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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감사단, 창고형약국 대응 지부·분회 협력 당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17일 상반기 자체감사를 받고, 창고형약국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이날 하충열·박승현·권혁노 감사는 ▲창고형 및 초대형약국에 대한 대한약사회, 시도지부, 분회 간 협력을 통한 해결책 모색 ▲대관 업무 시 정당 관계없이 균형 있게 추진 ▲새 집행부 출범 시 원활한 회무와 예산 집행을 위한 적정한 이월금 확보 등을 당부했다.또 시약사회의 새로운 초석을 다지기 위해 인수위원회를 강도 높게 운영했고, 임원 구성을 안정적으로 진행해 짧은 4개월 동안 열정적인 회무를 수행한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김위학 회장은 “이번 감사를 통해 회의 운영 전반을 돌아보고 앞으로 더 책임감 있게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적해주신 사항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회원님들을 위한 회무의 질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감사에는 김위학 회장, 이병도·박일순·김영진·우경아·오건영·이용화·김병주 부회장, 이경희 약바로쓰기운동본부장, 최명자 약사민원대응본부장, 장진미 지역사회약료사업본부장, 유옥하 약국경영지원본부장, 조진영 총무이사, 신승우 약국이사, 최혜정 환경이사, 김은준 교육이사, 최진하 동물약품이사가 참석했다.2025-07-22 18:00:59정흥준 -
매출 효자 기대했던 소분건기식...시장 진입 '어렵네'3월부터 맞춤 소분건기식이 시작돼 4개월이 지났지만, 예상 외 부진으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새 먹거리로 기대를 모았던 맞춤 소분건기식 시장의 문이 활짝 열렸지만, 예상 외 부진으로 제도 연착륙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맞춤건기식관리사 자격이 있는 의사·한의사·약사·영양사 등이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특히 시범사업 때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대기업 포함 산업계가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사업성 확인을 두고 눈치싸움만 벌이고 있어 잠재적 수요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시범사업부터 참여?던 일부 약국만 추가 매출 기회로 삼고 있지만, 맞춤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달라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18일 기준 전국 약국 중 맞춤 소분건기식 판매업소로 등록된 약국은 275곳이다. 전체 약국 2%도 되지 않는 숫자다. 하지만 약국 외 업소가 71곳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 업소 중 약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로 압도적인 숫자다. 소분건기식 서비스를 제공 중인 약국들은 상담, 판매절차가 복잡해 약사들이 도전하기에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서울 A약사는 “기성약사들은 아무래도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부담감이 있고, 젊은 약사들 입장에서는 직접 상담 환자를 발굴해서 할 만큼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면서 “상담 후 기록하고 보관하고, 제공해야 하는 정보도 있어서 그걸 모두 챙길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약국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상담 판매 관련 서비스 지원을 할 수 있는 업체들이 늘어나야 참여 약국들이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A약사는 “현재로서는 메디코치가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서 얼마 전부터 이용하고 있다. 온라인 상담 위주로 조금씩 활용을 하고 있다”면서 “일부 제약사들이 서비스를 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없다” 전했다.또 다른 참여 약국도 예상 외로 미진한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낯선 판매 절차와 불경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정 시점을 지나면 참여업소들이 대폭 늘어나는 시기가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경기 B약사는 “아직은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는 판단으로 업체들도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는 거 같다”면서 “소분 건기식을 알고 찾아오는 경우는 10%도 되지 않는다. 대부분 약사가 적극적으로 상담으로 연결해야 하는 경우”라고 말했다.B약사는 “불경기라서 확실히 소비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1~2주 섭취할 수 있는 소분도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작은 미비하지만 조금씩 활성화되면 급격하게 참여 약국이 늘어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2025-07-22 17:45:38정흥준 -
