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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장제약 5곳 중 3곳 수익성 개선…경기 침체 속 선전
    기사입력 : 22.11.15 0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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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주요 기업 50곳 중 29곳 영업이익 증가

    분기 매출 SK바이오팜 271%·삼바 94%·셀트리온 61% 껑충

    SK바사, 코로나 특수 줄어들며 매출 59%↓…제일·일동 적자 지속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난 3분기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경기 침체와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대체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 중 43곳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50곳 중 29곳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년 새 매출·영업이익을 모두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고, 셀트리온·대웅제약·한미약품·대원제약 등이 약진했다.

    ◆50곳 중 43곳 매출 증가…29곳은 수익성 개선 성공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주요 상장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액은 6조8876억원으로, 작년 3분기 5조6274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502억원에서 9357억원으로 44%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50곳의 반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주요 상장제약사 50곳의 매출·영업이익 변화(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집계대상 50개 업체 중 43개 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종근당·대웅제약 등의 매출이 1년 새 크게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3분기 4507억원이던 매출이 1년 만에 873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연결기준 2조원을 돌파했다. 이미 지난해 연 매출을 뛰어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립 이후 최초다.

    셀트리온 역시 1년 새 매출이 4019억원에서 6456억원으로 6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7733억원이다.

    SK바이오팜은 240억원이던 매출이 888억원으로 3.7배 증가했다. 종근당과 대웅제약은 매출이 400억원 이상 늘었다. 한미약품·대원제약·보령은 300억원 이상, JW중외제약·일동제약·광동제약은 200억원 이상 증가했다.

    50개 업체 가운데 29곳은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1647억원에서 3247억원으로 1년 새 94% 증가했다.

    부광약품과 안국약품은 영업이익이 1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명문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대원제약, 동화약품은 영업이익이 2배 이상 늘었다.

    테라젠이텍스, 삼천당제약, 알리코제약, 씨티씨바이오의 경우 작년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3분기 들어선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3분기 잇달아 어닝 쇼크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내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관련 대기업들은 지난 3분기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발표한 바 있다. 킹달러와 고(高)금리, 원자재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다만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은 상대적으로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바, 매출·영업익 2배 껑충…셀트리온·종근당·대웅 호실적

    3분기 실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94%씩 증가했다.

    지난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

    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체 CMO(위탁생산) 부문의 수주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별도기준 실적으로 보더라도 올해 3분기 누적 매출(1조6896억원)이 지난해 연 매출(1조568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기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본격 가동과 CDMO 부문 수주 확대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 24만 리터 규모의 4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총 60만4000리터로 확대된다. 글로벌 CDMO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셀트리온의 경우 램시마·허쥬마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다케다제약에서 인수한 만성질환 의약품 등 케미컬의약품 사업이 고루 선전하면서 매출이 61%, 영업이익이 28% 증가했다.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은 주력 사업인 전문의약품 부문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세 회사 모두 올 연말 최대 실적 기록 경신이 점쳐진다.

    ◆SK바사, 코로나 특수 희석에 매출 뚝…일동·제일 영업손실 지속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3분기 2208억원이던 매출이 1년 새 91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은 1004억원에서 214억원으로 79% 줄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노바벡스의 코로나 백신을 위탁 생산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수직 상승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선 코로나 백신의 수요가 감소했고, 이로 인해 위탁생산 물량이 줄어들면서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간 잠정 중단했던 독감백신의 생산을 내년 겨울 이후로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백신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년 연속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올해 3분기 18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149억원에서 적자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제약업계에선 일동제약의 영업 손실을 의도된 결과로 풀이한다. 일동제약은 R&D 체질 개선을 위해 2020년 4분기 이후 대규모 연구개발 비용을 집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적자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일동제약이 지난해 투입한 연구개발 비용은 965억원이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544억원을 투입했다. 일동제약은 2020년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뒤 올해 2분기까지 7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적자 규모는 약 900억원에 달한다.

     ▲주요 상장제약사 50곳의 매출·영업이익 변화(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이밖에 휴온스는 작년 3분기 147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 20억원으로 86% 감소했다. 삼진제약은 204억원에서 63억원으로 69% 줄었고, 메디톡스는 339억원에서 145억원으로 57% 감소했다.

    광동제약은 48%(149억→77억원), 유한양행은 44%(80억→45억원), 에스티팜은 42%(78억→45억원), 녹십자는 32%(715억→488억원), 보령은 12%(60억→53억원) 각각 감소했다.

    부광약품은 작년 30억원 흑자에서 올해 13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SK바이오팜, 제일약품, 일동제약, 영진약품, 신풍제약은 적자가 지속됐다.
    김진구 기자(kjg@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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