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뺨치는 제약사 구내식당 맛집, Follow Me~
- 제약산업팀
- 2016-11-30 0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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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팜미식회 9탄 ① | 구내식당 편(한독·대웅·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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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 YG 엔터테인먼트 사옥 지하 1층에 위치한 YG 구내식당은 빅뱅, 2NE1, 세븐 등 내로라하는 한류스타들이 즐겨찾는 것으로 알려지며 누리꾼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2013년 9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지드래곤과 정형돈이 YG 식당에서 식사하는 장면이 방송된 다음에는 "YG 식당에서 밥 먹는 게 소원"이란 유행어가 등장했을 정도다.
양현석 대표가 YG 직원 및 소속 아티스트들을 위해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이 구내식당에서는 전문영양사 4명을 채용하고 가급적 유기농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단다.

그동안 몰랐던 내부직원들만의 공간, #데팜미식회 9번째 순서로는 제약사 구내식당으로 안내한다.

기자는 식판에 밥을 타먹는 구내식당 시스템이 맞는지 2~3번 더 확인한 뒤 약속을 잡았다. OO가든. 흡사 고깃집을 떠올리게 하는 고급진(?) 이름 때문에 벌어진 작은 헤프닝이었다. 알고보니 한독 사옥 지하 1층(B1)에 위치해 직원들 사이에서 비원가든이라 불린단다.
비록 처음 오해했던 것처럼 고깃집은 아니지만 가든이란 별명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내부 식당은 정갈했다. 매일 한식과 일품으로 나눠진 2가지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데다 오전 11시까지 신청한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위한 샐러드를 받을 수도 있다는 설명. 물론 가격은 전부 무료다.

단지 공짜라서가 아니라 직원들 건강을 위해 염도 0.5%, 나트륨 함량 520mg에 맞춘 식사는 맛도 훌륭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강남 일대 어느 식당에서 이처럼 가성비 좋은(?) 식사를 만나볼 수 있으랴. 그래서인지 한독 직원들은 대부분 외식을 하지 않고 구내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사장님, 회장님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어울려 식사하는 광경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월말에는 이 공간에서 호프데이 행사가 열린다는데, 심야식당처럼 셰프님이 상주하면서 직원들이 주문하는 안주를 뚝딱 만들어 주신다니 한번쯤 참석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식단을 비운 채 나오는 길에 발견한 임산부 전용좌석과 직원들 건강증진 차원에서 진행 중인 계단운동 캠페인까지. 한독 비원가든은 YG 양현석 사장님 못지 않은 배려심이 느껴지는 따뜻한 공간이었다. ▷데일리팜의 한마디◁ "궁금해서 그러는데, 다음 호프데이는 언제인가요?"

예상 가능하듯이 퓨전식은 여성이나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고, 한식은 남성 직원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기자가 체험해 본 대웅제약 착한식당은 저염분, 저지방, 저칼로리 메뉴에 직원 복지를 위해 무료로 운영된다고 했다. 정말 착하다. 월급은 통장을 스쳐갈 뿐이어도 점심값은 굳었다. 여기에 맛까지 확보했다. 건강에 맛을 더하고 주머니까지 든든하니 '복지대웅'이라고 부를 만하다.
웰빙을 표방한 음식은 대부분 음식맛에 특징이 없다. 건강을 위해 '염분'을 낮추니 '맛'이 살아나지 않는 것이다.
요리경력 40년의 조리장과 초롱초롱한 눈빛의 영양사는 주방식구들과 찰떡궁합이다. 매주 1회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맛있으면서 더 건강한 식단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한단다. 대웅제약 식당은 지난해 5월 서울시 선정 '건강밥상지킴이(건강바람)'에 선정됐다. 조선일보에는 '맛,건강 다잡은 구내식당'으로 실리기도 했다.

