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링크 싸게 드려요"…영세업체 선결제후 공급 미적
- 김지은
- 2016-10-04 12:14:5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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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드링크제 싸게" 영업…돈 받고 제품 유통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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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약국에 의약외품을 유통 중인 A업체가 제품의 선결제를 요구한 후 정작 제품 유통을 미루고 있다.
실제 서울 강남의 한 약국은 지난해 7월 현 약국을 인수하며 A업체 영업사원과 거래를 시작했다.
기존 약사와 계속 거래를 해 왔던 의약외품 업체로, 별다른 의심 없이 거래를 텄고 약국에서 소소하게 판매되는 위생용품이나 숙취해소음료, 건강음료, 밴드와 붕대 등을 납품받았다.
하지만 이 업체와 약국 간 주된 거래 내역 중 하나는 유명 드링크. 비타500과 까스활명수 등을 제약사 직거래나 의약품 도매업체보다 싼 가격에 약국에 유통해 약국에서는 관련 제품은 이 업체를 통해 구입했다.
비타500, 까스활명수 10개 들이 한박스의 가격이 도매상이나 직거래보다 1000원 이상 저렴하다보니 A업체와 거래를 선호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약사의 설명이다.
문제는 올해 들어 서서히 드러났다. 자금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드링크를 미리 대량 선결제로 구입할 것을 요구했고, 약사는 회전이 빠른 제품이다보니 요구를 받아들였다.
결제 이후 정작 제품 배송은 제때 되지 않는 게 태반이었고, 급기야 지난달부터 이미 결제를 마친 제품의 배송도, 담당자의 연락도 제대로 되지 않는 형편이다.
약사는 "영업사원이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형태의 영세 업체이다보니 세금계산서나 따로 장부도 없이, 모든 거래는 영업사원 자신이 소지한 장부에 적었다"며 "기존 위생용품 거래 잔고가 남아있어 설마 나몰라라 하진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잔고가 10여 만원으로 줄어들다보니 안면몰수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제대로 대처가 불가능한 소규모 동네약국을 대상으로 소소한 의약외품을 싸게 납품한다는 조건으로 거래를 튼 후 먹튀 영업을 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문제를 크게 키우기 싫어 당하고도 말못한 약사들이 많은 것 같은데 같은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A업체 관계자는 거래 방식에는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A업체 관계자는 "해당 약국과 일정 금액의 잔고가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거래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약속한 물품을 유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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