의사 마약류 처방전 내역 확인...식욕억제제·졸피뎀 추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투약내역 확인제도가 펜타닐, ADHD 치료제를 시작으로 식욕억제제, 졸피뎀까지 성분을 확대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6월부터 펜타닐 정제와 패치제에 대한 투약내역 확인을 의무화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1차 경고, 2차 위반 시 30만 원, 3차 위반 시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처벌 조항도 함께 도입했다.그 결과 펜타닐 투약내역 확인 의무화 이후 전년 동기간과 비교시 처방량이 약 14%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어 지난 6월 27일부터는 투약내역 확인 대상을 기존 펜타닐에서 ADHD 치료제로 확대한 상황이다.여기에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처방 소프트웨어(SW) 연계율과 실시간 시스템 반응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22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ADHD 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 등)에 대한 투약내역 확인을 2025년 6월부터 권고 형태로 시행하고 있다.연간 400만 건 이상 처방되고, 6700개 이상의 병·의원이 관련 치료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사전 조회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경우 과잉 처방 및 중복 투약 방지에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ADHD 치료제는 소아·청소년 대상 처방 비중이 높고, 장기 복용 환자도 많은 만큼 초기에는 자율 참여 기반의 권고제로 운영되며, 의료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의약품안전원은 ADHD 치료제를 처방한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192개 처방 SW 업체를 대상으로 자동 팝업 기능 가이드를 배포했고, 의사들에게는 카카오톡·문자메시지를 통한 맞춤형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ADHD 치료제에 이어 2026년부터는 졸피뎀도 투약내역 확인 대상으로 확대된다. 최근 5년간 졸피뎀 처방이 급증한 가운데, 복수 병원을 순회하며 다량 처방을 받는 수면제 쇼핑 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데 따른 조치다.실제로 졸피뎀은 수면제 중 의존성과 오남용 사례가 가장 많은 품목으로, 의사도 환자의 투약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처방 책임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의료계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정부는 졸피뎀 관리 강화에 따라 3만5000개 이상의 병·의원, 8만7000명 이상의 의사들이 투약 이력 조회 시스템에 새롭게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NIMS를 통한 마약류 취급 보고는 약 99%가 처방·조제 SW 연계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그러나 투약내역 확인 제도가 성분 확대와 함께 본격화되면서, 단순 보고를 넘어 실시간 이력 조회와 중복 알림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적 고도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의약품안전원은 이와 관련해 SW 업체와의 소통협의체를 통해 기능 개선 요구를 상시 수렴하고 있으며, 조회 속도, 시스템 안정성, 화면 직관성(UI/UX)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투약내역 확인 제도는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에게도 투약 이력에 대한 통제권을 제공한다.환자는 의료용마약류 안전도움e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본인의 최근 2년간 마약류 처방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명의 도용 의심 시 신고 기능도 내장됐다.전문가들은 투약내역 확인 제도의 성분 확대가 환영할 만한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접근성 개선과 소프트웨어 호환성 강화 없이는 실효성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실시간 조회 시스템이 느리거나, 화면 구성이 직관적이지 않다면 바쁜 진료 현장에서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의약품안전원 관계자는 "단순 보고 데이터가 아닌, 임상 의사결정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로 보여주는 것이 정책의 다음 단계"라며 "SW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정보 구조를 재정비하고, 사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병원협회 약사, 의사협회 등 사용자들과 간담회 등을 통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스템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5-07-22 17:42:00이혜경 -
부산시약 "창고형약국 확산 차단 위해 법 개정해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22일 지역 보건 체계를 무너뜨리는 창고형약국 확산을 막기 위해 약사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또 지역 보건소는 개설등록 신청 시 현장점검을 통해 사전 실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구했다.이날 시약사회는 성명을 통해 “최근 전국 각지에서 개설 시도되고 있는 ‘창고형 약국’은 무한 가격경쟁을 유발해 지역 보건체계 전반을 붕괴시킨다.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중대한 보건정책 퇴행이다”라고 우려했다.약사의 전문성을 훼손시키는 상업적 대형자본의 탐욕적 산물이라고 비판했다.시약사회는 “이미 언론에서 보도됐듯 국민들은 사재기 수준으로 쇼핑카트에 의약품을 쓸어 담아 구매결제를 하고 있다. 불필요한 의약품 과량 소비를 부추기고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오남용과 부작용으로 이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며 대량 구매 후 타인 대상 재판매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정부도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약사법 상 개설 허가 기준만으로 방관하지 말고 관리방안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촉구했다.시약사회는 ▲약국 개설 허가권자인 일선 보건소는 ‘창고형 약국’에 해당하는 약국이 개설등록을 신청하는 경우 현장점검 실시 등 철저한 사전 심사를 실시해달라고 했다.이외에도 이미 개설허가 된 ‘창고형 약국’도 의약품을 공산품으로 오인하거나 오남용을 부추길 수 있는 표시·광고 불허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위법 정황 확인 시 개설허가 취소 등 강력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했다.시약사회는 “국회는 관련 약사법의 신속한 개정을 통해 대형유통 약국 모델의 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킬 규제방안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2025-07-22 17:05:21정흥준 -
