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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의사회 "돔페리돈 소화제 약국판매 금지하라"

  • 이혜경
  • 2016-10-12 11:10:16
  • 식약처 국감 전혜숙 의원 돔페리돈 주장에 강력반발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돔페리돈이 안전성 논란이 이슈화 되자, 소청과 의사들이 반발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회장 임현택)는 11일 성명서를 내고 "약사출신 전혜숙 의원은 돔페리돈 이슈를 통해 국민들을 근거 없는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그 불안감을 이용해 인기 몰이를 했다"면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전혜숙 의원은 오심과 구토 조절 및 수유모에게 최유제로 사용하고 있는 돔페리돈을 국민들이 복용하면 심각한 심장 합병증이 발생하며, 수유모가 복용하면 아이에게 무서운 병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특히 식약처에서 금기시킨 약물을 의사들이 10개월 간 7만 8000여 차례 처방했다고 지적하면서 돔페리돈이 이슈화 됐다.

이와 관련 소청과의사회는 "외국에서 문제가 되었던 사례들은 국내 상용 용량인 30mg 의 돔페리돈을 경구로 복용한 경우가 아니라, 암 환자 치료 중 발생한 오심, 구토 증상 조절을 위해 정맥으로 돔페리돈을 주사하였을 때 심장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라고 해명했다.

그 이후 확인된 희귀한 사례들로는 유즙 분비를 위해서 하루에 30mg의 4배인 120mg의 돔페리돈을 (돔페리돈 12알에 해당) 4일간 복용 후에 심전도 이상 및 빈호흡 등의 부작용을 보인 경우 등 몇몇 증례가 있을 뿐이라는 자료도 내놨다.

소청과의사회는 "캐나다, 유럽 등의 여러 나라에서는 지금도 30mg 안팎의 저용량 돔페리돈을 소화기 증상 조절 및 최유제(모유 늘리는 약)로 처방하고 있다"먀 "저용량의 돔페리돈이 전혜숙 의원이 말하는 심각한 심장 부작용을 보인 유해 사례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돔페리돈이 위험한 약이라면 전혜숙 의원이 조사한 10개월 간 처방된 7만 8000여 건 중에서도 부작용 사례 보고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전 의원에게 구체적인 사례를 요구하기도 했다.

국내 돔페리돈 함유 처방약은 돔페리돈 정제와 돔페리돈 말레산염 정제 등으로 크게 두 개로 나뉘다.

소청과의사회는 "말레산염은 돔페리돈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물질로 식약처가 수유모나 임산부에서 처방 금기로 지정한 약물은 돔페리돈 정제가 아니라 돔페리돈 말레산염 정제"이라며 "산부인과나 소아청소년과에서 최유제로 사용하는 약물은 돔페리돈 정제"라고 설명했다.

즉, 돔페리돈은 현재 식약처 허가 상 수유모나 임산부에서 처방금기가 아니라는 얘기다.

소청과의사회는 "전혜숙 의원은 자신 있게 돔페리돈을 식약처가 처방 금지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이 무분별하게 처방하고 있다면서 DUR을 통한 제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며 "DUR의 한계는 의사 처방약이 아니라 오히려 약국에서 시판되는 돔페리돈 함유 약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돔페리돈이 포함된 약들은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해 환자 임의로 복용이 가능한 상태지만, 약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일반약은 DUR 프로그램이 탑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돔페리돈이 함유된 소화제를 환자가 임의로 사먹은 뒤 병의원으로 내원했을 경우 의사는 그 사실을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소청과의사회는 "과용량 복용 시 심장에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돔페리돈 제제는 약국에서 판매하지 않도록 한 유럽 여러 나라들처럼 돔페리돈 일반약 판매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며 "모든 약국판매 일반약에 대해 DUR을 실시하게 하는 입법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소청과의사회는 전혜숙 의원에게 ▲상용량의 돔페리돈에 의한 수유모 부작용 사례 공개 ▲최유제로 사용하였을 때 신생아에게 미치는 심장 부작용에 대한 사례 공개 ▲약국에서 판매하는 돔페리돈이 함유된 일반 소화제에 대한 판매 금지 입법 ▲모든 약국판매 일반약에 대해 DUR 실시 입법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100만의 수유모와 적절한 치료를 하고 있는 의사들을 파렴치한으로 몬 본인의 무지에 대한 사죄 등을 촉구했다.

소청과의사회는 "브라질 이구아수 폭포를 사랑하여 국민 혈세 1240만원으로 관행에 따른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국회의원이 전혜숙 의원 "이라며 "전혜숙 의원이 이 나라 국민들의 건강을 지켜내는 수호신인지, 아니면 무식하면서 용감한 저질 정치 쇼의 주인공인지 검증하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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