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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히스타민제 등 광과민 반응…복약지도 포인트

  • 영상뉴스팀
  • 2015-08-11 06:14:58
  • [부작용리포트] 서울 파낙스약국 김정은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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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

최근 '여성 건강을 위한 약사모임-어여모'에서 진행하고 있는 의약품 부작용 이야기 코너가 큰 방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은 어여모 김정은 운영위원과 함께 광과민 반응에 따른 복약지도 유의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파낙스약국 김정은 근무약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 약사님 안녕하십니까?

[김정은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광과민 반응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질환별 분류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 약사] 햇빛은 식물에 있어 광합성 반응을 가능케 하고, 인체 내에서는 vit D 합성, 멜라토닌과 같은 각종 호르몬들의 합성 및 작용에 관여하는 등 생명의 유지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지만, 여름철 뜨거운 햇볕은 열사병과 같은 응급상황에서부터 태양광선으로 인한 일광화상, 색소침착, 광노화 반응 및 피부암 등을 유발하는 골칫덩이로 치부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뜨거운 여름날, 한층 강해진 자외선으로 인해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약물 부작용이 있습니다.

태양광선이나 인공조명 속 자외선에 대한 피부의 비정상적인 반응, 바로 광과민 반응이 그것입니다.

광과민 반응은 크게 특발성 질환, 외인성 약제성 질환, 유전성 질환, 대사성 질환, 종양성 질환, 광악화성 질환 등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햇빛 알러지’라고 알고 있는 다형일광발진, 일광 두드러기 등이 특발성 광과민 반응에 해당합니다.

대사성 질환에는 헤모글로빈의 구성물질인 헴(heme)의 간대사 과정에 이상이 생겨 혈색소성분인 포르피린이 혈액과 조직에 침적해 문제가 되는 포르피린증이 대표적이며, 색소성 피부건조증, 코케인 증후군, 로트운드-톰슨 증후군과 같이 이름도 생소한 질환들이 유전성 질환에 의한 광과민 반응의 예가 되겠습니다.

그 외 면역질환인 전신 홍반 루푸스, 아토피 피부염,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단순 헤르페스, 광선 편평 태선 등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피부질환들이 광선에 의해 그 증상이 더 악화되는 광악화성 질환으로 광과민성 질환의 한 종류에 해당합니다.

[기자] 외인성 약제성 광과민 반응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 약사] 네 앞서 말씀드린 여러 광과민 반응 중, 약사로써 좀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인 외인성 약제성 광과민 반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약제성 광과민 반응은 또다시 크게 광독성반응(Phototoxic reactions), 광알레르기반응(Photoallergic reactions), 광접촉피부염(Photocontact dermatitis) 등 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각 반응 별로 유발원인이나, 기전, 양상 등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광독성 반응은 광독성 물질과 적당한 파장의 광선에 의해 생기는 직접적인 조직 손상으로,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비면역적 반응에 해당합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약제 내에 벤젠고리와 카르보닐기, 혹은 벤젠고리와 아미노기, 흔히 잘 알고 있는 설파 구조 등과 같이 광화학적으로 불안정한 특정 구조들이 있을 때, 자외선에 의해 불안정한 상태로 activation되면 세포핵 내의 DNA와 결합하거나, 산소에 작용하여 산소라디칼 또는 singlet oxygen을 형성합니다.

이렇게 생성된 활성산소가 피부세포에 손상을 주어 일광 화상과 비슷한 피부증상을 나타나는 것이 바로 광독성 반응입니다.

광독성 반응은 햇빛에 노출된 피부에 홍반, 부종 등이 나타나면서 따갑거나 가렵고, 심하면 물집, 색소침착이 나타나기도 하며 장시간 노출시에는 어지러움, 졸도, 호흡곤란 등의 전신반응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광독성 반응은 광알레르기 반응에 비해 즉각적으로 일어나고, 햇빛이 노출된 부위에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원인물질을 제거하면 증세가 호전되게 되는 것도 광독성 반응의 특징입니다.

이에 반해 광알레르기 반응은 과거 광과민 물질에 노출되어 감작된 사람이 광과민 물질에 재노출 된 후 햇볕을 쬐면 하루 내지 72시간 후에 병변이 생기는 지연성 과민 반응입니다.

낮은 농도의 항원 노출에도 증상이 나타나, 햇볕에 노출된 부위 뿐 아니라 전신으로 퍼지기도 하며, 유발물질인 항원이 제거되더라도 증상이 단기간에 호전 되지 않기에 원인 물질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기자] 광과민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약제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 약사] 2010년 식약처는 케토프로펜의 광과민 부작용 관련 안전성 정보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를 제시했는데요, 여기에는 독시사이클린, 미노사이클린, 시프로플록사신과 같은 항생제 뿐 아니라 MTX. 설파살리진 등의 항류마티스약, 피로시캄, 케토프로펜, 잘토프로펜, 나프록센, 등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글리메피리드 와 같은 당뇨병약, 세티리진 등의 항히스타민제, 푸로세미드, 히드로클로로치아지드, 토르세미드 등의 이뇨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는 게시글에 함께 첨부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외에도 자주 사용되는 피리독신, 페니라민, 메퀴타진 등도 광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약제들에 해당합니다. 광과민 반응은 시간이 많이 경과하여도 과민반응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치료보다는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요즘 같은 여름철, 광과민 유발가능성이 있는 약제가 나가는 경우 복약지도 시 광과민 반응 예방법을 한 번 더 알려주면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자] 광과민 반응 예방과 관련한 효과적 복약지도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 약사] 예방법은 최대한 햇볕을 피하는 것으로,

1.야외활동을 최대한 피하기 특히 자외선 지수가 높은 오전 10시~오후 2시 경에는 최대한 노출을 피하기,

2. 야외 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 햇빛을 피해 그늘에 있거나 밝은 계열 옷, 긴 소매 상의, 선글라스나 챙 넓은 모자 등으로 피부를 보호하기

3. 자외선 차단지수 SPF(sun protector factor)가 높고 효율적인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여 자외선노출을 최소화하기 등 을 알려주면 되겠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일상생활 중엔 SPF 15이상의,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이거나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SPF 30 이상인 자외선 차단제를 일광노출 15-30분 전에 바르고 2-4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도록 안내 해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예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광과민 반응이 일어났다면 우선 원인이 되는 약물이나 화장품 사용을 중단하고, 심한 경우 증상완화를 위하여 국소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NSAIDs,경구스테로이드제를 쓸 수 있으므로 약국에서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병원으로 가도록 안내해 주시거나 적절한 일반약을 권해 주면 되겠습니다.

[기자] 김정은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 약사] 네, 감사합니다.

[클로징멘트] 네,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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