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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 얼마나 팔아요?"...약국에 걸려온 황당 전화
기사입력 : 23.03.18 05: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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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자체서 동물약국 대상 조사..."의원실 자료요청 때문"

오용사례·동물약 판매비중 등 취합...일부 약국, 의원실로 항의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일부 지자체가 약국의 동물약 판매량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인 협조 요청을 했다며 약사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지자체는 모 의원실의 협조 요청에 따라 약국 판매 자료를 취합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전화를 받은 약사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울산시는 자치구별로 약국의 동물약 판매량을 조사했다. 구체적으로는 ▲동물약 판매량 ▲수의사 처방전 없이 판매되는 동물약 비중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자체는 그동안 동물약 오용 실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조사했다.

약국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자료를 수집하는 일이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전화를 받은 약사들은 당혹스러웠다.

약사들은 각 자치구별 조사 내용과 진위 여부를 공유했고, 그 과정에서 각종 추측과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울산 A약사는 “최근 울산 약국들로 전화가 왔는데 모 의원실에서 법 개정에 필요한 자료를 모은다는 거 같다. 다른 지역에선 소식이 없는데 의아하다”고 했다.

또 다른 약사들도 민감한 매출 정보를 물어보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법안을 위한 협조 요청인지도 알려주지 않는 일방적 유선 문의는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

구청 한 관계자는 “시에서 각 구로 업무지시를 한 사안이다. 자료 취합은 모 의원실에서 법 개정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시청 관계자는 "우리 지역만 진행되는 건 아닌 것으로 안다. 의원실 요청이 맞다. 동물약 오용 실제 사례가 있었는지, 약국 동물약 판매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요청이 와서 취합했다"고 설명했다.

울산 외에 서울과 경기, 전남, 대전 등 다른 지역 약국들에 확인해본 결과 지자체로부터 판매량 조사를 위한 연락을 받는 곳은 없었다.

약사들은 수의사 처방 없는 약국의 동물약 판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수의사처방대상 동물약은 점차 확대돼왔는데, 약사들의 협조 자료가 결국 이와 같은 취지의 법안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정식 민원이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제보를 확인했다. 국회 쪽에 관련 내용을 확인 중다”이라고 전했다.
정흥준 기자(jhj@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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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dd
    약사회는 하는게 뭐냐 도대체
    23.03.20 09:15:58
    0 수정 삭제 0 1
  • 의왕시
    전화조사 실시
    경기 의왕시에서도 시청담당자가 전화로 물어봄.
    판매내역, 전체매출 대비 동물약 매출비중 등에 대해서 물어봐서 불쾌감을 표시하고 응답 거부함.
    대약에서는 분회장을 통해 전국적으로 상황파악 후 해당의원실에 항의 하시지요
    23.03.18 15:02:10
    0 수정 삭제 0 0
  •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수도권약대 여자to가 75%인데도 약사회 회비 걷어서 여약사회나 만들고있으니 이런꼴이지ㅋㅋㅋㅋ
    23.03.18 11:33:15
    0 수정 삭제 8 2
  • ㅋㅋㅋ
    아낌 없이 주는 약사
    수의사 한약사들한테 뺏기기만하고 의사들한테 치이기만하고 아낌 없이 주는 약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03.18 08:18:52
    2 수정 삭제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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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 동물약 얼마나 팔아요?...약국에 걸려온 황당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