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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평가 마친 '캄지오스', 약평위 상정 기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최초의 폐색성비대성심근병증 신약 '캄지오스'의 보험급여 등재 논의에 진전이 생길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BMS제약 폐색성비대성심근병증(oHCM, obstructive hypertrophic cardiomyopathy) 신약 캄지오스(마바캄텐)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제성평가소위원회를 통과,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르면 오는 6월 약평위 상정 가능성도 점쳐진다. 캄지오스가 해당 질환에서 최초 치료옵션이기 때문에 첫번째 도전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지켜 볼 부분이다. 이 약은 폐색성비대성심근병증의 발생 원인인 심장 마이오신과 액틴의 과도한 교차결합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유일한 치료제다. 마이오신을 액틴으로부터 분리시켜 과도하게 수축했던 심장 근육을 이완시켜, 비대해진 좌심실 구조와 좌심실 유출로 폐색을 개선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폐색성비대성심근병증은 오랜 시간 치료제가 전무해 오프라벨 약제로 증상관리가 이뤄져 왔다. 실제 캄지오스의 등장으로 지난해 유럽심장학회(ESC)는 9년 만에 가이드라인은 업데이트했다. 과거 HCM 가이드라인은 개별 기관에서 보고된 소규모 관찰 데이터, 후향적 분석 결과 또는 전문가 합의 의견(consensus opinion) 정도의 근거만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캄지오스가 상황을 완전히 바꿨다. 대규모 3상 무작위대조시험(RCT) 임상 연구 2건에서 캄지오스의 유의한 효과를 확인하면서 ESC 가이드라인에서 캄지오스는 치료옵션 중 최초로 가장 높은 근거 수준인 A로 권고됐다. 현재 미국심장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에서도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3상 근거를 바탕으로 캄지오스는 미국 FDA서 획기적의약품지정(BTD)로 지정·허가됐다. 이 같은 요소들을 살펴보면 캄지오스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혁신신약 기준인 ▲대체 가능하거나 치료적 위치가 동등한 제품 또는 치료법이 없는 경우 ▲생존기간의 상당기간 연장 등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개선이 입증된 경우 ▲식약처 GIFT(우선심사 대상 지정)-미국 FDA 획기적의약품지정(BTD)-유럽 EMA 신속심사(PRIME)로 허가된 경우 등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캄지오스는 3상 EXPLORER-HCM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해당 임상에서 캄지오스는 1차평가변수인 환자 증상(NYHA 등급)과 운동능력(최고산소섭취량, pVO2) 위약 대비 두 배 이상 개선했다. 이중 캄지오스 투약군의 20%는 NYHA 등급과 pVO2 개선을 모두 달성했다. 운동 후 좌심실 유출로 폐색 지표도 4배 이상 감소했다. 캄지오스 치료를 받은 10명 중 7명은 수술을 고려하지 않을 정도로 지표가 개선됐으며, 30주간 일관된 효과를 유지했다. 김형관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근시안적으로 보면 캄지오스의 급여 등재가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거시적으로 시야를 확장해보면 그렇지 않다고 본다. oHCM 환자들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부전 발생 위험이 높아져 이로 인해 소요되는 직간접적 의료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2024-05-29 06:00:12어윤호 -
샤페론 상장 1년 6개월새 주요 임원 무더기 이탈[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 주요 임원이 대거 이탈했다. 2022년 10월 코스닥에 입성한지 약 1년 6개월만이다. 이명세 전 공동대표는 상장 직후 사임했고, 미등기 임원 대다수는 새 얼굴로 교체됐다. 신약개발 사업을 펼치는 바이오벤처 특성상 주요 임원 이탈은 사업연속성 측면에서 리스크로 평가된다. 3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샤페론은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샤페론 미등기임원은 이종은 전무(52, 사업개발총괄), 김형태 전무(57, 신약연구개발총괄), 오연삼 전무(54, CFO), 호필수 전무(54, 연구개발총괄), 이지혜 상무(44, 임상개발총괄) 등이다. 5인 모두 2023년 이후 합류했다. 호필수 전무는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이다. 2020년 10월 상장 직전 공개된 증권신고서와는 다른 임원 구성이다. 당시에는 김정태 전무(56, 사업개발임원), 한선애 전무(63, 신약연구 허가임원), 윤명진 전무(52, CFO), 박효정 상무(44, 전략 및 기획 임원), 이지선 상무(41, 임상개발임원), 이상엽 실장(47, 실장 신약연구소임원)이 비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1년 6개월여만에 지난 현재 상장 당시 미등기임원은 찾아볼 수 없다. 해당 기간 IR 등 팀장급 인사도 대거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현 성승용(59) 샤페론 단독대표와 상장 당시 공동대표였던 이명세씨는 IPO 이후 3개월만에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주요 임원 이탈은 신약 개발 측면에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사업연속성 등 측면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은 인적 자원이 핵심이다. 