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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시선] '투여경로 변경기술'에 거는 기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개량신약은 이미 허가받은 의약품과 성분·약효는 비슷하지만 안전·유효·유용성(복약 편의성 등)을 개선한 약물을 일컫는다. 신약에 비해 임상시험 기간이 4~5년 정도로 짧고, 개발 비용도 퍼스트 인 클래스 대비 현격히 낮아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제품화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개량신약으로서의 자격을 인정 받기 위해서는 ▲효능 증대 또는 부작용 감소를 인정할 수 있는 임상시험 결과 ▲투여방법이나 투여 횟수 개선을 인정할 수 있는 임상시험 결과 ▲염(Salt) 변경, 제제 개선 등 의약 기술의 진보성을 인정할 수 있는 임상시험 결과 중 한개 이상을 제출해야 한다.개량신약·제네릭(복제약)은 기 승인된 의약품을 기반으로 개발되지만 제네릭은 특허만료 등으로 독점권이 상실한 의약품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을 뜻한다. 주성분은 물론 용법, 용량, 투여경로, 제형 등이 신약과 같아야 한다. 반면 개량신약은 화학적 구조나 제제 등을 변형해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없던 새로운 가치를 더한 제품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기 때문에 특허 기간 중에도 출시가 가능하다. 보건당국은 특허를 회피한 개량신약으로 고가의 신약을 대체하면 보험 재정을 줄일 수 있고, 환자는 합리적인 비용에 용법& 8729;용량& 8729;부작용 등이 개선된 약을 쓸 수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24년까지 허가된 개량신약은 총 152개 품목이다. 유형별 허가 현황을 살펴보면 새로운 조성-제제개선-새로운 투여경로-새로운 이성체(염)-새로운 효능효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신규 투여 경로 기술은 약물 사용법의 혁신으로 불릴 만큼 시장 확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환자 복용 편의성 강화를 비롯한 안정적 약물 투여 확보는 투여경로 변경 약물이 가지는 장점이다. 특히 전세계 바늘공포증 환자는 수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붙이는 주사로 불리는 마이크로니들은 그 활용 범위가 무한대에 가깝다. 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의 3분의 1 수준 두께인 미세(micro)한 바늘(needle)을 이용해 피부의 피부 장벽층인 각질층을 통과하여 약물을 전달하는 패치 형태의 경피 약물전달 시스템을 말한다.피부에 붙이는 형태인 마이크로니들은 환자 몸에 직접 바늘을 투여하는 주사보다 덜 아프다는 것과 함께 △스스로 부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물 투여가 쉽고, △주삿바늘 때문에 생기는 통증이나 감염 등이 감소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미세한 바늘을 활용해 투여하기 때문에 적은 투여량으로도 뛰어난 약물 전달 효과를 볼 수 있고, 약물을 전달하는 속도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기존 주사기보다 제작 단가가 낮아 저렴하고, 대량 생산을 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의료용 마이크로니들 개발을 위한 제약바이오기업의 R&D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마이크로니들 글로벌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시장은 2015년 4억7000만 달러(5279억원)에서 2019년에는 6억2160만 달러(6916억원)로 확대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30년에는 12억390만 달러(1조35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니들 국내 리딩기업군은 대웅제약과 JW중외제약 등을 들 수 있다.여기에 더해 설하 투여 제형도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른바 혀를 비롯한 구강점막을 통해 약물을 체내로 전달하는 방법으로 구강붕해정(정제)·필름·액체·분사제 등이 있다. 구강점막 약물 전달은 약물이 점막을 통해 혈류로 직접 흡수되기 때문에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영유아·노인 등 정제·캡슐제형 삼킴곤란자들에게 복용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비침습적인 특성으로 당뇨 등 지속적인 약물 주사가 필요한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글로벌 구강점막 약물 전달 시장 규모는 현재 27조원에서 연평균 7%대로 성장해 2030년 약 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은 SK케미칼, CMG제약, 차백신연구소 등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한국유나이티드제약·한미약품 등을 비롯한 국내 NO.1 개량신약 개발기업들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전면적인 약물 경쟁에서 대등한 새치료 옵션을 제공하며 의약품 주권확립에 큰 공헌을 세워 왔다. 투여경로 변경기술 등을 비롯한 개량신약은 단순한 기술 응용 산물이 아닌 우리나라 헬스케어산업을 지탱하는 기초과학이자 세계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는 핵심 기반이다.2025-07-30 06:00:51노병철 -