부광약품, 4분기 연속 흑자…중추신경계 사업 고성장[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부광약품이 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제품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부광약품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생산설비 확충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국내 20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부광약품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4분기 연속 분기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같은 기간 부광약품 매출은 전년보다 15.34% 증가한 426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부광약품은 3년 9개월 만에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이로써 부광약품은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51억원, 매출 9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26.75% 늘었다.주요 제품군의 성장이 이번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와 '치옥타시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3% 성장했다. 중추신경계(CNS) 사업본부도 47% 성장을 달성했다. 이는 경쟁 시장 성장률 1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조현병·양극성우울증 신약 '라투다'도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라투다는 일본 스미토모 파마가 개발한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로, 부광약품이 2017년 국내 독점 개발·판권을 사들였다. 부광약품은 작년 8월 라투다를 발매했다.라투다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에서 병원 전산 시스템(EMR) 등록을 완료하고 처방을 시작한 상태다. 라투다는 지난 5월 기준 월 판매 10억원 돌파했다.신규 전략 제품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도 꾀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달 간장질환 치료제 '레가덱스'(성분명 우르소데옥시콜산·비페닐디메칠디카르복실레이트)를 론칭했다. 지난 3월에는 치매복합제 '아리플러스'(성분명 도네페질염산염수화물·메만틴염산염)를 출시, 마케팅과 타깃 중심 활동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부광약품 상반기 실적 현황 (자료: 부광약품) 부광약품은 현재 추진 중인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부광약품은 지난 3월 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부광약품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유상증자다.부광약품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83.40%를 기록했다. 이어 진행한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서는 8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최종 모집 금액은 약 893억원으로 확정, 지난 16일 주금 납입이 완료됐다. 신주는 오는 10월 28일 상장될 예정이다.부광약품은 유상증자 대금 893억원 중 845억원을 기존 제조 설비 확장과 신규 설비 도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48억원은 제제 개발과 R&D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국내 20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이날 온라인 컨퍼런스콜에서 "유상증자 결정 당시 공장을 인수하거나 공장을 갖춘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이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현재 검토 중인 대상도 있고, 검토 후 부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철회(드롭)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주주로부터 모인 유상증자 자금이 소중하게 사용돼야 하는 만큼 아무 공장이나 회사 인수를 위해 서두를 생각은 없고 면밀하게 검토해 진행하겠다"면서 "안상공장 생산 능력 확충을 1차 목표로 하고 이후 인수한 공장에 생산 능력이 남으면 자사 사업개발 역량을 활용해 합성의약품 중심 CDMO 사업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2025-07-22 16:42:49차지현 -
유한양행, 마시는 활성비타민 '유한메가비타액'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빠른 피로회복과 신체 부담을 줄인 일반의약품 비타민B 드링크제 ‘유한메가비타액’을 출시했고 22일 밝혔다.유한메가비타액은 하루 1병 복용으로 액상으로 빠르게 피로회복 효과를 볼 수 있는 일반의약품 드링크제다.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을 일반의약품 표준제조기준 1일 최대 함량인 2,000mg을 함유하고, 활성형 비타민B군을 포함해 체내 흡수율과 생체 이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또한 무카페인/무과당/무설탕으로 제품을 설계해 불필요한 자극은 줄였다.또한 글리세로인산마그네슘과 글루콘산아연을 함유해 위장 부담을 최소화하고 생체 이용률을 높였다.글리세로인산마그네슘은 체내 흡수가 용이하고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적은 마그네슘 성분이며, 글루콘산아연은 위장 자극이 적고 생체이용률이 높은 아연 형태이다.이러한 미네랄 조합을 통해 피로회복과 더불어 면역력 유지 및 신경 안정 효과까지 고려했다.