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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유지를"…마퇴본부 공공기관 지정, 후속대책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회가 30여년 간 명맥을 유지해온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하 마퇴본부)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것을 두고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정체성을 지속해갈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공공기관 지정으로 마퇴본부 운영에 대한 기존 약사사회 주도권을 뺏기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는 것이다. 약사들의 이런 우려는 기재부의 공공기관 지정 이전에도 일부 시·도지부장과 지역 마퇴본부장들에 의해 제기돼 왔다. 지난 31일 열린 시·도지부장회의에서 지부장들은 마퇴본부의 공공기관 지정이 결정됐지만, 대한약사회가 본부 운영에 대한 주도권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부 지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내주 중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전국 시·도지부장, 마퇴본부 지부 본부장들을 모아 연석회의를 진행해 마퇴본부 운영 방침과 공공기관 지정 관련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마퇴본부 내부에서는 현 본부 정관을 일부 개정해 약사사회의 명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그 방안 중 하나로 현 본부 정관 1조에 약사회가 만들고 약사회가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등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관 안에 약사회가 본부 이사장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공기관 지정으로 본부가 변혁을 맞이하는 시기가 된 만큼 임명이 미뤄지고 있는 있는 차기 이사장 선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약사회는 지난해 말 최병원 전 인천시약사회장(현 인천 마퇴본부장)과 더불어 서국진 약사를 추천했으며, 식약처 최종 승인과 임명을 앞둔 상황이다. 내주 약사회가 연석회를 열어 후속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일정 부분 내용이 정리되면 본부 차원에서 이사회를 소집해 정관 개정 여부나 신임 이사장 선임 건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마퇴본부 관계자는 “이미 공공기관이 지정됐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하고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고 해서 당장의 본부나 지부 운영에서 달라지는 점은 없겠지만, 전체 약사사회가 안심하고 본부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후속 대안 마련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공공기관 지정 과정에서 대한약사회 차원의 입장 표명은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지금이라도 본부 운영이나 이사장 추천 등에서 약사회 명맥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대약이 최대한 안전장치라도 마련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2024-02-02 11:33:49김지은 -
비대면 조제 참여 약국찾기 이용해보니…곳곳 '구멍'[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휴일·야간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 안내에 나섰지만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이 아닌 개별적인 방식으로 비대면 진료, 조제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 정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1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휴일·야간 진료기관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의료기관의 경우 9, 10월 비대면 진료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한 의료기관이, 약국은 대한약사회 휴일지킴이약국(http://www.pharm114.or.kr)이 안내되는 방식이다. 심평원은 "해당 명단은 실제 휴일·야간 비대면 진료기관과 상이할 수 있다"며 "실제 휴일·야간 비대면진료 가능여부는 해당기관에 문의하라"는 입장이지만, 지자체가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을 안내하는 데 있어 가이드가 될 전망이다. 약사회는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참여약국 찾기' 서비스를 연계했다. 약사회가 연동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참여약국은 약사회 처방전달시스템인 PPDS에 가입한 약국이다. PPDS에 가입한 약국명과 전화번호, 운영시간, 운영여부 등에 대한 확인이 가능한 셈이다. 하지만 표출되는 정보 곳곳에 구멍도 확인됐다. 약국명과 전화번호는 표출됐지만 운영시간은 '해당 약국에 확인 필요', 운영여부는 '미운영'으로 표기되거나, 운영시간이 '오전 8시~8시30분', '오전 8시30분~9시' 등으로 실제와 다르게 표출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PDS나 휴일지킴이약국 등에 관련한 정보가 정확히 입력되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으로 파악됐다. 다만 PPDS는 민간 플랫폼 이용 시에는 해당사항이 없는 부분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휴일지킴이약국과 PPDS, 대한약사회 통합홈페이지 정보가 연동되는데 만약 PPDS에 운영시간이 표기되지 않거나, 실제 운영시간과 다르게 표기된 경우 제대로 입력되지 않아 나타난 현상"이라며 "실제 운영 시간에 맞춰 설정할 수 있는 부분으로, 올바른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일영 대한약사회 정책이사도 휴일지킴이약국, 포털사이트 등의 약국 운영시간을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이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밖에 안 하는데 어떡하느냐'하는 문제가 아니다. 정확히 개문 시간과 폐문 시간을 확인하고 준수해 달라는 것"이라며 "휴일지킴이약국, 포털사이트에 표시된 시간과 실제 운영 시간이 달라 환자가 뺑뺑이를 돌지 않도록 해달라는 취지"라며 운영시간 점검을 강조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지난달 31일에도 회원 공지를 통해 비대면 진료를 통한 약 배달이 허용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들이 조제 가능 약국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휴일지킴이 약국운영 정보를 정확히 입력하고 운영시간 내 처방전달시스템인 PPDS를 통한 처방전을 적극 수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2024-02-02 11:31:35강혜경 -