주요 임원과 실무자의 잦은 이탈은 연속성이 필요한 연구개발 과정에서 리스크로 불거질 수 있다. 샤페론의 임직원 이탈은 성승용 대표의 잦은 출장으로 인한 느린 의사 결정도 한 몫했다고 전해진다"고 우려했다. 샤페론은 인재 영입으로 연구개발에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회사에 따르면 샤페론은 면역 조절 플랫폼 전문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이다. 세계 최초 G-단백질 수용체 중 하나인 'GPCR19'를 표적해 염증복합체를 억제하는 물질 'HY209'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아토피 치료제 '누겔'을 개발 중이다. 누겔은 지난해 9월 미국 FDA로부터 글로벌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후 올해 3월 첫 환자를 등록했다. 다양한 인종의 경증,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습진 중증도 지수(EASI 점수) 개선 효과 확인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4월에는 누겔 미국 2상 첫번째 코호트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혁신신약연구센터를 오픈했다. 샤페론은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JW그룹에서 28년간 여러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고 JW C&C신약연구소 대표이사 및 JW 그룹 Chief Innovation Officer(CIO)등을 역임한 호필수 전무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혁신신약센터는 샤페론이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 면역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설립한 전문연구소다. 최신 신약개발 트렌드에 맞춰 AI 플랫폼 'AIDEN'(AI-driven Drug discovery ENgagement system)도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샤페론은 상장 전에는 연구 개발 집중으로 업무가 진행됐다. 상장 이후에는 연구개발 고도화 및 기술이전 및 재정전략을 위한 전문가 영입이 이뤄졌다. 현재 L/O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오연삼, 이종은 전무 및 Hudson Therapeutics에 재니스 맥코트 대표를 영입했다. 누겔, 누세린에 이은 신규 파이프라인 성과 창출을 위해 호필수 전무를 데려왔고 AI Drug discovery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연구소가 완성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샤페론은 350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확보한 투자금은 대부분 ▲아토피 치료제 임상 연구 ▲이중항체(파필리시맙) 나노바디 사업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유증이 발표된 4월 12일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 종가 기준 4월 11일 3435원에서 5월 28일 1765원으로다. 사실상 반토막이다. 주가 하락으로 당초 목표 조달금액은 줄어들 수 있다. 일반공모는 6월 10~11일이다.2024-05-29 06:00:02이석준 -
공급자, 가입자 만나 적정수가 인상 토로…의협도 협상 의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오는 31일 내년도 환산지수 결정을 위한 최종 협상을 앞두고 이날(28일) 저녁 공급자단체들이 가입자 대표로 구성된 재정운영위원회(재정위) 위원들과 만남을 갖고 적정수가 인상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에는 건보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2차 재정위 소위를 갖고, 내년도 인상률에 따른 전체 소요재정(밴드)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재정위원들은 대한약사회,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등 5개 단체 수가협상단과 만남을 가졌다. 간담회가 끝나고 박영달 약사회 부회장은 "카드수수료가 수가인상분의 약 60%를 차지하는데도, SGR(수가를 결정하는 모형)에는 비용 지출에 관해서는 반영이 안 된다"며 "향후 법과 제도 틀 안에서 이런 지출 부분들을 반영하지 않으면 공급자들은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최성호 의협 부회장은 "공급자 입장에서는 누적 적립금 사용을 너무 인색하게 하면 안 되고, (인상률이) 최소한 사회적 비용 수준을 맞춰달라고 부탁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수가협상 구조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 협상 2주전 밴드를 갖고 우선 협상을 진행한 뒤 합의 여부에 따라 유형별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재정운영위원에 공급자 단체도 참여해야 정부의 건보지원법 준수여부, 건정심의 건보재정 독단적 지출 결정 등을 감시할 수 있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 관심을 모은 건 의협이 수가협상에 계속 참여하느냐 문제였다. 의협은 지난 23일 열린 2차 협상에서 28일 열리는 재정소위에서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 절대 불가와 회의 생중계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협상 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날 재정소위 전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가 1인 시위를 하면서 위원들에 요구조건 수용을 촉구하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요구조건과 상관없이 의협도 협상에 참여하는 모양새다. 최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는 선결조건)을 결정 내리기가 좀 어려운 분위기였다"면서 31일 협상까지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현재 10% 환산지수 수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건강보험법에 따라 수가협상은 이달 31일 자정까지 진행해야 한다. 협상에서 결렬된 유형 수가 인상률은 차후 건정심에서 결정된다.2024-05-28 19:53:25이탁순 -