유한메가비타액은 간 세포 보호에 도움을 주는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를 보강해, 타우린과 함께 간 해독 및 에너지 대사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 두 성분의 조합은 단순한 피로 회복을 넘어, 피로의 종합적인 원인까지 케어하는 기능성 설계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무카페인/무과당/무설탕 등 보다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로포뮬러(Zero Formula)에 대한 선호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유한메가비타액은 자극 없이도 충분한 활력을 줄 수 있어, 당류나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나 정제 복용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에게도 편의성을 높인 약국 피로회복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2025-07-22 16:42:07노병철 -
지아이이노베이션-에임드바이오, 임상연구 협력 MOU(왼쪽 두번째부터) 지아이이노베이션 윤나리 전무, 홍준호 대표, 장명호 대표, 에임드바이오 허남구 대표, 남도현 의장(CTO)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 장명호, 홍준호)은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전문기업 에임드바이오(대표 허남구)와 교모세포종(GBM, Glioblastoma Multiforme) 치료를 위한 임상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MOU는 재발한 교모세포종 환자 중 방사선 수술 또는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GI 102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연구를 통해 가속승인 획득을 목표로 한다.GI-102는 이미 전임상 교모세포종 모델에서 항암 활성을 확인한 바 있다.교모세포종은 WHO 뇌종양 분류 Ⅰ& 8231;Ⅱ& 8231;Ⅲ& 8231;Ⅳ 등급 중 가장 악성인 Ⅳ등급인 대표적인 악성 중추신경계 종양이다. 재발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고, 아직까지도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한 미충족 수요(unmet need)의 질환으로 꼽힌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에 따르면, 교모세포종 치료제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31억 1,000만 달러(약 4조 3,500억원) 규모로 평가되며, 2030년에는 약 53억 9,000만 달러(약 7조 5,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연평균 성장률(CAGR)은 8.17%로, 희귀 뇌종양 분야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R&D 영역 중 하나다. 특히, 높은 미충족 수요로 인해 비교적 소규모 임상시험만으로도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이 가능해, 최근 면역항암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MOU는 교모세포종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 남도현 교수가 창업한 에임드바이오가 임상개발을 주도하는 형태의 협력이며, 향후 상업화에 따른 수익은 양사 간 사전 협의된 비율로 분배될 예정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 장명호 대표는 “이번 협약은 임상 2상을 통해 조건부 승인을 받아 조기상업화를 목표로 한다. 에임드바이오 남도현 교수님과 새로운 치료법의 상용화를 통해 교모세포종 치료의 글로벌 표준요법으로 자리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에임드바이오 허남구 대표는 “교모세포종과 같은 고난도 질환 영역에서 임상적 유의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이 양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2025-07-22 16:36:08노병철 -
동아제약, 녹기전에 콜라보…얼박사소르베 론칭[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얼박사가 아이스크림 브랜드 녹기전에와 콜라보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녹기전에’는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매일 직접 만든 다양한 메뉴의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며 일명 염리동 핫플로 자리잡았다.최근까지 총 400여개 이상의 메뉴를 선보였으며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한 바 있다.얼박사는 녹기전에와 협업을 통해 얼박사의 맛을 녹인 시즌한정 메뉴인 얼박사소르베를 선보인다. 얼박사의 레몬 라임향이 시원한 소르베에 입혀져 입안 가득 상쾌함을 전한다.동아제약은 얼박사와 녹기전에 콜라보를 기념해 오는 8월 10일까지 얼박사 증정이벤트를 진행한다.녹기 전에 염리동 매장에서 얼박사소르베를 구매하고 박카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dongabacchus_official)을 팔로우 한 후 스토리나 피드에 구매 인증 게시글을 업로드하면 현장에서 얼박사 1캔을 증정한다.지난 6월 출시된 ‘얼박사’는 모디슈머 대표 꿀조합 레시피를 기반으로 만든 제품이다. 번거롭게 제조하지 않고 한 캔으로 맛볼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얼박사는 GS25와 동아제약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GS25에서는 오는 8월 31일까지 1+1행사를 진행한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얼박사와 녹기 전에가 함께 선보이는 얼박사소르베는 더운 여름날 상큼함과 활력을 더해줄 것”이라며 “이번 콜라보를 통해 많은 소비자분들께 얼박사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라 말했다.2025-07-22 16:29:52노병철 -