최광훈 회장 “약국 폭행방지법 통과, 안전장치 마련 의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폭행방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대해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2일 대회원 메시지를 통해 “국민 건강을 위한 사명감으로 일하는 약사 안전을 지키고 약국이 공동 안전을 위해 보호돼야 한다는 공공성을 인정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약국 내에서 약사 고유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언어 또는 물리적 폭력에 노출되기도 했다”며 “이런 사건을 언론보도로 심심치 않게 접할 때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이 있었던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약사 업무와 약국 시설, 의약품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약사법에 명시적으로 규정됐고, 약사 업무 안전장치가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크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건강지킴이로 언제나 같은 자리를 지켜오셨던 많은 동료 약사들의 헌신과 노고를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또 “약사로서 사명을 다 하는 순간에도 부적절한 사건으로 고통받았던 동료 약사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면서 “대한약사회는 이 법을 통해 약국 안에서 어떤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약국 문화 정착을 위해 대국민 홍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4-02-02 11:31:04김지은 -
의사면허 받고 바로 개업 못한다...개원면허 도입 검토[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개원 면허가 단계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보여 의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의사국시 합격 후 의사면허 만으로 바로 개원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1일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개최한 민생토론회에서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가 담긴 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는데 이중 면허관리 선진화 방안이 포함돼 있다. 복지부는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임상 수련과 연계한 개원면허의 단계적 도입 검토, 진료 적합성 검증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료 적합성 검증체계는 신체& 8231;정신 상태 조사 등 전문가& 8231;동료 평가 거쳐 주기적(5년) 진료 가능 여부를 검증하겠다는 것인데 사실상의 면허갱신제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복지부 전공의 수련 체계 개편 TF에서도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단계적 도입 검토'라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에 실제 정책으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의사들의 반발이 클수 밖에 없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현재 의대생들은 대부분 졸업과 동시에 의사 면허를 취득해 일반의가 된다. 이때도 개원해 진료를 볼 수 있다. 다만 전문과목 표기를 하지 못하고 '홍길동 의원'으로만 표기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의대생 대다수는 대학병원과 같은 수련병원에서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을 거쳐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다. 전문의 자격을 받으면 '홍길동 내과'라고 과목명 표기가 가능하다.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해 임상수련과 연계해 개원을 허용하겠다는 복지부 복안이다. 이렇게 되면 의사면허를 받으면 병원에 취업할 수 있지만 바로 개원을 하지 못하게 된다. 복지부는 해외사례도 소개했는데 영국은 의사 면허와 별도로 진료 면허(license to practice)를 별도 취득해야 한다. 국가전문기구(GMC)에서 5년 단위 면허갱신평가(의사-교수-전문가 참여)와 진료면허 발급, 진료 적합성 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캐나다는 졸업 후 2년 교육 거쳐야 면허취득, 은퇴 의사 복귀 시 교육 수료가 필요하다. 아울러 ▲지역별 면허관리기구(의사& 8231;변호사& 8231;회계사 등 참여) 운영 ▲면허발급 ▲동료평가 ▲의사 처벌& 8231;징계 이력 확인 시스템도 운영한다. 김윤 서울대 의대교수는 지난해 방송 인터뷰에서 "의대 졸업하고 의사면허만 있으면 곧바로 개원해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선진국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의료제도 중 이상한 것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의대를 졸업하면 의사면허를 받고 바로 환자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제도가 갖춰진 나라 중에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의사협회는 1일 입장문을 통해 "개원면허 및 면허갱신제 도입 등 의사면허에 대한 통제 및 규제 등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소통 없이 발표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2024-02-02 10:38:04강신국 -
