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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바이오, 10조 외형 아토피 피부염 신약 도전 순항
    기사입력 : 23.08.04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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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글로벌 환자 수, 100만·1억명...5000억·10조원 시장 형성

    생물학적제제·JAK억제제 각축전...직접 효과 미충족 수요는 여전

    샤페론·JW중외제약·HK이노엔·LG화학 신약 후보물질 상용화 기대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글로벌 빅파마 위주로 편재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도전장을 내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해 상용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100만명에 이르며, 소아·청소년을 넘어 성인에게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미국·중국·인도 등 주요 10개국 환자 수는 1억명으로 추산, 관련 치료제 시장은 국내외 각각 5000억·10조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아토피 치료제는 크게 스테로이드연고·항히스타민제·생물학적제제·JAK억제제 등으로 나뉜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보습제로 증상 개선이 없을 때 1차 치료제로 사용, 염증을 즉각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지만 피부위축증, 혈관확장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연고에 대한 내성이 나타날 수 있어 만성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할 경우 사용이 자제된다.

    염증 조절을 위한 비스테로이드 연고인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의 경우 만성 환자에게 사용 가능하지만 피부 작열감·자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인 H1R(히스타민의 첫 번째 수용체) 길항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가려움증을 개선하기 위해 보조제로 사용되지만 가려움증 개선이 미미하다.

    최근에는 면역학적 요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2형 염증성 반응'이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져 2형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생물학적 제제와 JAK억제제의 처방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생물학적 제제는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유발하는 인터루킨-4(IL-4)와 인터루킨-13(IL-13)을 차단하는 사노피 아벤티스 듀피젠트가 대표적이다.

    듀피젠트는 현재 성인 중증아토피 치료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 아토피뿐만 아니라 다양한 적응증에 사용, 국내에서만 1000억원 외형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기존 18세 이상 성인에서 소아(만6~11세) 및 청소년(만12~17세)까지 급여범위를 확대, 연간 총 2550여 명의 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진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JAK억제제는 특정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유발하는 다양한 면역조절 단백질(사이토카인) 신호를 전달하는 경로인 JAK(야누스키나제, Janus Kinase)을 차단하는 치료제로 린버크(애브비), 올루미언트(릴리) 등이 있다.

    JAK억제제는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로 용량 조절이 쉽고, 약가 또한 1정당 2만원 수준으로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린버크도 듀피젠트도 만12세 이상 환자의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됐다.

    이처럼 아토피 치료제 분야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혁신신약이 시장을 리딩하고 있지만 가려움증의 직접 억제 효과와 부작용 등의 미충족 수요가 높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개발 의지를 자극하고 있다.



    샤페론은 인플라마좀 경로 상위에 있는 GPCR19을 타깃으로 하는 아토피 피부염 신약후보물질 누겔(NuGel)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는 누겔은 GPCR19을 활성화 해 인플라마좀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히스타민의 네 번째 수용체인 H4R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경구용 신약후보물질 JW1601을 개발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 주요 증상인 염증뿐만 아니라 가려움증도 직접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 피부질환 전문 글로벌 제약사인 덴마크 레오파마에 4억200만 달러(한화 약 5149억) 규모로 기술수출 쾌거를 이뤘다.

    현재 레오파마 주도로 유럽과 일본 등에서 글로벌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 내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JW중외제약은 JAK-STAT 신호전달경로의 하위 단백질인 STAT를 타깃으로 아토피 신약도 개발 중이다.

    선도물질 최적화로 후보물질을 발굴 중이며, JAK 억제제의 부작용 이슈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 LC510255를 중국과 한국에서 임상2상 진행 중이다.

    LC510255는 과민성 면역기능 조정 단백질인 '스핑고신-1-인산 수용체-1(S1P1)'의 발현을 촉진시키는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다.

    LG화학은 전임상 및 1상을 통해 과면역 반응 억제 효능 및 안전성, S1P1 단백질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입증했다.

    HK이노엔은 지난 3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IN-A002의 국내 임상 1상에 착수했다.

    IN-A002은 JAK억제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먹는 알약 형태의 JAK억제제와 달리 피부 부위에 바르는 특징이 있어 높은 안전성이 기대된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에 대한 임상 3상을 조만간 마무리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 발표한 장기추적연구 중간 결과를 통해 투약 후 3년까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

    엔테로바이옴도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후보물질 EB-AMDK19을 활용해 경구용 아토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EB-AMDK19은 인체 장 내에 서식하는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 물질로 면역질환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Th1/Th2 사이토카인 균형을 통해 면역 과민반응을 억제하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를 유도하여 아토피 증상을 완화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현재 해당 균주를 대상으로 GLP 독성시험이 완료, 내년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IND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병철 기자(sasiman@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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