서울시약, 성평등가족기금 공모사업 참여약사 교육[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이은경, 위원장 박영미)는 23일 서울시 성평등가족기금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파지수거·노령여성노동근로자 지원사업, 위기십대여성을 위한 소녀돌봄약국 참여약사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이은경 부회장이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사업, 소녀돌봄약국 운영 사업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이어 임우영 건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초빙해 약사들이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소아정신의학을 중심으로 한 정신과적 약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했다. 이날 교육에는 340명 대상자 중 136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권영희 회장은 “약의 전문가로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 특히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약사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경 부회장은 “이번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 약사들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서 더 효과적이고 대상자들의 필요에 응답하고 그들의 삶의 질은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더 나은 상담 지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강의 내용이 매우 유익했으며 재미있었다. 특히 최신 약물 정보와 기존 약물의 비교 설명이 유익했다”고 평가했다.2024-05-28 17:37:16정흥준 -
경북대병원 "긴축재정 등 비상경영 체제 전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북대학교병원이 비상경영 체제 전환을 공식화했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27일 경북대병원 임직원에게 내부 전산망을 통해 비상경영 운영 안내의 글을 게재했다. 경북대병원은 지역 필수의료 제공을 제외한 병원의 모든 활동을 재검토하고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긴축재정 등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할 계획임을 밝히며, 꼭 필요하지 않은 사업은 예산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필수 신규 투자라도 집행 시기를 조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예산을 통제해 병원의 필수 기능 유지를 위해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상경영 체제 하에서 비용절감, 진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진 지원, 필수의료 및 최중증환자 치료 집중 체계 등 3가지 운영목표를 제시, 각 목표 달성을 위한 TF팀을 신속히 구성해 이번주부터 구체적인 비상경영 운영 계획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비상경영 체제 전환에 따라 직원의 복리후생에 최대한 영향이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으며,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현재 병원이 마주한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임직원들의 불안과 동요가 없도록 최대한 빨리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5-28 17:35:40강혜경 -
원광대, 의약대 전과 신설 논란에 "계획서 제외" 일단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원광대가 교육부 글로컬대학 지정 과정에서 의약대 전과를 신설한다는 논란이 일자 계획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히며 수습에 나섰다. 원광대는 지난달 교육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에서 20개 대학에 선정된 바 있다. 교육부는 실행계획서를 평가해 8월말까지 10개 내외로 압축할 예정이다. 논란은 예비지정을 위해 원광대가 교육부에 제출한 혁신기획서에 ‘프리-메드스쿨’ 운영 계획이 담긴 것이 알려지면서다. 프리-메드스쿨은 생명융합대학 입학 후 교육을 거쳐 의·치·한·약 등 선호 전공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었다. 의·치·한·약 정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학생을 스쿨 정원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었다. 