수원시약, 의료 취약계층 돕기 앞장...보험료 지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수원시약사회(회장 김호진)는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서부지사에서 의료 소외계층의 건강 수급권 보호를 위해 하여 공단 수원서부지사, 수원동부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약사회는 업무협약을 통해 전년 대비 약 35% 증액된 월 40만원을 지원하게 되며 기초생활 수급자 등 최저 보험료 이하인 세대를 선정해 보험료를 지원하게 된다. 시약사회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700여만원의 지원금을 4000여세대에 지원했다. 김호진 회장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보험료 납부도 어려운 취약 계층에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헬조선이 아니라 의료만큼은 세계 최고의 혜택을 받고 사는 나라다. 사각 지대 어려운 곳에 따뜻한 온기가 미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김호진 회장, 신지연 부회장, 원광연 수원서부지사장, 유순애 수원동부지사장이 참석했다.2024-02-02 08:59:13강신국 -
"지역의료, 건보재정 외 다른 돈주머니 만들어 지원"[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담뱃세를 재원으로 한 국민건강증진기금이나 행정안전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처럼 벼랑 끝에 몰린 지역의료 역시 별도 기금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재정당국의 지역의료기금 도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보건복지부가 필수·지역의료 인력·인프라 확충과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건강보험재정 외 별도 기금을 신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주목된다. 지금까지 복지부는 소관 건강보험재정 안에서 필수·지역의료 강화에 필요한 정책사업과 예산을 편성하면서 의료계 등으로부터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행정"이란 비판에 직면했었다. 복지부는 새해 건보재정의 합리적 이용 기조를 계속 견지하는 동시에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에 역점을 두고 조삼모사 행정이란 비판 해소에 나선다는 비전이다. 1일 김한숙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지역의료 투자 확대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기본적으로 복지부는 지역의료 지도를 새로 그리겠다는 계획이다. 행정단위로 의료를 바라보는 것을 벗어나 의료 수요, 이용·공급 실태, 자원배분 등 분석 결과를 근거로 소~중진료권 단위로 전체·질환별 지역의료 지도를 개발한다. 이 같은 지역의료 지도 쇄신에 따른 맞춤 지원을 위해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을 목표로 '재정투자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이를 위해 올해 복지부는 지역의료 별도 기금 신설 법안 발의를 위한 국회 협력과 기재부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복지부는 지역의료발전기금이 신설되면 필수의료 인력·인프라 확충과 역량 강화 지원에 쏟아 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이미 지난 2014년 1조6000억원 규모 지역의료개호 종합 확보기금을 새로 만들어 도도부현에 설치했다고 해외 사례를 들었다. 일본은 기금에 필요한 재원 3분의 2를 소비세 증가분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금을 인력·재가 서비스 확충에 쓴다. 김한숙 과장은 "올해 국회와 함께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에 필요한 입법에 나설 것"이라며 "기획재정부와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 협의가 필요하다. 재정당국이 행정 취지에 공감하고 동의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지역의료기금과 유사한 국내 사례로 담뱃세 등을 재원으로 한 국민건강증진기금이나 행안부가 운영 중인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제시했다. 국민건강 향상, 지역주도 지방소멸 사업 추진을 목표로 기금을 만들어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지역의료 역시 별도 기금 신설로 여러가지 재정 사업을 할 수 있게 해 튼튼히 하자는 취지다. 김 과장은 "국민건강증진기금, 지방소멸대응기금처럼 지역의료 강화란 특정한 목적을 위해 쓸 수 있는 기금이 마련돼야 한다"며 "지역의료에만 쏟아 붓는 별도 재정이 생기면 지역의료 조사연구, 인력 확충, 교육·수련 지원, 시설·장비 확충·첨단화, 디지털 전환 등 필요한 기관이나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기금 규모나 재원마련 방식 등은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피력했다. 복지부가 건보재정이 아닌 별도 재원의 기금 신설해 지역의료 살리기에 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지금까지는 건보재정 안에서 모든 보건의료·약제비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다만 별도 기금을 마련하려면 김 과장 설명처럼 입법과 재정당국의 협조가 필요하다. 정부가 직접 지역의료기금 법안을 내거나,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발의해야 하고, 돈줄을 쥔 기재부가 기금 재원 마련 방식과 운영 목표, 신설 여부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는 얘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완결 필수의료 정책 지원을 거듭 강조한 만큼 일단 복지부는 별도 기금 신설에 대한 사회적 타당성은 확보한 분위기다. 향후 지역의료 기금 관련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언제, 어떻게 마련해 국회와 기재부 협의에 나설지에 따라 건보 외 별도 기금을 활용한 지역의료 재정사업 가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2024-02-02 06:52:05이정환 -