"일본·한국 약사면허 복수취득 목표...장학금 풍족"◆기획: 정흥준 기자 ◆촬영·편집: 영상뉴스팀 ◆출연: 치바과학대 안도 약학대학장, 차효민·이다정·이정환·박도연·변제용 유학생, 하동문 목포 약대 학과장일본 대학 중에서도 선도적으로 한국인 유학생들을 수용한 치바과학대학교는 매년 한국인 약사를 배출하고 있다.유학생에 대한 학습, 장학금 지원 체계가 마련돼 있어 그동안 배출한 한국인 약사가 40명을 넘겼다.지난 4일 종로학원에서 '치바과학대학 약학과 추천입학 특별전형 설명회'를 열며 일본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최근 데일리팜은 치바과학대를 직접 찾아가 한국과 일본 약대 교육의 차이를 들어보고, 한국인 학생들을 만나 유학 생활에 대해 들어봤다. 또 치바과학대 약대의 교육 방향성과 유학생 지원 체계를 살펴봤다.한국과 일본 약학교육의 차이는 치바과학대 약대에 특별강연을 간 하동문 목포대 약대 교수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하 교수는 “한국과 일본 약학교육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서 임상 실기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5학년 때 나가는 임상 실무실습에 앞서서 약학공용시험인 CBT와 실기시험인 OSCE 시험을 통과한 학생만이 약국과 병원에 11주 실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한국도 실무실습 교육이 향상됐지만 실기와 임상에 초점 맞춘 교육이 한층 강화됐으면 한다. 일본에 있는 한국 학생들이 약사로서의 지식과 품성을 갖길 응원한다”고 전했다.한국인 학생들은 학습과 장학금 지원 체계에 만족하고 있었다. 일본 드럭스토어에서 약사로서의 꿈을 펼치게 될 학생부터, 한국으로 돌아와 약사로 활동할 계획을 가진 학생까지 다양했다.차효민 학생(6학년)은 “한국에서 PEET를 준비할 때보다 열심히 공부하며 살고 있다. 기회가 주어졌다는 생각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내가 왜 공부해야 하는지 이곳에 와서 비로소 깨달았다”고 했다.이다정 학생(2학년)은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로 대학을 가서 금전적인 부분도 힘들었는데, 치바과학대는 장학금 제도가 잘 돼있다. 조금만 노력하면 성적도, 장학금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유학생들에게 교내외 장학금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지원만 받는다면 등록금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이정환 학생(2학년)은 “치바과학대 20주년 기념 장학금으로 입학을 해서 1년에 500만원의 등록금을 내고 있다. 글로벌센터라는 유학생 지원과에서 외부 장학금 등의 정보도 잘 준다. 나카지마 평화재단에서 월 120만원씩 1년 동안 지원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박도연 학생(2학년)은 “면허를 2개 취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일본 약사 면허를 취득하고, 한국에 돌아가서 약사 면허를 취득하면 더 나은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에서도 일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하다”고 했다.드럭스토어 채용이 내정된 학생은 졸업 후 일본에서 약사로 활동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변제용 학생(6학년)은 “쿠스리노아오키라는 드럭스토어에 채용이 내정된 상태다. 작년에 일본에서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본 유학의 경험이 기회이자 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안도 치바과학대 약대 학장 인터뷰 Q. 치바과학대 약대의 교육철학과 목표는 무엇인가A. 치바과학대학 약대는 ‘약의 힘으로 사람을 돕고 싶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학교다. 학생 개개인에 맞춘 커리큘럼과 다양한 교육 환경을 준비하고, 간호대학이나 응급구조학부와 함께 다직종 연계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약사가 되는 것뿐 아니라 졸업 후 사회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Q. 최신 약학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나 교육은?A. 훌륭한 교수들이 많다. 예를 들어 다케자와 교수님은 ‘비트리겔’이라는 고마쓰 교수님이 개발한 새로운 콜라겐 소재를 활용한 신약 개발 및 의료기기 개발을 하고 있다.그 밖에도 국립의약품기반연구소, 식품기반연구소 출신의 치바 교수님은 식품, 건강보조식품 전문가다. 또 식물을 활용한 신약개발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Q. 한국인 유학생 지원에 어떤 도움을 주나?A. 한국 유학생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학교 중 하나다. 그래서 많은 유학생들이 입학했고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 학생 개개인에게 튜터가 배정되고, 그 외에도 글로벌센터에서 유학생들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6학년이 되면 약학세미나라는 국가시험에 특화된 수업을 진행한다. 이 수업을 충실히 들으면 국가시험 합격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Q. 일본 약대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A. 일본에 올 때는 약사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오길 바란다. 예를 들어 본교에서는 50세 가까운 일본인도 약사가 됐고, 한국에서 온 40세 유학생도 있고 30대 유학생은 흔하다. 그 분들을 전력으로 지원해 합격으로 이끌고자 한다. 의욕만 있다는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2025-07-22 16:25:57정흥준 -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 간세포암 표준치료 기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국내 허가 10주년을 맞이한 옵디보가 여보이와의 병용요법의 적응증을 간세포암 1차치료로 넓히면서 영향력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기존 간세포암 1차 치료 환경에서 10년 이상 표준 치료로 사용돼 온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는 미충족수요가 있던 만큼 우선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평가다. 아직 급여라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시각이다.