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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동문들 "신충웅 체제 인정 못해"…새 회장에 이진희

  • 강신국
  • 2015-09-05 23:02:51
  • 동문회 임총 열고 새 집행부 구성...원로수장 대거 참석

새 회장에 추대된 이진희 씨. 인사말 도중 눈시울을 붉혔다.
신충웅 회장 체제의 성대약대 동문회를 인정할 수 없다며 동문 200여명이 모여 이진희 전 부천시약사회장(52)을 새 동문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같은 날 신충웅 회장은 성대약대 동문회장 자격으로 조선대 수도권 동문회 정기총회에 참석하는 등 동문회장 회무를 계속 수행했다.

성대 동문회 자문위원회는 5일 저녁 7시 서울 명동 중식당인 동보성에서 회원 323명의 서명을 받아 성립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총회 명분은 신충웅 집행부 회계상의 문제 해결과 동문회 정상화였다.

여기에 대약(김대업), 서울(김종환), 경기(김범석) 등 12월 선거에 성대출신 인사들이 대거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동문회를 이대로 방치해서 안된다는 위기 의식도 한 몫을 했다.

임시총회 의장인 이범구 자문위원은 "전직 동문회장들은 지난해 동문회 총회 파행 이후 더 이상 현재의 상태를 방치하는 것은 성대 약대의 역사와 자존심에 심대한 상처가 생길뿐만 아니라 향후 발전을 저해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임시총회를 통해 새 회장을 뽑고 동문회를 정상화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규혁 성대약대 학장도 "지난 동문 총회의 회장 선출과정과 회의 진행의 불미스러운 모습은 치욕으로 남을 것"이라며 "오늘 임시총회를 계기로 동문회가 환골탈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학장은 "교수진의 간곡한 충정과 진의를 외면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게 한 원인제공자라며 고소를 거론하는 협박성 발언에서부터 학장에게 연구에만 전념하라는 터무니없는 조언까지 일삼은 것은 상식밖의 형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시총회에 모인 동문회원들은 50대 초반의 이진희 씨를 새 동문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감사는 구본원, 이민영 약사가 맡기로 했다. 임기는 내년 5월 정기총회때까지다.

새 회장 선출 표결에 참여하는 동문회원들
30년전 약대 입학당시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힌 이진희 회장은 "자문위원들의 회장직 제안을 다섯 번이나 거절했지만 정치 생명이 끝난다고 해도 동문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회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동문회 정상화와 젊은 후배들의 동문회 참여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문회는 "2014년 5월17일 총회도 신충웅 회장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선출되지 않았고 임원 선임, 예산 및 결산, 사업계획심의 등이 아예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신충웅 동문은 동문회장으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고 결론 냈다.

동문회는 신충웅 회장의 회계문제와 회칙위반 문제 등은 법적으로 처리를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동문회 임시총회에는 원로수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한일 전 서울시약사회장, 정병표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박호현 대한약사회 감사, 이범구, 심종보, 윤여국 자문위원 등이 새로운 동문회 출범을 주도했다.

또한 임시총회장에는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 차기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준비 중인 김대업 전 약정원장, 김준수 전 강원도약사회장, 김동길 강남구약사회장, 경기지부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범석 성남시약사회장, 최일혁 고양시약사회장, 장동헌 전 대약 정보통신이사 등이 방문했다.

임시총회 의장을 맡은 이범구 자문위원(왼쪽)과 정규혁 성대약대 학장
이에 성대약대 동문 주축 인사들이 임시총회에 대거 참석함에 따라 임시총회 자체가 불법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하는 신충웅 회장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충웅 회장은 이미 새 동문회장 탄핵 등 법적 문제제기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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