[기자의 눈] 마퇴본부 공공기관 지정의 필요성[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공공기관은 정부의 투자·출자 또는 정부의 재정지원 등으로 설립·운영된다. 매년 기획재정부가 정한다. 기재부는 지난 1월 31일 마퇴본부가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했다. 마퇴본부 공공기관 전환을 두고 약업계 내부에서도 찬반이 많은 것으로 안다. 지난 30여년 간 약사들의 성금이 모아져 운영된 만큼, 약사사회가 자립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과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더라도 역할의 변화는 없다는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퇴본부를 공공기관으로 지정 신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022년 식약처 감사 결과 마퇴본부의 조직 운영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개선을 위해 공공기관 지정을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중독재활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면서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10월 식약처는 기재부에 마퇴본부 공공기관 지정 검토를 요청했다. 분위기는 좋았다. 기재부는 지정결과를 발표하면서 최근 마약류 오남용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는 상황에서 마약 예방·재활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을 최초로 공공기관으로 지정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퇴본부의 공공기관 지정은 반대한다고 해서 중단될 일이 아니었다. 역할이 커지고, 예산이 확대되면서 마퇴본부의 역량 강화와 조직 구조 개선은 필수적이었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경영목표와 예산, 운영계획, 결산서, 인건비 예산 및 집행 현황, 감사보고서 등을 공시해야 한다. 올 한해 예산인 총 159억3300만원이 어떻게 쓰였는지 투명하게 공개된다. 다만 공공기관 지정으로 지난 30년 간 마퇴본부를 맡았던 약사사회와 단절돼서는 안 된다. 기관장 임명부터 지부 운영 등을 식약처가 일방적으로 가지고 간다면 내부 반발 목소리가 클 수 밖에 없다. 공공기관 지정은 식약처가 강조했던 대로 역량 강화와 조직 구조 개선이었던 만큼, 마퇴본부가 스스로 혁신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공공기관은 기재부가 지정할 수도 있지만, 해제도 가능하다. 기재부는 필요하다면 공공기관이 스스로 혁신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에도 22곳의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됐다. 마퇴본부의 역량이 강화되고, 조직 구조가 개선된다면 공공기관 지정 해제 이후 다시 약사들의 자율 운영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2024-02-02 06:45:56이혜경 -
계약만료 듀피젠트, 3월 종료 헴리브라 RSA 재계약 주목[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주'와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피하주사'가 현재 위험분담제(RSA)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이들 약제 뿐만 아니라 임핀주와 스티바가정, 버제니오정, 바벤시오주도 계약 만료가 예정돼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사노피 듀피젠트주는 지난해 12월31일부로 위험분담제 계약이 만료됐지만, 현재 임시계약을 통해 위험분담에 따른 급여 적용이 지속되고 있다. 위험분담제 재계약은 계약 종료 시점 1년 전 제약사가 심평원에 신청하면 절차가 시작된다. 심평원은 임상적 유용성과 비용효과성 등을 재평가하고, 평가 결과가 약평위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공단과 협상을 진행한다. 협상기간은 60일. 최초 협상에서 결렬돼도 재협상이 가능하다. 재협상은 또다시 심평원 약평위를 거쳐 진행된다. 재협상에서도 합의가 무산되면 추가협상이 진행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총 협상기간은 6개월을 넘길 수도 있다. 이에 협상 시점에 원계약이 종료되기도 한다. 듀피젠트주가 그런 경우다. 듀피젠트는 2020년 1월1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 4년간 위험분담제 계약을 맺었다. 환급형, 총액제한형, 초기치료 비용 환급형 등 3가지 유형이 적용됐다. 하지만 해를 지나서도 재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사노피와 공단은 임시계약을 통해 위험분담제를 유지하고, 현재는 재협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추후 재계약이 확정되면 그 내용이 임시계약 기간에도 소급 적용된다. JW중외제약의 헴리브라 역시 듀피젠트와 마찬가지로 재계약 최초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아직 계약 만료시점에는 여유가 있다. 헴리브라는 2020년 5월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계약이 유지된다. 이 약은 총액제한형이 적용됐다. 여태껏 위험분담제 재계약 협상과정에서 실패 사례는 없다. 재계약 협상에서 실패하면 약제급여목록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공단 협상에 돌입한 만큼 시간이 지나도 언젠가는 재계약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두 약제 뿐만 아니라 임핀지주, 스티바가정, 버제니오정, 바벤시오주도 계약이 만료된다. 임핀지주는 오는 3월 31일까지, 스티바가정과 버제니오정은 5월 31일까지, 바벤시오주는 9월 30일 계약이 만료된다. 위험분담제 약제는 계속 늘고 있는 데다 재계약 협상과 계약내용에 따른 환급 안내 등 건보공단의 행정업무는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위험분담제 약제 증가에 따른 추가 행정 소요를 줄일 방안 모색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공단 관계자는 "12월 발표된 신약 혁신가치 반영 개선안에 위험분담제 약제 확대안도 포함돼 있는데, 추가 행정을 줄일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4-02-02 06:32:25이탁순 -
