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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책엑스포…의사-한의사-약사 불붙은 홍보전

  • 이혜경
  • 2015-04-06 12:24:58
  • 의사-한의사, 의료기기 대립...약사회, 법인약국 저지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엑스포가 6일 개막했다.행사는 8일까지 진행된다.
6일 오전 10시 개막한 새정치민주연합 '2015 정책엑스포'에서 보건의료단체 간 정책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당 사상 최초로 열리는 정책엑스포는 대국회·대국민 대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을 홍보하고, 보건의료 직능단체 및 광역·기초자치단체·을지로·연대1소위원회 등 90여개 단체가 제안하는 정책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6~8일까지 각 단체가 제안한 정책에 대한 민심 현황을 파악한 후, 입법발의 등으로 성과를 보여줄 예정이다.

문재인 당대표는 "정당 사상 최초로 정책엑스포를 개최한다"며 "정책정당을 갖추기 위한 노력으로, 새누리당과 당당히 정책으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정의화(새누리당) 국회의장은 "정치는 힘으로 하는게 아니다"라며 "100% 정책으로 해야 하는데,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엑스포가 대한민국 정치 역사 상 최초의 행사인 만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서 정치가 대화와 타협을 진행하는 정책현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직능단체 간 이해관계 상충 현안 제외했지만, 심리전 '팽팽'

의협, 치협, 약사회, 간호사협회 단체장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정책엑스포에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5개 보건의료단체를 비롯해 총 20개 단체가 참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보건의료단체 간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현안은 홍보부스에서 제외토록 했지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를 두고 의협과 한의협이 대립구도를 보였다.

의협은 안과, 영상의학과 검진차량을 준비하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반대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
의협은 국회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공의특별법 제정 홍보와 함께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무면허 의료행위'로 규정한 포스터를 배포했다.

특히 이동식 검진차량을 영상의학과와 안과로 꾸리고, 한의사들에게 허용하는 현대의료기기 범위로 논란이 되고 있는 안압측정기, 초음파, 엑스레이 등을 내놨다.

김성주 의원이 법인약국을 반대하면서 투표에 참여했다. 약사회는 2개의 부스를 활용해 국민들을 상대로 정책홍보전을 벌였다.
약사회는 의협과 치협이 5m 길이의 이동식 검진차량을 각각 2대, 1대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홍보부스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리는 등 준비를 했다.

약사회 부스를 찾은 김성주 의원이 "약사회 부스가 가장 큰 것 같다"고 말하자, 약사회 관계자는 "다른 직능단체에서 이동식 검진차량을 준비했지만, 우리는 검진을 하지 않는 만큼, 홍보부스를 늘려달라고 건의해서 2개로 늘었다"고 답했다.

김순례 여약사회장은 "무장을 철저히 하고 왔다"며 "무엇을 물어봐도 정책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다"고 당당함을 보였다.

김 의원은 "약사회에서 제출한 제안서를 많이 가지고 있다"며 "국회 공청회가 끝난 이후 다시 들러 이야기를 듣겠다"고 화답했다.

김성주 의원이 한의협 부스에서 한 손에는 쌍화탕을 들고, 김필건 한의협회장에게 레이저 치료를 시연받고 있다.
한의협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를 주제로 별도의 자료집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김필건 회장이 직접 나서 국회의원들에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나섰다.

김 회장은 개막식 이후 한의협 부스를 찾은 김성주 의원에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은 결국 국가경쟁력"이라며 "미국과 유럽에서 대체의학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결국은 흡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직능문제를 넘어서야 해결책을 찾으리라 본다"며 "결국 국민들을 위해 의료체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큰 관점에서 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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