해당 계획안이 알려지면서 곧바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일반대학 학생들의 의약대 전과가 신설됐다는 반발도 나왔다. 원광대는 10여년 전 의학계 전과 제도를 교직원 자녀 특혜 의혹 등의 이유로 폐지한 바 있기 때문이다. 프리-메드스쿨 운영 관련 의·약대와도 합의가 이뤄진 사안이 아니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대학은 곧바로 진화에 나섰다. 교육부에 제출하는 실행계획서에서는 프리-메드스쿨 계획 중 의약대 전과가 우려되는 내용은 삭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프리메드스쿨 정원은 40명 수준으로 구상했고, 이들 전부가 의약대로 옮길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원광대 관계자는 “프리-메드스쿨은 융합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는 과정 중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된 것”이라며 “우리 대학은 의대, 치대 약대가 다 있고 보건의료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이라는 게 장점이다. 스쿨 운영 전체가 아니라 전과가 편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관계자는 “의·치·한·약 전과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내용은 제외할 것이다. 나머지 생명산업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프리-메드스쿨 운영은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20개 대학으로부터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받아 8월말까지 글로컬대학 10여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방 약대 교수는 "이미 다른 대학에서도 역풍을 맞은 사례가 있다. 섣불리 학교 입학률을 높이려다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2024-05-28 17:24:41정흥준 -
차기 약사회장 선거, 권영희·김종환·박영달·최광훈 4파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12월 치러지는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유력 예비후보들은 벌써부터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일부 유력 후보를 중심으로 한 움직임이 포착되더니 선거 6개월 여를 앞두고는 벌써부터 일부 인사는 공식 출마 선언을, 일부 동문회는 특정 인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올해 대한약사회장 및 16개 시·도지부장 선거 개표일은 12월 셋째주 목요일, 12월 12일이다. 올해 약사회장 선거 판도의 핵심은 최광훈 회장(중앙대, 69)의 재선도전이다. 재선 도전이 유력한 최 회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여타 후보들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 회장은 이미 서울 FAFA 총회 홍보와 정책설명회를 겸해 전국 지부를 순회 방문한 것도 재선전략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숙명여대, 64)도 유력 후보 중 한명으로 분류된다. 현 서울시약사회장으로서 여러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두각을 나타낸 것이 권 회장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전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의 정치적 경험, 인맥은 권 회장의 강점으로 꼽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권 회장은 현재 출마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아끼는 상황이다.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성균관대, 63)의 재도전 여부도 관심이다. 김 회장은 성균관대 약대 총동문회가 일찌감치 지지를 선언하면서 성대 대표 주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희 회장과 정치적 동지 관계인 것을 감안할 때 이들 중 한명이 막판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김 전 회장은 현재 정책 개발 등에 매진 중이라며 충실한 준비 과정을 거쳐 8월 말 경 공식적으로 출마 여부를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중앙대, 63)은 최근 가장 먼저 약사회장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사실상 선거전의 서막을 연 인물이다. 박 회장은 분회장, 지부장, 대한약사회 상임이사회, 부회장 직 등 약사회 회무 코스를 충실히 걸어왔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박 회장은 대한약사회 보험담당 부회장으로서 이번 주 말 진행되는 수가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를 위해 약사회 부회장직을 내려 놓을 예정이다. 4명의 유력 예비후보가 떠오르는 가운데 선거 판도의 변화 가능성은 남아 있다. 최광훈 회장과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과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의 지지 기반이 겹친다는 점에서 추후 후보가 압축되는 등의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편 자천타천 이번 선거 유력 후보 중 한명으로 꼽혔던 김대업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전 대한약사회장)은 불출마로 입장을 정하면서 최광훈 회장과의 세 번째 약사회장 선거 리턴매치는 힘들어졌다.2024-05-28 16:51:02김지은 -
