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병원 부도 제약·도매 긴장…피해규모 50억 추정
- 정혜진
- 2015-08-07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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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억원 어음 못막아...병원 어음 처리 두고 제약·도매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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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체와 제약사 피해는 5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최악의 경우 거래 도매업체들까지 연쇄부도를 맞는 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선린병원은 지난달 31일 1차 부도에 이어 3일 8억300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어음 8억원 중에는 병원에 의약품을 납품해온 모 도매업체의 어음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원이 지고 있는 채무는 어음 8억원을 포함해 6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6일 현재 인산의료재단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결정하고 직원들에게 이를 통보했다. 직원과 주변 상권 상인들, 병원 거래업체는 병원 정상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병원 직원과 채권단, 주변 상인들이 모인 대책위원회를 꾸릴 조짐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선 어음을 막을 수 있는 상황에서 재단이 고의부도를 낸 것이 아니냐는 주장하고 있어 향후 이를 놓고 공방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선린병원은 약 2년 전부터 정상적인 결제가 되지 않아 어음 결제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도매업체가 거래를 축소하는 등 조심스런 행보를 보였지만 주거래 도매업체인 모 도매는 거래를 계속해왔다.
경상북도 지역 도매업체 관계자는 "한달 의약품 거래 규모가 7억원 정도이며, 5개월 회전을 생각하면 도매와 제약사가 물린 금액만 50억원 가까이 될 것"이라며 "현재 포항과 대구, 경북 도매업체들이 초긴장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병원이 어음으로 결제를 함에 따라 도매업체도 제약사 결제를 주로 병원 어음으로 처리, 제약사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관계자는 "신용보증보험으로 처리되는 것도 있겠지만, 담보를 병원 어음으로 맡긴 탓에 제약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며 "주거래 도매를 통해 도도매로 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한 대구, 경북지역 업체들도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주거래 도매업체는 이번달 어음을 막아 부도를 면했지만 많은 거래 업체들도 돌아오는 8월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8월 상황이 불투명해 아직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피해 업체 현황을 확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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