1천억 신구 캐시카우 맹활약...동아제약, 실적 고공행진[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제약이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간판 제품 박카스가 건재했고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이 발매 4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박카스는 약국과 편의점용 제품 모두 건재를 과시했다. 슈퍼용 박카스F는 지난 3년 간 매출이 30% 가량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2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6310억원으로 전년대비 16.2% 늘었다. 영업이익은 796억원으로 전년보다 18.6%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7년 매출 3918억원에서 2018년 3813억원으로 2.7% 감소한 이후 2019년부터 5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최대 규모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4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1.1%, 98.5%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동아제약은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오쏘몰의 매출은 1203억원으로 전년대비 83.4% 증가했다. 동아제약이 판매 중인 건강기능식품 단일 브랜드가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오쏘몰이 처음이다. 오쏘몰이뮨은 동아제약이 지난 2020년부터 독일 오쏘몰사로부터 수입해 판매하는 프리미엄 비타민 제품으로 액상 드링크와 정제 2알로 구성됐다. 오쏘몰이뮨은 진한 액상 제품이다. 총 18가지 영양성분 중 14종을 액상에 농축한 고농축 제품이다. 흡수가 빠른 액상 제형으로 다양한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아제약은 “독일 특유의 장인정신과 높은 기술력, ‘분자교정의학’에 기반한 과학적인 설계와 탁월한 효능 효과, 국내에서는 생소하고 혁신적인 이중제형(정제+액상) 채택 등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7년 초 면세점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오쏘몰을 도입했고 2020년 1월 한국인의 생활습관을 고려한 성분강화를 통해 ‘오쏘몰 이뮨’ 제품을 국내에 정식 론칭했다. 오쏘몰의 분기별 매출을 보면 지난 2021년 1분기 매출 39억원에서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58억원, 96억원으로 수직상승하기 시작했다. 2022년 1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3분기에는 333억원을 기록했다. 오쏘몰이 4000~5000원대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차별화된 마케팅을 발판으로 '비타민계의 에르메스'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동아제약은 2020년 오쏘몰의 국내 발매 이후 핵심 타깃인 여성층을 대상으로 롯데백화점 본점 여성패션관, 반얀트리 스파&리조트 브랜드 팝업스토어 운영, 프리미엄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등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다만 오쏘몰의 흥행 이후 유사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작년 4분기 매출은 295억원으로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9월 새로운 라인업 ‘오쏘몰 바이탈m’과 ‘오쏘몰 바이탈f’를 선보였다. 오쏘몰 바이탈 m·f는 한국인 남성과 여성의 생리학적 특성을 고려한 남성, 여성 맞춤 종합 건강기능식품이다. 오쏘몰 바이탈m은 남성의 건강을 위한 비오틴, 정상적인 세포분열에 필요한 아연, 단백질 이용에 필요한 비타민 B6를 강화했다. 오쏘몰 바이탈f는 뼈와 치아 형성 및 여성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도움을 주는 칼슘, 혈액 생성에 필요한 철을 강화했다. 동아제약의 간판 제품 박카스도 건재를 과시했다. 박카스의 작년 매출은 2620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지난 2022년 매출 2545억원으로 3년 만에 신기록을 경신했고 2년 연속 최대 규모를 실현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내수와 베트남 시장을 담당한다. 동아에스티는 베트남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박카스를 수출한다. 박카스는 약국용 박카스D와 편의점용 박카스F 2개 종류로 구성됐다. 박카스F는 약국용 박카스D(100㎖)보다 용량이 20㎖ 많고 소화기능 항진·심장활력 증대 등에 효과가 있는 카르니틴을 함유했다는 점만 다르다. 최근 편의점용 박카스F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박카스F의 매출은 1239억원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박카스F의 매출은 2018년 899억원에서 5년 동안 37.8% 증가했다. 지난 2021년부터 1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 중이다. 소비자들의 높은 접근성에 박카스F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박카스 시장 확대로 견인했다는 분석이 작년 박카스D의 매출은 1381억원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했다. 박카스D의 매출은 지난 5년 간 3.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여전히 1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2024-02-02 06:18:07천승현 -
