경우에도 요청을 한다. 장기처방약이나 주사제 등을 들고 돌아다니기 용이치 않은 경우, 가령 회사로 복귀하거나 다른 약속 등이 잡혀 있는 경우 배송을 요청하겠다는 분들이 계시다"면서 "최근에는 품절약이 늘어나면서 미처 약국에 약이 없는 경우 약을 구해 조제해 보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장 마음이 놓이는 점은 약국전용 배송서비스라는 점이다. 고가의 약이 다른 물건들과 섞여 배송되거나, 막연히 '잘 갔겠지'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파미는 수도권에 한해서는 당일, 지방의 경우 익일 배송과 함께 배송완료 내역을 사진 등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보니 안심"이라고 말했다. 배송 이후에 약을 잘 복용하고 있는지, 복용과 관련해서 문의사항은 없는지 등도 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내손안의약국 앱을 통해 복약알림설정과 약사 혹은 챗봇을 통한 맞춤 상담까지도 병행할 수 있다. 그는 "약국은 편의는 물론 진작부터 필요했던 서비스였다고 반기는 분들도 계실 만큼 소비자 만족도도 높다. 서비스 도입 이후 노쇼 환자가 확연히 줄어들고 신규 환자가 늘어난 부분도 긍정적인 변화"라며 "아마도 옆사람을 통해, 입소문을 통해 서비스를 먼저 이용하겠다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비대면과 대면을 결합한 환자 중심의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약 배달은 반대하고, 비대면 약 수령은 허용하는 넌센스 상황에서 약을 전달하는 한 과정으로써 파미가 사용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2024-08-16 11:44:18강혜경 -
경찰에 적발된 약사법 위반 611건...의료법은 2097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법 위반으로 작년 경찰에 검거된 범죄 건수는 611건으로, 이 중 과반이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다. 또 약사법 위반 사례가 발생 이후 경찰에 검거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1~3개월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16일 경찰청이 공개한 범죄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약사법 위반 발생건수는 624건으로 611건이 검거됐다. 연루된 법인은 34곳이다. 지역별로 검거된 건수를 살펴보면 서울청에서는 185건이 발생해 179건을 검거했다. 경기청(남부와 북부 합산)은 171건이 발생해 163건을 검거했다. 서울과 경기에서만 343건을 차지하며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 외 지역청에서는 부산 36건, 인천 27건 대전 19건 등이 검거됐다. 사법경찰관이 약사법 위반을 적발해 검찰 송치한 건수는 646건이었다. 이중 구속 건수는 4건이며 나머지는 전부 불구속됐다. 이외에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은 마약은 3667건이 발생해 이중 3620건이 검거됐다. 향정신성의약품은 9936건 발생해 9422건이 검거됐다. 또 부정의약품을 제조, 판매하는 등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위반해 경찰에 검거된 사건은 전국에서 총 5건이 발생했다. 의료법 위반은 약사법 대비 3배 이상 많이 검거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의료법 위반은 전국에서 2097건이 발생해 2002건이 검거됐다. 연루된 법인은 총 93곳이다. 의료법 위반도 서울과 경기에 절반 이상이 집중돼있다. 서울청에서는 564건이 발생해 545건을 검거했다. 경기청에서는 517건이 접수돼 492건을 검거했다. 1081건이 발생해 1037건을 검거했다. 이외에도 부산에서 142건, 인천에서 110건 등이 의료법 위반으로 검거됐다. 의료법, 약사법, 식품위생법 등 보건범죄가 발생해 검거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3개월이 가장 많았다. 보건범죄 10535건 중 10일~1개월 이내가 3054건, 3개월 이내 검거되는 건수가 2655건으로 집중돼있었다.2024-08-16 11:37:59정흥준 -
의대 정원 배정위 회의록 파기...김영호 위원장 "국회 조롱"[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교육부가 의과대학 학생 정원의 대학별 배분을 심사한 배정심사위원회 회의록 원본을 파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의학교육소위원회가 실시한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대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에서 "자료 제출 기간이었던 지난 13일 의대 정원 배정위는 비상설, 비법정 위원회로 공공기록물 시행령이 규정하는 회의록 의무작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추가 보완을 요청했으나 배정위 협의내용을 파기했다고 한다"며 "불투명한 운영과 부실한 절차가 논란된 배정위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의료혁신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국회 교육위는 여야 간사 협의로 청문회에 성명불상의 배정위원장 증인 명단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교육부가 배정심위 회의내용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약속받았다. 