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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클래스

작년 심사진료비 73조 규모…'빅5' 전체 8.1% 독식

  • 김정주
  • 2017-02-27 12:14:54
  • 공단-심평원 공동발표, 약국 월평균 매출 약 1425만원

지난 한 해 동안 요양기관이 보험급여를 청구해 심사받은 심사진료비 규모가 73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건강보험 지급분은 64조5768억원 규모였는데, 소위 '빅5'로 일컬어지는 대형 상급종합병원 5곳이 전체 8% 이상을 차지했다.

급여 매출 상승은 병원과 치과가 두드러지게 약진했고 상대적으로 약국은 평균 증감치를 밑돌았다. 지난해 약품비를 제외한 약국 1곳당 한 달 평균 올린 급여매출은 대략 1425만원 수준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이 27일 공동발표한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통계지표'와 이를 토대로 데일리팜이 약국 평균 급여매출을 집계한 결과다.

지난해 주요통계와 통계지표에 따르면 심평원 심사진료비는 총 73조4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 이 중 건강보험 부문은 64조6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요양기관수는 8만9919개로 2015년 대비 1756개 기관이 늘었다. 요양기관 중 의료기관이 6만8476개(76.15%), 약국 2만1443개(23.85%)로 구성됐다.

두드러지는 것은 건강보험 진료비가 2010년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지급자료를 기준으로 총진료비는 64조5768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6221억원 늘어 2010년 이후 최대 폭인 11.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공단이 요양기관에 지급하는 급여비(공단부담금)도 전년보다 4조9835억원 증가한 48조3239억원으로 전년대비 11.5%증가했다.

진료비 증가 주요 요인으로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 임플란트 등 치과 급여확대, 선택진료 개선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들 수 있다. 지난해 4대중증질환 진료비는 14조9369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9870억원 증가했고, 임플란트 등 치과 진료비는 5912억원 늘었다.

또한 고연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진료비도 24조9896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7715억원 증가해 진료비 증가의 주요요인이다. 2015년 메르스 발생으로 인해 당시 진료비 증가율이 둔화된 것도 작년 진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양 기관의 설명이다.

2015년에는 급여확대 등으로 진료비가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메르스로 인해 환자 수가 줄어 진료비는 2%p 정도 둔화된 6.8% 증가에 그쳐 작년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지급자료를 기준으로 건강보험 진료비 64조5768억원 규모에서 '빅5'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했다. '빅5'로 불리는 5개 상급종합병원이 가져간 급여비는 3조838억원으로 전년대비 22.8% 증가해 상급종병의 35.4%, 전체 의료기관(약국제외) 8.1%를 차지했다.

기관 종별 진료비 증가는 단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치과의 약진이다. 치과병원 21.3%, 치과의원 21%, 상급종병 20.1% 순으로 증가했다. 진료비를 요양기관 수로 나눈 기관당 진료비는 상급종병 20.1%, 치과의원 18%, 치과병원 15.9% 순으로 증가했다.

심사평가원 심사실적을 기준으로, 지난해 약국 총매출을 기관 수 별로 나눠 약품비 비중을 뺀 월평균 급여매출을 산출한 결과 약 1425만원 꼴로 집계됐다. 다만 약국의 급여매출 증가율은 종병급 이상 기관들의 약진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었다.

의원 요양급여비용은 12조6477억원으로 전년 11조7916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의원 표시과목별 진료비 증가율은 비뇨기과 10.5%, 안과 10.4%, 피부과 9.9% 순이다. 진료비 증가액이 가장 높은 과목은 내과로 진료비는 2조2399억원이며, 전년보다 1746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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