'한미 인수 7년' JVM, 실적 '껑충'…해외사업 본궤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이브이엠(JVM)의 매출이 한미사이언스에 인수된 지 7년 만에 60% 증가하며 알짜 자회사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2년 새 실적 성장이 두드러진다. 2021년 대비 지난해 매출은 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 늘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부문의 사업 호조가 최근의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제이브이엠은 해외의 공장형 약국들을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의약품 조제 자동화 장비를 중심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16년 한미 인수 후 7년 새 매출 1.6배·영업익 2배 증가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이브이엠의 지난해 매출은 1571억원, 영업이익은 298억원이다. 한미사이언스에 인수된 2016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102% 각각 증가했다. 제이브이엠은 의약품 조제·관리 자동화 장비 전문업체다. 2016년 6월 한미사이언스에 인수됐다. 당시 한미사이언스는 1290억원(현금 20%, 자기주식 80%)을 투자해 제이브이엠 지분 189만9272주(3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제이브이엠은 한미사이언스에 인수된 이후 한동안 더디게 성장했다. 인수 이듬해인 2017년 1062억원이던 매출은 2021년까지 연평균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최근 2년 새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21년 1158억원에서 2022년 1420억원으로 23% 증가했고, 지난해엔 이보다도 11% 늘었다.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다. 2017년 이후 2021년까지 150억원 내외로 부침이 심했다. 그러나 2022년 220억원으로 전년대비 76% 늘었고, 지난해엔 이보다 35% 증가했다. 수출실적 2년 새 44%↑…유럽서 조제 자동화 장비 수요 급증 오랜 기간 공을 들인 해외사업 부문에서 실적 상승세가 최근의 매출·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제이브이엠 인수 후 해외사업 확대에 주력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 구성을 보면 내수는 825억원으로 2021년 641억원 대비 2년 새 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516억원에서 746억원으로 44% 늘었다.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1년 45%에서 지난해 48%로 2년 새 3%p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특히 유럽시장에서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유럽에서의 매출은 386억원으로 2021년 254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럽 현지법인 매출은 227억원에서 336억원으로 48% 늘었다. 특히 지난 2022년엔 유럽 현지법인이 만성적인 적자에서 탈출,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제이브이엠의 주력 제품은 파우치형 조제 자동화 장비 'ATPDS(Automatic Tablet Dispensing & Packaging System)'다. ATPDS의 점유율은 국내외에서 모두 1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에선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조제 자동화 장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국 정부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로 의료비 절감과 약 배송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의약품 조제 자동화 장비 수요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유럽·미국 공장형 약국 타깃 차세대 장비 출시…실적 성장세 이어질까 제이브이엠은 바이알·블리스터카드 장비와 차세대 조제 자동화 장비 '메니스(Menith)'를 유럽시장에 본격 판매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파우치 형태가 익숙한 한국과 달리 유럽·북미에선 바이알과 블리스터카드 형태의 포장이 친숙한 문화다. 이에 제이브이엠은 올해 바이알·블리스터카드 장비의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호주와 스페인에서 블리스터카드 장비를 출시한 상태로, 올해 영국 등에서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메니스는 로봇팔이 장착된 차세대 조제 자동화 장비다. 제이브이엠은 지난해 이 제품을 발매했으며, 올해는 미국·유럽의 공장형 약국들을 타깃으로 메니스의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의 공장형 약국은 접수받은 처방의약품을 대량 조제해 전국 각지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제이브이엠은 기존 장비 대비 제조 속도가 2배 이상 향상된 메니스가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 제이브이엠 기존 경영진과 500억원대 소송서 우위 한미사이언스는 제이브이엠 기존 경영진과의 500억원대 소송에선 1심에서 승소하며 우위를 점했다. 김준호 전 제이브이엠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오너일가를 상대로 34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인수 당시 한미사이언스는 김 전 부회장 측에 매매대금의 2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80%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66만514주(당시 1주당 15만6424원)로 지급키로 했다. 그러나 인수 계약 이후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김 전 부회장은 평가손실을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김 전 부회장 측과 손실보전 약정을 공식적으로 체결한 사실이 없다며 맞섰다. 결국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9부는 지난해 5월 한미사이언스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김준호 전 부회장은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한 상태다. 청구금액은 597억원으로 늘었다.2024-02-02 06:17:07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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