"강아지 탈 쓴 펫약사 전국 방방곡곡 누벼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순둥순둥한 강아지 탈을 쓰고 약국은 물론 동네 공원, 캠핑장, 마트, 펫 박람회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약사가 있다. 올해로 부산 별빛약국 운영 6년차인 김건호 약사(38·경성대 약대)가 주인공이다. 6살 난 반려견 '시월이'의 아빠이자 SNS에서 '펫약사'로 익히 알려진 김 약사는 지역약사회 동물약 강사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가 동물약에 관심을 가지고 펫약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시월이 덕이었다. "어릴 적 강아지와 함께했던 좋은 추억이 많았었는데, 신혼 때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내 덕분에 시월이를 만나게 됐어요. 시월이의 보호자가 돼 강아지 육아를 하다 보니 반려견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즐겁고 소중했습니다. 그러다 나눔스터디를 통해 시월이를 키우며 느꼈던 점과 동물약에 대한 강의를 하게 된 것이 오늘에 이르러 여러 약사님들 앞에서 강의를 할 수 있게 됐네요."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들 조차도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약과 영양제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는 점이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펫약사로 활동하는 배경이 됐다. "반려동물이 아프다고 사람 진통제를 챙겨달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고,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중복해 사용하는 분도 계셨어요. 온라인에도 잘못된 정보가 넘쳐 나다 보니 보호자들도 정보를 취사선택하시기 어려워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약사로서 약과 영양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으로 반려동물 건강에 도움이 되고자 '펫약사'로 퍼스널 브랜딩을 시작하게 됐죠." 퍼스널 브랜딩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카드뉴스 형태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작년 4월부터 강아지 탈을 쓰고, 반려견 시월이와 함께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역전되기 시작했다. 부끄러워 쓴 탈이 환호의 대상이 됐다. "많은 약사님들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얼굴을 노출하며 퍼스널 브랜딩을 하고 계시지만, 저는 나름 관종입니다만 얼굴 노출까지는 부끄러워 강아지 탈을 쓰기 시작했는데 '귀엽다', '재미있다'고 반응해 주셔서 계속 탈을 쓰고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동네 공원 등에서도 탈을 쓰고 콘텐츠를 촬영하다 보면 탈과 콘텐츠에 대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모여드는 아이들, 어르신들도 계신다. 하지만 탈이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효자(?) 역할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게 김 약사의 설명이다. 탈을 쓰고 있을 때는 말이나 행동 등을 편하게 할 수 있어 자신이 넘치지만, 탈을 벗는 순간 탈을 썼을 때 보다도 더 많은 호기심과 관심이 쏠릴 때는 여전히 부끄러움이 크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펫약사가 갖고 있는 동물 상비약 대공개', '반려동물 관련 추천도서', '강아지가 수영하면 좋은 5가지 이유', '강아지 비만 테스트', '여름철 모르면 큰일나는 강아지 질병 탑4', '강아지 혀 색깔의 비밀', '눈물자국 없애는 법', '절대 실패하지 않는 심장사상충약 선택법', '시월이는 어떤 영양제를 먹을까' 같은 흥미로운 콘텐츠는 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동물약을 취급하는 약사, 일반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도 재미는 물론 지식으로써 유용함까지 선사한다. 영상 업로드도 주 5회 정도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따로 영상제작이나 편집에 대해 배운 적은 없지만 크리에이터 분들 영상을 참고해 벤치마킹하거나 영상편집 기술을 찾아보며 독학하고 있습니다. 업로드 주기도 주 2~3회에서 최근에는 시월이와 펫약사의 일상까지 포함해 확장해 나가고 있고요." '말 못하는 반려견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자'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반려동물관리사 1급, 반려동물행정교정사 1급, 영양전문강사 3급, 펫뉴트리션 코스 이수 등 그는 공부에도 진심이다. "동물약국을 운영하다 보니 반려동물 건강에 대한 상담이 동물약만 알아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보호자분들 보다 더 많이 알아야 제대로 상담과 복약지도가 가능하겠구나 싶어 공부를 하고, 자격증에도 도전했죠.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많아 끊임없이 배우고자 노력하는 중입니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동물약국 사용설명서'를 주제로 온라인 강의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펫약사를 알아보고 온라인을 통해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들어오는 질환, 영양제, 생활요법에 대한 질문에 중간 중간 짬을 내 상담하는 것도 그의 일과 중 하나다. 