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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키운 바이오코리아…"외국인 참여 숙제로"

  • 최봉영
  • 2015-04-13 06:14:54
  • 연인원 2만여명 참가...6910억원 규모 수출계약

[2015 바이오코리아, 어떤 실적 남겼나]

올해 열돌을 맞은 #바이오코리아가 지난 10일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비즈니스페어, 인베스트페어, 잡페어 등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시쳇말로 '대박'났다.

이번 행사는 참가기업들로부터 '내실을 키웠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40개국에서 연인원 총 2만여 명이 바이오코리아를 찾았다. 691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고, 기업간 거래 상담 금액도 약 2200억원을 달성했다는 전언이다.

외국인 참가객 수가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컨퍼런스
◆컨퍼런스= 백신, 항체, 줄기세포, 바이오특허 등 16개 주제 '트랙'과 국립암센터 등 유관 기관의 11개 부대세션이 운영됐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컴퍼니의 제약·바이오 총괄 대표인 악셀 바우어의 '한국 보건산업의 기회'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내외 200여 명이 연사로 참여했다.

특히 나고야의정서나 허가-특허연계제도와 관련한 세션에는 준비한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장
◆전시회= 국내외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등 257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기술성장기업상장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 또는 상장 예정인 기업들로 구성된 '기술성장기업관'은 관람객들에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동아ST, 녹십자 등 국내 상위제약사들이 전시회에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비즈니스 포럼= 비즈니스포럼은 역대 최대 미팅 성사건수를 달성했다. 포럼은 사전 온라인 매칭 시스템을 통해 현장 미팅으로 이어졌다.

참가기업들 간 미팅은 854건으로 전년대비 2배에 가까운 성과를 거뒀다.

◆인베스트 페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54개 기업 간 970억원 규모의 투자 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투자상담은 향후 실제 거래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큰 의미가 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잡페어
◆잡페어= 제약·바이오 기업, 관련 기관, 의료기관 등 47곳이 참여해 새로운 인재를 물색했다. 사전 신청한 2228명의 구직자 중 131명이 현장에서 스카웃될 예정이다.

창업 경진대회에서는 76개 참가팀 중 사전심사를 통과한 8개 팀이 경쟁을 벌였다.

또 국내외 제약사 직원 22명이 참여한 '선배와 함께하는 취업 멘토링'은 행사기간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한편, 내년 바이오코리아는 올해보다 일주일 가량 빠른 3월 말경 개최될 예정이다.

"10년된 바이오코리아, 주인은 정부 아닌 기업"

진흥원 기술사업화센터 엄보영 센터장

200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바이오코리아 행사가 지난 12일 막을 내렸다.

진흥원 기술사업화센터 엄보영 센터장은 바이오코리아 행사에 대한 애정이 깊다.

1회 때부터 10회를 맞은 현재까지 행사 준비단계부터 기획까지 중추적 역할을 도맡아 왔기 때문이다.

처음 행사가 시작된 10년 전과 비교해봤을 때 규모와 내실 측면에서 큰 발전을 이뤄냈지만, 아직 해야할 일은 많다고 그는 말한다.

지난 10년간 바이오코리아 행사의 변화와 미래 발전상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엄 센터장과 일문일답.

-올해 행사를 자평한다면.

=매해 행사가 규모면에서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실이다. 비즈니스 하는 이들이 성과를 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진흥원이 비즈니스 미팅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깊숙이 관여하면서 더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본다.

-킨텍스에 코엑스로 장소가 바뀌었다.

=참가기업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행사장을 코엑스로 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킨텍스에서 행사를 할 경우 3일 중 하루만 다녀가는데 비해 코엑스는 연이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참가자들이 접근성이 좋아진 것도 장점이다.

-메디컬코리아 동시개최 효과가 있나.

=두 행사의 성격은 좀 차이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바이오코리아와 메디칼코리아를 동시에 보고 싶어하는 수요는 있다. 아직까지 연계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효과는 크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두 행사의 본연의 색을 지키는 선에서 행사를 진행하도록 할 것이다.

-외국인 참관객이 부족하는 점이 해마다 지적된다.

=작년에 2000여명의 외국인이 행사에 참여했다. 전체 참가자 수의 약 5% 선이다. 국제 행사에 부합할 수 있게 외국인 참가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해외에서 진행하는 행사와 MOU를 체결하고, 바이오클러스터와 협업을 통해 외국인들에 관심을 높여나갈 생각이다.

-10년 전보다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기업들의 글로벌 감각이 가장 큰 변화다. 처음 행사를 시작했을 때 업체들이 영어발표조차 못하는 상황도 있었다. 지금은 준비를 매우 잘한다. 비즈니스 미팅, 오찬이든 만찬이든 해외 바이오들과 미팅을 하는 것도 수준급이다. 이 행사가 기업들이 국제감각을 익히는 데 역할을 했다고 본다.

-올해 행사에서 아쉬운 부분은.

=해외 바이어들이 행사에 참여했을 때 국내 최상위권 제약사들을 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상위업체들은 올해 부스참가를 포기했다. 당연히 부스참가는 제약사가 판단해야 할 몫이지만, 제약업계 형된 입장으로 나왔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끝으로 한마디.

=이 행사는 기업이 주인이다. 진흥원은 지원을 해 주고 도움을 주는 봉사조직이라고 생각해 줬으면 한다. 바이오코리아는 기업의 잔치인만큼 많은 기업들이 참여가 필요하다. 비즈니스의 장을 통해 성과도 많이 얻어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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