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공단, 가습기살균제 기업에 3조8천억원 투자"
- 최은택
- 2016-06-22 14: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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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근 의원 "심각한 직무유기"...투자 철회 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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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갑)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습기살균제 관련 주요기업(10곳)에 투자된 국민연금 총액은 3조 8536억원에 달했다.
해당기업은 이마트, GS리테일, SK케미칼, 홈플러스, 롯데쇼핑, 롯데마트, AK홀딩스, 옥시, 테스코, 코스트코 등이다. 특히 연금공단은 2011년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난 이후에도 해당기업들에 대한 투자금액과 기업별 지분율을 꾸준히 늘려왔다.
실제 투자 총액은 2011년 2조 3582억원에서 1조 5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이마트가 1조299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홈플러스(9700억원), 롯데쇼핑(5530억원), GS리테일(3872억원), SK케미칼(3308억원), 옥시(1272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투자 총액은 주식투자액과 채권투자액, 대체투자액을 합산한 금액이다. 이 중 주식투자에 따른 기업 지분율 또한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주식투자 금액이 없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를 제외한 8곳의 기업 중 롯데쇼핑을 제외한 모든 기업의 지분율이 늘어난 것인데,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SK케미칼과 옥시의 공단 지분율은 2015년말 기준 각각 11.9%, 0.165% 등으로, 5년 전에 비해 2.54%p, 0.12%p씩 증가했다고 인 의원은 설명했다.
기업별 지분율 순위는 SK케미칼(11.95%), 이마트(8.35%), GS리테일(6.93%), AK홀딩스(5.98%), 롯데쇼핑(3.91%), 옥시(0.16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 의원은 "국민연금기금은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혈세로 조성된 기금이다.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기업에 투자됐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 의원은 또 "연금공단은 해당기업들에 대한 투자규모를 수년간 늘려왔는데, 심각한 직무유기"라며 "당국의 책임 있는 사과와 투자철회 또는 축소 검토 등 즉각적인 시정조치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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