하지만 회의록 원본이 존재하지 않아 교육부는 회의 내용을 요약한 자료를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배정위는 법정기구가 아닌 장관의 자문을 위한 임의 기구"라며 "간호 등 유사한 배정위의 경우에도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은 것이 관례였다. 자세한 내용보다는 결과 요약한 부분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배정위원에 대한 정보는 개인정보위원회고 특히 저희가 배정사항에 워낙 민감하기 때문에 이런 배정위를 운영 시 위원에게 개인정보를 보호하겠단 약속을 하고 모셔온다"며 "그래서 개인의 정보를 보호해야 한다는 신뢰에 따라서 자료 제출이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에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이건 국회 조롱"이라며 "파기했으면 내용이 없다고 얘기했어야 한다. 여당 간사도 자료가 있는 줄 알고 합의했는데,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날세워 비난했다. 이와 관련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배정위가 운영되던 기간에 (파기)한 것으로 안다"며 "회의록이 없는 건 말씀을 드렸고 회의결과를 정리한 자료에 대해선 여러 논의 끝에 위원들 요구에 따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대 정원 확정과 관련, 이 장관은 "의대 정원은 보건복지부장관이 최종적으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서 결정했고, 배정은 교육부장관의 권한이었다"며 "배정심의위 자문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2024-08-16 11:29:49이혜경 -
국립대병원 16곳, 적자 경영...전공의 이탈 직격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국립대병원 16곳의 올해 상반기 빚이 1조3924억원으로 지난해 차입금(1조3158억원)을 6개월 만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1곳당 870억원 수준이다. 국립대병원의 현금 보유액도 과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 전공의 이탈 등 의료대란으로 최악의 경영 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교육부가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국립대병원 현황 자료(2020년~2024년 상반기)에 따르면, 16개 국립대병원의 올해 상반기 차입금은 1조3924억원으로 집계됐다. 16개 국립대병원은 강원·경북·칠곡경북·경상국립·창원경상국립·부산·양산부산·서울·분당서울·전남·화순전남·전북·제주·충남·세종충남·충북대병원이다. 의료계에서는 의대 증원 갈등으로 촉발된 전공의 공백 장기화로 국립대병원의 경영난이 더 악화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차입금 규모가 가장 큰 국립대병원은 세종충남대병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2813억원의 차입이 발생했다. 본원인 충남대병원 차입까지 합하면 3774억원이다. 이에 세종시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인 세종충남대병원에 2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이어 창원경상대병원(2567억원), 경북대병원(1822억원) 순으로 지방 국립대병원 경영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국립대병원이 보유한 현금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7696억원에서 지난해 5490억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4309억원까지 감소했다. 특히 경상국립대(5억3700만원), 분당서울대병원(9억3100만원) 등은 보유한 현금이 10억원 이하로 가장 적었다. 올 상반기 의료수익은 3조1979억원으로 지난해 수익(7조4439억원)의 절반에 못 미쳤다. 서울대병원은 2020년 1조1248억원이던 의료 수익이 지난해 1조4036억원으로 늘었지만, 올 상반기엔 5869억원(7월 1일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당서울대병원도 상반기 의료 수익이 4318억원으로 전년도(1조333억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이같은 국립대병원 경영 악화는 주변 약국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여, 의료대란이 장기화 될 경우 여파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2024-08-16 11:28:56강신국 -