요즘에는 상담 요청이 많아 늦은 밤까지 상담을 해드리는 일이 많다고 한다. 그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5년 2500곳에 불과하던 동물약국 수도 1만곳을 넘을 만큼 국민들이 반려동물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약국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동물약 강의도 늘어나고, 약사님들이 운영하는 블로그 등도 있다 보니 동물약에 관한 지식을 얻는 데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동물약국이 처음인 분들의 경우 심장사상충 예방약, 내외부구충제, 피부약, 귓병약, 소독약, 안약 등을 취급하면서 질환에 따른 의약품과 영양제로 확장해 나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반려동물 건강까지도 온·오프라인에서 약사들의 역할을 키우는 데 있다. "사람 건강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건강에 관해서도 약국에서 전문지식을 갖고 정보를 전달하고, 상담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역 모두에서 소통하다 보니 '두 영역이 모두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게 그의 얘기다. "온라인이 국민건강에 최전선이라면 동네약국은 국민건강의 최후의 보루인 셈이죠. 이 두가지가 조화롭게 작용해 국민과 반려동물의 건강까지도 지킬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제가 조금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2024-05-28 16:49:47강혜경 -
"인문학·학술교육 흠뻑"...동작구약, 연수교육 200여명 참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동작구약사회(회장 이명자)는 지난 25일 유한양행 4층 강당에서 약사연수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교육은 총 3부로 진행됐다. 1부는 약사 출신 음악평론가인 정지훈 강사의 클래식 인사이트로 ‘유럽 음악 페스티벌의 현장을 가다’가 진행됐다. 2부는 중앙대학교 약대 정병욱 교수의 ‘비만의 병태생리기전에 대한 이해와 최신약물요법’ 3부는 약국 내 법정의무교육(구약사회 약학부회장)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교육에는 200명 넘는 회원들이 참석했다. 힐링의 시간을 가지는 음악 여행과 함께 회원들이 관심을 갖는 학술 분야를 진행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구약사회는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연수교육에 참석해주고 집중해 강의를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다음에도 진행될 연수교육에도 회원들이 기다려지는 연수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4-05-28 16:40:21정흥준 -
김대업 총회의장 "차기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 않겠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김대업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전 대한약사회장)이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약사사회 내부는 오는 12월 12일 치러지는 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현 최광훈 회장과 김대업 총회의장의 리턴 매치 여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주목돼 왔다. 최광훈 회장의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 돼 있는 상황에서 전임 회장인 김대업 의장이 재등판 할 경우 최 회장과 김 의장 간 약사회장 선거 세 번째 리턴 매치가 성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의장은 28일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올해 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의 불출마 시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전임 집행부 핵심 임원들 역시 이번 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별다른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현재 약사회 총회의장으로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올해 12월에 치러지는 대한약사회장 선거 및 지부장 선거를 관리하게 된 만큼 공명정대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중심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현재 맡고 있는 약사회 총회의장과, 약학교육평가원 이사장 직에 전념하며 약사회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이다. 김 의장의 불출마 결정으로 올해 약사회장 선거 판도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예상된다. 김 의장은 “현재 맡고 있는 역할들에 충실하며 약사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중앙선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05-28 16:11:05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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