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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진단, 디지털 생태계 드라이브…맞춤의료 리딩

  • 황병우
  • 2024-12-05 06:00:56
  • 최근 5년 매출 성장세 지속, 2024년 4000억원 고지 돌파 전망
  • 넓은 포트폴리오 바탕 맞춤의료 변화 발맞춘 혁신 개발 집중
  • 신규 성장 동력 '디지털'…국내 기업 협력 통한 진단 다양성 추가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체외진단(IVD) 분야 선도기업으로 검사 시약, 소모품, 검사장비 등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제공 중인 로슈진단이 맞춤치료라는 키워드 아래 영향력 확장을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Digital Insights-Clinical Decision Support Department)를 출범하며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통해 맞춤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 및 기관과 접점을 늘리는 등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통해 솔루션 통합을 가속화 하는 모습이다.

맞춤의료 활성화 진단영역 주목…매출 외형 성장세

한국로슈진단은 스위스 헬스케어 그룹인 로슈의 진단사업부 한국법인으로 1990년 창립됐다. ▲진단검사사업부 ▲분자진단사업부 ▲병리진단사업부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 ▲당뇨관리사업부 등 5가지 핵심 사업부를 바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약 1300개의 장비, 시약을 비롯해(2022년 7월 기준) 디지털, 자동화 컨설팅, 서비스를 출시하며 폭넓은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1993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병원, 검사실 대용량 분석용 체외진단 시스템, 생명과학 분야 연구용 분석기기 및 시약, 병원 현장검사 기기와 혈당측정기 등 광범위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넓은 포트폴리오를 가진 로슈진단이 내놓은 키워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책임지는 진단'이다.

에이즈, 간염, 약물모니터링 등 질환 치료에 기반이 되는 검사부터 건강관리를 위한 내분비, 골 질환, 부인과 검사 등이 대표적인 진단 분야다.

최근에는 환자마다 다른 종양의 세부 특성을 확인해 최적의 항암치료를 돕는 종양 검사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

암 분야 혁신신약은 특정 타겟을 표적하는 경우가 많아 동반진단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는데 로슈진단도 여기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일례로 최근 허가받은 희귀신약인 빌로이(졸베툭시맙)가 있다. CLDN 18.2(Claudin 18.2)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빌로이는 환자의 종양 양성 여부검사가 필수로 동반진단 의료기기인 한국로슈진단의 VENTANA CLDN18 (43-14A) RxDx Assay와 동시에 허가 받았다.

포트폴리오 영향력이 커지면서 매출지표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9년 2810억원이었던 매출은 2020년 3020억원으로 3000억원을 초과한 뒤 ▲2021년 3413억원 ▲2022년 3740억원으로 연평균 200억원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394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24년에는 매출 4000억원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역시 2019년 166억원 이후 ▲2020년 151억원 ▲2021년 112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22년 165억원으로 반등해 2023년 191억원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임직원이 꾸준히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출외형 성장이 내실로 이어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로슈진단 새 먹거리 '디지털'…"폭넓은 진단 솔루션 제공 목표"

이러한 로슈진단이 새로운 먹거리로 삼은 키워드는 '디지털'이다. 로슈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맞춤의료(Personalized Healthcare, PHC)'를 핵심 전략으로 추구하는 상황에서 더 정밀한 맞춤의료 선도를 노리고 있다.

기존에 로슈그룹은 동반진단 검사법을 통해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 특정 표적 및 면역항암제에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환자군을 선별해 치료하는 맞춤의료 1.0을 진행해 왔다.

여기에 디지털 기술을 데이터에 접목해 유의미한 통찰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별 환자가 적기에 최적의 치료를 받도록 하는 맞춤의료 2.0 실현이 목표다.

한국로슈진단은 5개 주요 사업부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일정 규모의 의미 있는 데이터(meaningful data at a scale), 첨단 분석기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환자와 질병에 대한 유의미한 통찰을 도출하고, 적절한 치료제를 최적의 환자에게 적기에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인 기술이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인 네비파이(NAVIFY)로 방대한 보건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정밀의료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네비파이 튜머보드(NAVIFY Tumor Board)가 환자와 관련된 임상연구, 가이드라인 등 방대한 양의 보건의료 데이터를 규격화된 형태로 수집, 분석해 줌으로써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윤무환 한국로슈진단 디지털 인사이트 사업부 전무는 "헬스케어 디지털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뉴노멀로 인공지능(AI) 전환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로슈진단은 자체적으로 헬스케어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윤리적 기준을 마련하고, 꾸준한 R&D 투자와 협업 등 디지털 포트폴리오 확장과 혁신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부분은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로슈진단은 맞춤의료의 발전에 발맞추기 위해 여러 기업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최근 암 분자진단 전문 기업 젠큐릭스와 '디지털 중합효소연쇄반응(digital PCR) 기술을 활용한 암 진단 키트 개발 및 상업화' 협약을 맺었으며, 성빈센트병원과 정밀의료 활성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기업인 딥바이오, 루닛 등과 플랫폼 협력을 진행하며 다양성을 더하고 있는 상태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한국은 본격적인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진단검사 데이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로슈진단은 앞으로도 폭넓은 질환 영역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으로 의료 시스템 효율화 및 환자 치료 예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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