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제약은 이달 22일, 옵디보(니볼루맙)와 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1차치료 적응증 확대를 조명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옵디보는 PD-1(programmed cell death-1)과 PD-1 리간드의 경로를 저해함으로써 신체의 면역계를 이용해 항종양면역반응을 재활성화하는 기전의 PD-1 면역관문억제제다.김도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2015년 악성 흑색종의 2차 치료제로 국내 처음 도입된 이후, 2025년 7월 기준 총 11개 암종에 걸쳐 24개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지난 10일에는 옵디보와 여보이의 병용요법이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간세포암 1차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추가 승인받았다.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1차 허가 근거가 된 CheckMate-9DW 연구로 소라페닙과 함께 렌바티닙이 대조군으로 설정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김도영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세포암 1차 치료에 허가된 치료제는 대부분 소라페닙을 대조군으로 설정했지만 이번 연구는 상대적으로 최신 치료 옵션으로 사용되고 있는 렌바티닙도 대조군으로 설정했다"며 "전체 대조군 중 렌바티닙을 투여한 환자 비율이 85%를 차지해 보다 현재 임상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우월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CheckMate-9DW 연구를 통해, 추적관찰기간 중앙값 35.2개월 시점에서 23.7개월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을 확인했다.대조군의 경우 20.5개월로,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의 사망 위험이 대조군보다 21% 낮았다. 2년 및 3년 시점에서 확인한 옵디보-여보이 병용군의 전체생존율은 각각 49%, 38%로, 대조군의 39%, 24%를 상회했다.김 교수는 "CheckMate-9DW 연구 결과 3년차까지 소라페닙 및 렌바티닙 대비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개선된 전체생존 이점이 유지됐다"며 "이는 이중 면역항암요법으로써의 지속적인 효과가 확인된 결과"라고 해석했다.또 그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반응률과 완전 관해율 모두에서 대조군 대비 약 3배 향상된 결과를 보였으며, 반응 지속기간의 중앙값은 30.4개월이었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에 반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2년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고 언급했다."미충족 수요 큰 간세포암 옵디보-여보이 역할 기대"이어지는 발표에서 유창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기존 치료의 한계가 있던 간세포암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새로운 표준요법의 가능성을 주목했다.유 교수에 따르면 간암(질병코드 C22)은 2023년 기준, 국내 주요 암종별 사망률에서 11.9%로 폐암(21.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같은 해 간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1만136명에 달했다.유창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그는 "진행성 간세포암의 5년 생존율은 5%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기존 1차 치료 환경에서 10년 이상 표준 치료로 사용돼 온 TKI는 1년 전후의 생존기간을 보이는 데 그쳤다"며 "2022년 면역항암제 기반 병용요법이 간세포암의 새로운 치료제로 도입되며 치료 지형이 변화했지만, 여전히 생존기간이나 반응률, 정맥류 출혈 부작용 측면에서 추가적인 대안이 요구됐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간세포암 적응증 허가는 가장 먼저 처방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게 유 교수의 의견이다.유 교수는 "높은 반응률과 약 2년의 장기 생존 가능성을 제시한 CheckMate-9DW 임상 결과는 국내 간세포암 1차 치료에서 새로운 표준 치료로서 활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 주었다"며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치료 반응은 환자의 간 기능과 관계없이 일관됐고,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1차 요법으로 선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또 그는 "치료의 주된 목표가 장기 생존인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고려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특히 이미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사전신청 제도를 통해 임상겸험이 충분히 쌓였다는 점에서 안전성 등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유 교수는 "안전성 프로파일은 각 약제의 기존 프로파일과 유사했으며, 이상반응 또한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옵디보와 여보이는 간세포암에서도 수년 전부터 사전신청 제도를 통해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경험이 충분히 쌓였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면역 관련 이상반응의 경우 모니터링을 통한 조기 발견과 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대응 가능하며, 실제 임상 연구에서도 면역 관련 이상반응이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사례는 거의 없었다. 이상 반응 관리 측면에서의 우려점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2025-07-22 16:15:37황병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