위고비 39만원, 탈모약 9060원…플랫폼 마케팅 도마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비급여약에 대한 최저가격 공세에 나서면서 약국가의 반발을 사고 있다.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선두주자 격인 닥터나우가 비급여약에 대한 가격경쟁을 부추기는 동시에 소비자들로 하여금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다이어트약과 탈모약 등의 '최저가'를 SNS 광고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지역의 한 약사는 "최근 닥터나우가 자체 SNS 홍보물을 통해 '다이어트 주사 20만원 싸게 사는 법', '세마글루티드 다이어트 주사 진짜 싸게 잘 산 기준 39만원', '탈모약 진료비+약값 9060원' 등을 게시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약국에 대한 불신과 혼란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일례로 다이어트 주사 20만원 싸게 사는 법 영상을 보면, '헐! 다이어트 주사 60만원에 샀었는데 20만원은 더 주고 산 거 였다고? 요즘 핫한 다이어트 주사 싸게 사는 방법 모르면 100% 손해야. 이 방법만 알면 20만원 더 저렴하게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처방받을 수 있어!'라며 준비물은 닥터나우만 있으면 끝이라고 밝히고 있다.약국찾기를 눌러 내 주변 약국 최저가를 확인한 뒤 처방받기를 눌러 가깝고 저렴한 의사 선생님을 선택,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뒤 최저가 약국에서 주사제를 받아오면 된다는 내용이다.하지만 영상이 약국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과 혼란을 일으킨다는 지적이다.이 약사는 "닥터나우는 세마글루티드 다이어트 주사 진짜 싸게 잘 산 기준을 39만원으로 들고 있다. 약국이 중간 마진을 남기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세마글루티드 다이어트 주사인 위고비 사입가격은 닥터나우가 제시한 39만원을 훌쩍 넘긴다"고 지적했다.사입가격에 카드수수료 등까지 더하면 닥터나우가 제시한 진짜 싸게 잘 산 기준을 맞추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실제 닥터나우 내 위고비 최저가격을 검색해 본 결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통상 43만원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권 내 39만4000원, 39만5000원에 약값이 책정된 약국이 있는 것으로 표출됐지만 경북·충북·경남권 등에서는 43~45만원대에 비급여 약값이 책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닥터나우는 최저가 처방이라며 탈모약 진료비와 약값으로 9060원을 제시했다.또 다른 약사는 "비급여 약의 경우 약국마다 차이가 발생한다. 하지만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임의로 최저가격을 설정하고 '기준'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약사법상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의 도넘은 홍보행위에 대해 제재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약국가에서는 비대면 진료 처방의 대다수가 미용 목적 비급여 약이라며 제도화 과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구로구약사회와 중랑·광진·강동구약사회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6%의 약사가 '최근 3개월 내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수용했다'고 밝혔으며, 접수된 비대면 진료 처방전 중 탈모, 다이어트, 안약 등 미용 목적 처방 비중을 묻는 질문에 80% 이상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분회들은 "최근 3개월간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수용한 약사의 대다수가 미용 목적 처방인 것으로 답했다. 본래 취지에서 벗어난 탈모, 다이어트, 안약 등 미용 중심 비급여약 구매수단으로 비대면 진료가 이용되는 현실이 우려된다"며 "미용 목적의 비대면 진료 처방 역시 향정신성 의약품과 같이 제도적으로 제외하거나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은 후보자 당시 인사청문 질의서에서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대해 "플랫폼 수익 확대가 아닌 진료 안정성 확보와 일차의료를 향상하는 방향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며 "국회 논의 시 플랫폼이 의원·약국을 사실상 지배하거나 수익 확대를 촉진할 우려에 대한 적절한 규제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고 피력했다.2025-07-29 18:10:57강혜경 -
온누리상품권 지정 약국 한 달새 16%↑...이젠 역차별 논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을 완화하면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약국이 지난 한 달간 16% 급증했다.다만, 온누리상품권 사용 약국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형평성 논란 역시 계속되고 있다. 일부 약사들은 지역화폐처럼 연 매출제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지자체들이 골목형상점가 기준을 완화하면서, 사용 가능 약국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상권의 상가들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지정 취소된 경우에는 사용이 불가하다. 즉, 상점가 지정 여부에 따라 희비가 나뉘게 되는 것이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골목형상점가를 지정 취소한 사례가 있다.대부분의 지자체들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확대하기 위해서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이달 서울 중구도 면적당 점포수 기준을 절반으로 대폭 낮췄다.