착한식당의 비법은 '우리 엄마'가 만든 식사다. 이화수 대웅제약 홍보팀 차장은 "국물에는 다시다를 안 쓴다. 전부 우려서 집밥처럼 해준다"고 설명했다.
매일 아침 디포리, 보리새우, 다시마, 멸치, 각종 채소로 우려낸 천연 조미료를 사용한다. 견과류와 두부, 과일을 활용한 양념장에 진간장을 넣은 저염간장이 사용된다. 육류도 전부 냉장이다. 점심식사를 위해 줄을 서있던 이종욱 부회장은 "밖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먹고 싶을 정도다. 직원들이 여기서 식사 하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며 구내식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월요일 식단은 차돌 된장찌개에 콩나무아귀찜, 오꼬노미야끼 계란말이, 물파래 무무침, 저염김치, 백김치, 방울토마토 그린샐러드였다. 육류를 즐기는 입장에서 차돌 된장찌개와 계란말이가 끌렸다. 찌개는 소고기 무국처럼 시원한 느낌을 줬다. 천연육수를 써서 그런지 맛과 건강식의 경계선에서 조율 되는 맛이 훌륭했다. 기사를 쓰는 지금도 그 맛에 침이 고인다.

대웅은 음식 뿐 아니라 '먹는 방법'도 건강하다. 샐러드→반찬→밥 순으로 거꾸로 먹는 '건강한 식사'는 섭취열량을 낮출 수 있다. 밥칸에 밥대신 샐러드를 담아 탄수화물 섭취량도 줄이도록 하고 있다.
▷데일리팜의 한마디◁ "외근자는 아쉬워서 어쩌나요?"

지하 1층에 230인치 대형스크린과 최적화 스피커 시스템을 보유한 '중보홀'을 새로 만들고 기존 헬스장을 고급사우나와 헬스, 골프장이 하나로 연결된 '헬스피아'로 개선했다. 가장 공들여 진행한 부분 중 하나가 사내식당 '#사내진미'를 탄생시킨 것이다. 사내진미는 대대적인 개·보수 끝에 모던한 수트를 차려입은 말끔한 신사 이미지를 가진 사내식당으로 재탄생했다.
최근 활발한 해외진출 활동을 벌이는 고혈압제 '카나브'를 비롯해 대표 OTC품목인 용각산쿨과 겔포스엘을 리뉴얼하며 20대까지 타겟층을 넓힌 보령제약은 역동성있는 기업문화를 식당까지 옮겼다. 사내에서의 또 다른 승부인 리뉴얼 프로젝트 정점을 사내진미로 볼 수 있다.

벽면과 실내를 그레이, 화이트, 블랙 컬러로 톤을 맞춰 차분한 느낌을 주면서도, "일단 유명해져라.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를 쳐줄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팝아트 예술가 앤디워홀의 마릴린 먼로 그림으로 감각적인 면을 강조했다. 은은한 조명이 분위기를 더했다.
산해진미는 산과 바다의 온갖 진귀한 재료로 만든 맛 좋은 음식이란 뜻이다. 분위기는 만점이다. 사내(산해)진미는 어떠한 맛을 가졌을지 자못 궁금하다.
동원푸드가 위탁운영을 맡아 '일품'과 '한식' 2가지 코너로 운영한다. 일품메뉴는 매일 중식·일식·양식이 번갈아 제공된다.
보령제약을 비롯해 계열사 보령메디앙스, 빌딩 입주사 등 약 900명이 이용하고, 보령그룹 직원에게는 무료로 중식과 석식을 제공하는 만큼 '엄지척'을 줄 만하다.

사실 동원푸드에서 운영하는 만큼 사내진미의 맛은 일정 수준 이상을 보장한 셈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먹고 싶은 만큼 먹어도 된다'는 점이었지만 한식과 일품메뉴를 연달아 먹을 순 없었다.
▷데일리팜의 한마디◁ "멋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
◆정리= 비원가든 안경진, 착한식당·사내진미 김민건 ◆그래픽 이미지= 박승보
※취재에 협조해주신 제약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이번 편에서 다루지 못한 제약사 사내식당 소개가 한번 더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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