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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가이드라인 개정…아토젯 시장에 날개 달까
기사입력 : 22.08.09 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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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학회 '고위험군 적극 치료' 예고…에제티미브 병용 핵심

아토르바스타틴 수혜 전망…아토젯 시장 진출 제약사들 기대감↑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고지혈증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이 예고된 가운데 주요 약물의 처방 실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약업계에선 최근 가파르게 성장 중인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이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최근 이 시장에 대거 진출한 국내 제약사들도 가이드라인 개정을 염두에 둔 마케팅·영업 전략을 마련하는 데 한창인 모습이다.

◆고위험 고지혈증 환자 '적극 치료'…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수혜 전망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오는 9월 '2022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새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다. 만성신장질환(CKD) 1~3단계 환자를 고위험군으로 간주하고 이들의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LDL-C)을 적극적으로 낮추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재는 고위험군 환자의 LDL-C 수치를 70까지 낮추도록 하고 있는데, 개정되는 가이드라인에선 이 목표치가 50으로 더 낮아진다.

제약업계에선 에제티미브와 아토르바스타틴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에제티미브의 경우 스타틴 단독 요법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 고위험군 환자의 1차 치료에 스타틴과 병용요법으로 쓰임새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아토르바스타틴은 로수바스타틴 등 다른 스타틴 약제에 비해 기전 상 신장에 부담이 적다. 신장이 아닌 간으로 배설되는 작용 기전이기 때문이다. 새 가이드라인이 만성신장질환 1~3단계 환자를 고위험군으로 본다는 점에서 신장질환 여부와 큰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아토르바스타틴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수바스타틴의 경우 사용 상 주의 사항으로 ‘중증의 신부전의 신장애 환자에는 투여하지 말 것’이라는 내용이 제품 설명서에 명기돼 있다. 피타바스타틴도 투여 금기 환자 중 하나로 ‘중등도~중증의 신장애 환자’를 포함하고 있다. 반면 아토르바스타틴과 심바스타틴은 투여 금기 사항에 이러한 내용은 포함하지 않는다.

◆고지혈증 복합제 경쟁 가열 예고…"가이드라인 개정 맞춘 디테일 준비 중"

가이드라인이 개정될 경우 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의 고지혈증 복합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이 시장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 복합제가 이끌고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상반기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원외처방실적은 232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처방실적은 503억원에서 908억원으로 80.6% 늘었다.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은 지난해 제네릭이 대거 가세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까지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한국오가논의 아토젯 1개 품목이었다. 2020년 10월 종근당이 동일성분 복합제 리피로우젯을 허가 받은 이후 지난해 6월까지 113개 제약사가 제네릭을 허가 받으며 아토젯 시장에 뛰어들었다.

일선 제약사들은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이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시장의 성장세에 날개를 달 것으로 보고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동시에 가이드라인 개정에 맞춘 마케팅·영업 전략을 마련하는 데 한창이다.

해당 품목을 판매 중인 한 제약사 관계자는 "가이드라인 개정을 인지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 하반기 이 부분에 집중해 처방실적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른 변화는 종합병원에서 먼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로컬 영역에서도 새 가이드라인에 맞춘 처방 확대를 위해 관련 디테일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진구 기자(kjg@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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