구청 관계자는 “(조건에 맞춰)상인회를 통해 골목형상점가 지정 신청을 할 수 있다. 최근 완화했기 때문에 앞으로 신청이 들어올 것”이라며 “일부 지정 취소된 곳도 있다. 상인회가 취소 신청을 넣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약국 중 온누리상품권(지류형)을 사용할 수 있는 약국은 1656곳이었다. 이달 29일에는 1915곳으로 늘어나면서 15.64%가 증가했다.각 지자체들이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을 대폭 완화하면서 사용 가능한 약국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온누리상품권은 지역화폐와 달리 별도의 매출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상권이라면 매출 30억을 넘겨도 사용 가능하다.중기청 관계자는 “제한 업종이 아니라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지역에 있는 상가들은 모두 매출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상품권 사용가능 약국들이 이른바 ‘성지’로 불리며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매출 제한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서울 구약사회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도 30억 매출 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 상품권을 쓸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집중되는 약국도 있는데, 취지에 맞게 일정 매출이 넘어가면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2025-07-29 17:33:33정흥준 -
서울 중구약 감사단 "반회 활성화, 부작용 보고 독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중구약사회(회장 변수현)가 상반기 자체감사를 수감했다.중구약사회 김인혜·안영습 감사는 24일 상반기 자체감사에서 회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상임이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세입세출에 대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세부사항 등을 점검했다.감사단은 반회 활성화와 환자안전사고, 부작용 사고 등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또한 감사 이후 제6차 상임이사회의를 갖고 통합돌봄지원 조례개정 표준조례안 제정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했다.2025-07-29 17:28:05강혜경 -
광주광역시약 "창고형약국에 약사 본질 흔들려선 안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김동균)는 창고형약국과 같은 운영 행태에 약사 본질이 흔들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시약사회는 29일 성명을 통해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지켜온 약사의 가치와 사명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스스로에게 약사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있는지, 왜 약사가 됐는지 질문을 던지면서 새로운 기회로 삼자는 것.시약사회는 “처음 약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던 그 날을 떠올려본다. 우리는 단순한 의약품 판매자가 되겠다고 결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전문인으로서의 자긍심, 환자에게 꼭 필요한 복약지도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는 다짐이 있었을 것”이라며 약사 본질적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시약사회는 “창고형 약국의 확산은 단지 약국의 형태를 바꾸는 것을 넘어, 우리가 소중히 여겨온 약사-환자 간의 신뢰 관계를 위협하고 있다. 복약상담은 점점 형식화되고, 지역 약국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우려했다.아울러 약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인식마저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표했다.시약사회는 “함께 힘을 모은다면, 우리는 약사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 무엇보다 약사로서의 윤리의식을 다시 세워야 한다”면서 “서로를 경쟁자가 아닌 동료로 바라보며, 상생과 협력을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전문성 강화도 중요한 과제다. 다제약물관리, 지역사회 보건의료 연계 등 중심축으로서 직능을 다하도록 임상지식, 커뮤니케이션 역량, 공공보건에 대한 인식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또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시약사회는 “마지막으로 사회적 신뢰 회복이 절실하다. 투명하고 정직한 약국 운영,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 그리고 약사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그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끝으로 시약사회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하나 돼 약사 직능의 숭고한 가치를 지켜내야 할 때다. 사회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전문가로서 우리의 책임을 다하자”며 새로운 역할 정립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2025-07-29 16:26:55정흥준 -