"국립의대 2학기 등록금 추가납부...편법 운영 동원"[데일리팜=이혜경 기자] 2학기 등록금 납부를 앞둔 전국 국립대 의대 학생들의 복귀가 불투명한 가운데, 각 대학에서는 올해 의대생을 위한 별도의 등록금 납부기간 부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경숙 의원실이 전국 국립대 의대 10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대 10곳 모두 학생들의 등록금 납부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대 10곳 대학의 본등록 기간은 8월 20일부터 28일 사이다. 그러나 10개 대학 모두 2차, 혹은 3차까지 추가 등록 기간을 설정하거나 추가 등록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대·충남대·충북대·전북대·경상국립대·제주대 등 6개 대학의 경우 9월초 추가 등록 기간을 운영한다. 부산대는 9월3일, 충남대는 9월11일, 충북대는 9월6일, 전북대는 9월3일, 경상국립대는 9월10일, 제주대는 9월2일부터 2차 등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3차 등록 기간까지 결정한 대학도 있다. 부산대는 9월24일, 전북대는 10월14일, 경상국립대는 10월2일부터 3차 등록을 시작한다. 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도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하진 않았지만 3차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직 추가 등록 계획을 밝히지 않은 서울대·경북대·전남대·강원대 등도 추가 등록을 위해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학의 등록금 납부는 보통 8월 말까지 이루어지고, 추가 납부 기한이 있더라도 통상적으로 9월 중순이었던 반면, 올해의 경우 대부분의 국립대 의대가 의대생을 위한 별도의 수납기간 일정을 논의할 계획인 것이다. 특히, 경북대의 경우 11월 이후 납부계획을 수립 중이고, 충북대의 경우 12월까지 연장 조치할 계획인 만큼 12월에 등록금을 납부해도 제적 사태를 막겠다는 것이다. 강경숙 의원은 "정부의 졸속 의대 증원에 따라 각 대학에서는 의대생 별도의 납부 기간을 부여하는 등 의대생들의 미등록 제적을 막기 위한 편법적인 학사 운영이 또 다시 동원되고 있는데 학생들을 복귀시킬 유인책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2024-08-16 11:23:48이혜경 -
비지정 병의원, 코로나치료제 처방...약사들 '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먹는 치료제 처방이 늘고 있는 가운데, 비처방기관이 무분별하게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등을 처방하고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먹는치료제' 처방이 가능한 먹는치료제 처방기관과 먹는치료제 조제기관이 각각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대상 기관에서 처방하는 일부 사례가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비대상 기관이 발행한 처방과 관련해 질병관리청 답변은 '처방기관에서 발행한 처방전에 대해서만 조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 조제시 치료제 처방기관이 아님이 확인된 경우 처방전을 반송하거나 조제하지 않으셔야 한다"고 답변했다. 문제는 이미 처방·조제가 이뤄진 케이스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적용이 되느냐는 부분이다. A약사는 "비급여로 처방을 낼 수 있다 보니 비대상 기관에서도 처방전 발행이 가능한 것 같다. 약국에서 받은 처방전을 일일이 감염병포털 내 처방 기관과 대조해 보니 일부 비대상 기관에서 발행된 처방이 확인됐다"며 "해당 케이스에 대해 어떻게 처리가 되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자칫 환수조치 등이 이뤄질 경우 약국에서는 애먼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B약사는 "약국의 경우 전담약국만 치료제 신청이 가능하다 보니 비대상 기관에서 처방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간과하고 있었다"면서 "특히 치료제가 부족해 지면서 관내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나오는 처방전도 많은데, 이를 약국에서 걸러야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처방 단계에서부터 걸러야 하는 문제라는 것. 이 약사는 "아직까지도 해당 지침을 모르고 있는 약국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질병청이 처방 기관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 등을 진행하고, 비급여로 처방이 나오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8월 1일 기준 감염병포털에 등록된 먹는치료제 처방기관은 1만2312곳, 조제기관은 5916곳이며, 처방기관과 조제기관 리스트는 ()에서 확인이 가능하다.2024-08-16 11:21:58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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