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잎환 가져온 당뇨환자…약사들 "상담방법 난감"
- 강신국
- 2016-08-03 06:15: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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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품-건기식 동시복용 복약지도 매뉴얼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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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는 의사의 결정이 없는 한 당뇨약은 끊으면 안되고, 뽕잎환은 보조적으로 도움이 될 순 있을 것 같다는 애매한 답변으로 복약지도를 마쳤다. 뭔가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복약지도를 하고 싶었지만 믿을 수 있는 정보 루트를 알지 못했다.
[사례 2] = 고혈압약을 먹는 환자 B씨가 함께 홍삼을 먹어도 되는지 물었다. 정확한 정보를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돌려보내고 인터넷, 서적 등을 찾아봤지만 연구논문마다 혈압조절에 도움이 된다와 안 된다는 정보만 있었다. 결국 약사는 홍삼이 꼭 고혈압에 나쁘다고 말할 순 없지만 먹어봐서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먹지 않는 게 좋겠다는 애매한 답변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경기 수원시약사회(회장 한일권)가 공개한 약국 사례다.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약품과 건기식 동시 복용에 대한 약국 문의가 증가하고 있지만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 가공한 것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한 것은 모두 일반적인 건강식품 군에 속하지만 이러한 구분을 하지 못하는 환자들은 비타민D, 프로바이오틱스, 스쿠알렌, 홍삼뿐만 아니라 양파즙, 도라지환, 옻나무 진액 등 정말로 다양한 문의를 한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시약사회는 이러한 약사들의 요구가 큰 만큼 대한약사회에 의약품과 건식 동시 복용에 대한 표준화된 매뉴얼 제작을 공식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시약사회는 의약품과 건식 동시 복용에 대한 매뉴얼 제작은 기존의 단편적인 정보 전달에 그치지 말고, 실제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수집해, 그에 맞는 매뉴얼을 작성해야 한다며 과학적인 근거와 연구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인 매뉴얼을 작성해 어떤 약국에서 복약지도를 하든 같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약사회는 아울러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실제로 많이 질문하는 건강식품에 대해서도 공통된 대응을 할 수 있는 매뉴얼이 필요하다"면서 "빠른 결과물 도출을 위해 서두르지 말고 충분한 인력과 비용을 투입해 약사가 약의 전문가로써 뿐만 아니라, 건식의 전문가로써 인식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결과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일권 회장은 "약사만의 무기인 복약지도를 건식과 접목해 표준화된 매뉴얼을 만든다면 약사 직능의 기능 확대 및 약사에 대한 신뢰성을 고취시키고 건식을 약국 경영 활성화의 한 축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대한약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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