성동구약 감사단, 신상신고 저조 대책마련 주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지용선)가 지난 24일 상반기 자체 감사를 수감했다.구약사회 김민종·황수일 감사는 2025년도 상반기 회무·회계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를 진행했으며, 저조한 신상신고율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 신규 개설 약국의 불법적인 행위로 민원이 발생하는 만큼 근절을 당부했다.아울러 창고형 약국과 관련해 의약품 가격 등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회원 약국에 피해가 없도록 대처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2025-07-29 15:51:47강혜경 -
휴베이스, 부산약사들 만난다…9월 7일 특별 컨퍼런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부산 약사들과 만난다.휴베이스는 부산 남수영구약사회(회장 정수철), 동래구약사회(회장 신현욱), 해운대구약사회(회장 김연석)와 함께 9월 7일 부산시약사회관에서 젊은 약사들을 위한 특별 컨퍼런스 '2025 Hubase Insight Conference : Young Busan'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나이로서의 젊음이 아닌 도전과 변화를 멈추지 않는 모든 약사들을 위한 무대로, 'Young Busan'이라는 부제 아래 약국경영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고자 기획됐다.주제는 신뢰와 매출을 동시에 잡는 약국 경영전략으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인사이트가 제공될 예정이다.강연은 ▲진열은 커뮤니케이션이다(안효빈 휴베이스 강남대약국) ▲국장의 에너지는 매출이다(성재민 휴베이스 튼튼약국) ▲약국 제품분석, 약국성장의 열쇠가 되다(박정길 휴베이스 튼튼약국) 순서로 진행되며, 강사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 토킹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정수철 남수영구약사회장은 "이번에 의기투합한 구약사회들은 우리 지역 약국들이 지역주민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의약품 지식과 약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간 다리 역할을 하도록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과 약사가 약국을 건강문화플랫폼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는 휴베이스의 철학과 부합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현익 휴베이스 대표도 "이번 행사는 지역 약사회와 휴베이스, 회원 약사들이 함께 만든 의미있는 협업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도전하는 젊은 약사들을 위해 약국 현장의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이번 행사는 부산 지역 약사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8월 31일까지 가능하다.선착순 100명 마감으로, 신청 링크(https://forms.gle/7wB1xMadu2rCGFxj8) 또는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2025-07-29 15:43:56강혜경 -
플루티폼 흡입제 공급 또 연기…시험기관 문제로 공급 차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은 있는데 절차 상의 문제로 시중에 약이 공급되지 못하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가 쉽지 않은 품목 특성을 고려할 때 정부가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한국먼디파마는 최근 도매업체와 병원, 약국 등 요양기관에 천식 치료제 플루티폼 흡입제의 한시적 품절을 안내했다.관련 공지에서 회사는 “플루티폼 흡입제 125ug/5ug가 제품 품질 검사 기관의 문제로 인해 일시 제품 공급이 지연돼 품절됐다”면서 예상 출고 일자는 올해 9월 중이라고 밝혔다.당초 회사는 8월 1일로 공급이 정상화 될 것으로 안내했었지만 품질 검사 기관과 관련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공급 예정 일자가 연기된 것이다. 플루티폼 흡입제의 경우 세레타이드의 대체제로 많이 사용되는 품목 중 하나로 중등도 이상 천식 환자의 장기 유지를 위한 대표적 치료제 중 하나다. 흡입 기기 적응성과 흡입 방법에 따라 일부 환자의 경우 대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제약·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제품의 경우 약은 있지만, 시험기관이 없어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해당 제품의 공급 중단 원인은 식약처가 외부 시험기관의 지정 연장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품질 검사 공백이 발생해 출하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회사는 관련 사안이 발생한 지난 6월 20일자로 공급중단을 보고했으며, 오는 9월까지도 유통이 불투명한 상태다.제약, 유통업계는 물론이고 약국가에서도 의약품 품절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품목과 같이 약은 있는데 행정 절차적 문제로 의약품이 공급되지 않는 상황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지역의 한 약사는 “처방이 많은 제품은 아니지만 기존에 사용해 오던 환자의 경우 이 약을 계속 쓰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며 “공급 중단에 대한 사전 고지가 없어 준비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약은 있는데 품질 검사를 하지 못해 공급이 안되는건 문제가 있다”며 “정부는 약 공급 불안정 문제에 대해 더욱 신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2025-07-29 15:40:56김지은 -
