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프로텍트, '식후→식전 투여'로 변경될까?
- 이정환
- 2016-12-23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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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용법·용량 변경안 중앙약심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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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장애 최소화를 위해 장용정제로 개발된 약물의 성상이 투약법 변경 논의 배경이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데일리팜과 만나 "아스피린프로텍트정 용법용량 변경안의 적정성을 중앙약사심의위원회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스피린프로텍트는 일반의약품으로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가능하다. 현재 식약처 허가된 용법용량을 살펴보면 '1일 1회 식후 복용'이 권장된다.
하지만 바이엘코리아는 최근 식후 복용을 식전 복용으로 바꾸는 내용의 투약법 변경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회사가 투약법 변경에 나선 이유는 아스피린의 제형과 성상에 따른 부작용 최소화 등이 목적이다.
아스피린프로텍트 성상은 흰색의 원형 장용 필름코팅정이다. 장용 필름코팅정은 약물이 위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소장에서 흡수되도록 만든 것을 의미한다.
이 약이 장용정으로 개발된 이유는 NSAIDs(비스테로이드 소염제) 계열 진통소염제가 위벽에 높은 농도로 닿으면 복용자의 위장 통증 등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장용정은 소화될 때 나오는 위산(위액)에 닿으면 잘 녹지않고 알칼리성인 장액과 접촉할 때 용해된다. 때문에 아스피린프로텍트는 위를 거쳐도 녹지 않고 장에 도달해서야 약물이 녹아 혈전예방 등 효과가 나타난다.
아울러 장용정 성상의 효과 축소를 막기 위해 정제를 잘라 복용하는 등은 권장되지 않는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알칼리성 음식을 다수 섭취한 뒤 아스피린프로텍트를 복용할 때 발생한다. 위장 내 알칼리성 음식물로 인해 위에서 녹아서는 안 될 약물이 용해돼 위장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
때문에 가급적 식전 복용해야 위장 부작용 축소에 유리해 장용정 개발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견해가 국내외에서 제기돼 왔다.
다만 알칼리성 음식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라면 식사로 인해 분비된 위산이 되려 장용정을 위에서 녹지 않도록 돕는 효과를 내 식사 후 복용을 권장하는 사례도 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식사 후 복용을 권장하고 있는 이유다.
식약처는 이같은 배경을 토대로 바이엘이 신청한 용법용량 변경 내용을 검토 후 변경안을 마련, 중앙약심에 자문을 구한 상태다. 아직 약제 투약 권장법 변경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조만간 약심 결과를 반영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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