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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기업 유한과 대웅, 왜 '한올'을 선택했나

  • 가인호
  • 2015-05-29 17:23:34
  • 대웅 30%-유한 9%…한올 R&D 프로젝트 시너지 기대

[한올, 안구건조증-자가면역 항체신약 등 임상과제 진행]

대웅제약이 29일 R&D 전문 상장제약 한올바이오파마와 1046억원(지분 30.2%) 규모의 인수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공동경영에 나서게 된다.

이로써 탄탄한 제품포트폴리오와 강력한 영업력, 자본력을 구축한 대웅제약과 R&D 부문에 강점이 있는 한올바이오파마 시너지 효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유한양행도 지난 2012년 한올측에 290억 원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9%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리딩기업군인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이 나란히 한올의 대주주가 된 셈이다.

유한은 대웅의 인수계약과 관련 현재 보유중인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매도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당분간 지분은 처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그동안 외형부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한올바이오파마 기술력과 국내 상위제약사들의 탄탄한 자본은 향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그동안 다양한 R&D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상위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일괄 약가인하를 기점으로 수익성 악화 등이 이어지면서 투자부문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

한올은 이와관련 R&D와 함께 매출 부문에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올해부터 영업패턴도 종병 위주에서 클리닉 부문에도 영업 인력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알비스 제네릭 개발과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출시 등이 외형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올의 가장 큰 장점은 연구개발 분야다.

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의 R&D를 투자해 왔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프로젝트는 '안구건조증치료제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임상1상 중인 항암제 등이다.

안구건조증치료제는 기존 TNF-a 길항제의 바이오베터로, 단백질을 개량해 안약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은 새로운 타깃,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체신약으로 주목받는다.

한올측은 이처럼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국내 상위기업과 협업이 반드시 필요했다.

또 상위제약사들도 한올의 R&D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웅과 한올의 인수계약, 유한의 지분투자 등이 이뤄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대웅제약이 한올이 갖고 있는 다양한 R&D 과제를 어떻게 상용화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국내 제약업계의 빅뱅은 비로소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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