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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 신뢰 제고…'구구팔팔' 시너지효과 기대

  • 이탁순
  • 2015-10-16 06:14:56
  • 모방 의혹 벗고 독자브랜드 구축...시장주도권 지켜

비아그라 디자인권 침해소송 대법원 판결 의미

비아그라 디자인 침해 소송이 한미약품의 승소로 끝나면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한미약품의 입지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2년 출시 이후 비아그라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리고 있는 '팔팔'은 모방의혹에서 벗어나 독자적 브랜드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는 분위기다.

팔팔은 지난해 200억원대의 매출로 비아그라를 앞질렀다. 올 상반기 처방량에서는 비아그라보다 7배나 많았다는 조사도 있다.

이번 대법원 판결이 화이자에 손을 들어줬다면 팔팔의 이같은 성과도 물거품이 될 뻔 했다. 화이자는 이번 디자인권 침해 소송을 통해 팔팔의 판매금지까지 갈 작정이었다.

판매금지가 아니라도 디자인권 침해에 따른 막대한 손해배상과 알약의 모양 변경으로 인한 브랜드가치 하락이 예상됐다.

특히 1심과 달리 항소심에서 화이자 승소로 판결이 나면서 한미약품 관계자들을 가슴 조리게 했다. 이날 오전 대법원이 한미약품에 손을 들어주면서 그동안 냉가슴을 앓았던 관계자들은 그제야 기쁨을 표출했다.

이번 판결로 팔팔은 비아그라를 베꼈다는 의혹을 잠재우고 비아그라와 같은 고유브랜드로서 인정받는 계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최근 출시한 시알리스 제네릭 '구구'와의 매출 시너지도 예상된다. 한미는 최근 구구를 출시하면서 팔팔과 연계한 '구구팔팔(99세까지 팔팔하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팔팔의 성공신화를 구구까지 잇는다는 전략인데, 이번 판결이 팔팔 브랜드의 신뢰도를 지켜내며 구구 처방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단서가 됐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번 판결로 팔팔을 선택하는 환자들의 심적 부담을 줄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독자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구축되면서 구구팔팔의 선호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어느정도 한미약품의 승소로 예상됐었다. 화이자가 청구한 이번 소송 외에 한미약품이 비아그라 디자인과 입체상표권에 대한 청구한 무효소송에서는 특허심판원에서는 모두 한미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특허심판원은 비아그라의 푸른색 마름모 모양은 오래전부터 일반적으로 사용해왔다면서 상품을 식별하는 상표로 인식되지도 않는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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