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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국인환자 29만명 유치 불구 '의료 한류'는 위기

  • 김정주
  • 2016-10-13 10:05:42
  • 김광수 의원 분석 "과장광고·후유증 외면...대책 마련해야"

지난해 의료관광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총 29만6889명으로, 이로 인해 벌어들인 진료수익은 6694억원으로 집계됐다.

3년 전인 2013년에 비해 환자수는 8만5000여명, 진료수익은 2760억원 늘어난 수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장광고나 수술 후유증 등 부작용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의료 한류'가 위기라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 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외국인 환자수 21만1218명, 진료수익 3934억원에서 지난해 환자수 29만6889명, 진료수익 6694억원으로 환자 수는 40.5%, 진료수익은 70.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많이 찾는 외국인 환자는 중국(9만9059명), 미국(4만986명), 러시아(2만856명), 일본(1만8884명) 순이었다. 진료수익으로는 중국(2171억원), 러시아(792억원), 미국(745억원), 카자흐스탄(580억원) 순이었다.

중국인 환자는 성형외과(23.8%), 내과(16.3%), 피부과(12.3%) 순이었고 미국인 환자는 내과(22.7%), 정형외과(8.3%), 검진센터(7.9%)순이었으며, 러시아인 환자는 내과(27.8%), 검진센터(13.5%), 산부인과(7.2%), 일본인 환자는 피부과(28.2%), 내과(17.6%), 한방(16.9%) 과목순으로 국가별로 많이 찾는 과목이 달랐지만 내과는 공통적으로 상위 과목에 포함돼 있었다.

여기서 두드러지는 것은 외국인 환자 유치 관련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국가 외국인 환자는 증가추세에 있지만, 러시아 환자 수 감소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 환자는 2014년 3만1829명에서 지난해 2만856명으로 34.5% 감소했고 진료수익도 2014년 1111억원에서 792억원으로 28.7% 줄었다.

이는 서방의 경제 제재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루블화의 환율가치가 하락함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 의원은 "외국인 환자 수는 늘고 있지만 최근 과장광고, 후유증 외면 등의 문제 노출과 러시아 환자 감소까지 이어지는 등 성형한류, 의료한류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하고 "성형한류, 의료한류를 통한 세계적인 의료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서울 의료관광 증가율이 둔화된 이유로 최근 1∼2년 사이 중국내에서 서울을 중심으로 성형수술 부작용 사례 등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언론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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