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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제품 신구 조화'...한국노바티스, 작년 최대 매출
기사입력 : 20.04.08 1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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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4934억 국내 진출 이후 최대 규모...전년비 4%↑

신제품 2종 매출 254억...루센티스 등 기존제품도 매출 상승세

 ▲한국노바티스의 연도별 매출(왼쪽), 영업이익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국노바티스가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간판 의약품과 신제품이 조화를 이루면서 한국 출범 이래 처음으로 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올렸다.

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한국노바티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934억원으로 전년대비 4.1% 늘었다. 1997년 노바티스 한국지사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5.9% 줄어든 6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노바티스는 동화약품공업주식회사(현 동화약품)과 스위스 제약기업 산도스(현 Novartis AG)의 합작투자계약에 따라 1984년 9월 설립된 외국인 투자기업이다. 1997년 4월 한국산도스 주식회사에서 한국노바티스로 사명이 변경됐다. 노바티스 AG와 노바티스파마 AG가 지분의 98.3%를 소유하고, 동화약품이 나머지 1.7%를 갖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새롭게 출시한 제품들이 매출상승을 주도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집계에 따르면 만성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의 지난해 매출은 132억원으로 전년보다 106.1% 올랐다.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세쿠키누맙) 매출은 123억원으로 발매 첫해보다 283.5% 뛰었다. 엔트레스토와 코센틱스 2종으로만 254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노바티스 주요 의약품의 분기매출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신제품은 아니지만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도 프리필드제형 발매 이후 매출이 급증하면서 외형확대에 기여한 모습이다. 루센티스의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보다 48.2% 증가하면서 역대 판매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제품들도 매출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ARB 기반 고혈압 복합제 '엑스포지'(암로디핀/발사르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706억원으로 노바티스 판매 의약품 중 가장 많았다. 엑스포지는 지난 2018년 7월 중국산 발사르탄 원료의약품(API)에서 발암가능물질 NDMA가 검출된 이후 제네릭의약품이 무더기로 판매중지 처분을 받으면서 반사이익을 누린 대표 품목이다. 2018년 3분기 매출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낸 이후 상승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작년 매출은 469억원, '타시그나' 매출은 40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8.3%와 8.4% 증가했다. 신제품 발매 과정에서 지출이 늘어나고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수익성이 소폭 악화했지만, 기존 제품과 신제품 모두 안정적인 매출을 나타내면서 지난 2017년 영업손실 충격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2017년 5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6년 1분기 검찰로부터 의학 전문지등을 통해 보건의료전문가에게 부적절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혐의에 따른 조사를 받은 이후 과징금 부과내역이 반영되면서 15년만에 적자를 냈다. 이와 관련 약사법 위반으로 기소되면서 올해 초 1심 결과 40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고 2심을 진행 중이다.

노바티스는 올해 파이프라인 재편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일부 품목을 정리했다. 항전간제 '트리렙탈'과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엑셀론' 2종의 국내 판권을 한독에 넘겼고, 항전간제 '테그레톨'과 파킨슨병 치료제 '스타레보', '콤탄' 등 나머지 품목도 본사 방침에 따라 별도의 영업마케팅 인력을 배치하지 않았다. 올해는 최근 허가신청을 마친 CAR-T 치료제 '킴리아',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졸겐스마' 등을 도입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엔트레스토와 코센틱스 등 신제품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천식치료제 '졸레어', 항암제 '키스칼리'의 급여 확대와 더불어 킴리아, 졸겐스마와 같이 완전히 새로운 치료 플랫폼들을 도입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kjan@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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