자디앙, 만성콩팥병 급여 확대...CRM 통합관리 정조준자디앙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SGLT2억제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8월 1일부터 성인 만성콩팥병(CKD)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고시에 따르면 자디앙은 ▲ACE(Angiotensin-converting-enzym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Angiotensin) Ⅱ 수용체 차단제를 최대 내약 용량으로 4주 이상 안정적으로 투여 중인 경우 ▲사구체 여과율(eGFR)이 20-75ml/min/1.73m2인 경우 ▲ 요시험지봉 검사가 양성(1+ 이상)이거나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uACR)가 200mg/g 이상인 경우를 모두 만족하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치료에 급여가 적용된다.급여 확대를 통해 자디앙은 2형당뇨병, 만성심부전, 만성콩팥병 적응증 모두에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이를 통해 심장·신장·대사질환(CRM)을 아우르는 통합 관리 전략의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급여 적용은 만성콩팥병 치료 영역에서 대규모이자 폭넓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SGLT2억제제 연구인 EMPA-KIDNEY 3상 임상연구 결과에 기반으로 이뤄졌다.해당 연구는 2형당뇨병 동반 및 레닌-안지오텐신계(Renin-angiotensin system) 억제제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만성콩팥병 중증도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기저 원인 및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만성콩팥병 환자 66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연구 결과, 자디앙은 콩팥병의 진행 및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상대적 위험을 위약 대비 28%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이러한 효과는 당뇨병 유무 및 알부민뇨 유무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확인됐다.특히 기존 SGLT2억제제 연구들이 주로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가 높은 환자를 중심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EMPA-KIDNEY 연구는 요알부민/크레아티닌비가 낮은 환자도 포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문주영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대한신장학회 보험법제이사)는 "만성콩팥병은 가능한 이른 단계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 옵션이 오랫동안 제한적이었다"며 "말기콩팥병으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자디앙"의 급여 확대를 통해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치료 환경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박지영 한국베링거인겔하임 CRM 사업부 전무는 "혈당 조절을 넘어 심장·신장·대사질환의 통합적 접근 가능성을 제시해 온 자디앙이 만성콩팥병까지 급여 범위를 확대하면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 근거와 치료 경험을 기반으로 환자들의 치료 혜택을 확대하고,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5-07-29 15:03:52황병우 -
강남구약, 상반기 감사 마쳐..."약국 경영에 실질 도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강남구약사회(회장 김형지)는 지난 24일 상반기 자체 감사에서 약국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회무를 했다고 평가받았다.신임 집행부 첫 감사 수감에 앞서 김형지 회장은 "19대 신임 집행부가 의기투합해 회무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강남구 회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예정돼 있다. 감사님들의 고견에 따라 회무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김은아, 나호성 감사는 상반기 주요 회무와 위원회 사업, 회계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감사단은 구약사회가 불용 ATC 캐니스터 문제 지적을 시작으로 현재 상급회와 함께 해소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또 맞춤건기식 소분 조합 제도에 따른 강의 실시 등 회원의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되는 사업 진행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아울러 내년 시행을 앞둔 지역사회 통합돌봄지원법에 발 빠르게 신설한 약료위원회의 사업들에 대한 격려와 앞으로도 위원회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2025-07-29 14:27:32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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