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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도 소득따라서? 부자 전립선-저소득층 자궁경부

  • 김정주
  • 2014-12-08 12:24:54
  • 김현숙 의원 "주거환경·생활습관 개선 등 관리 필요"

재난적 의료비 중 하나인 암 질병이 소득 수준에 따라 그 종류가 다르게 발생해 양극화가 드러난 통계가 도출됐다.

고소득층 부자들에게 두드러지게 발병하는 암은 전립선암 등이며, 반대로 저소득층에게서는 자궁경부암 발병이 더 많이 나타났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보험류 분위별 상위 20대 암유형별 발병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병 상위 20대 암 중 고소득 층이 몰려 있는 10분위(상위10%)가 저소득층보다 더 많이 걸리는 암은 전립선암(88.4%)이 가장 많았다.

신장암(55.7%)과 방광암(34.4%), 감상샘암(31.4%), 췌장암(23.3%), 비호지킨림프종(22.9%), 담낭암(21.4%), 담도암(17.7%), 피부암(17.4%), 위암(12.1%) 등도 뒤를 이어 많이 발생했다.

반면 저소득층이 몰려 있는 1분위(하위10%)가 고소득층보다 더 많이 걸리는 암은 자궁경부암(41.3%)과 백혈병(13.1%), 뇌암(11.9%), 난소암(4.8%) 등 4개 암이었다.

또한 10년 전인 2004년 대비 지난해 증가율을 보면, 소득10위의 경우 감상생암으로 진료실을 찾은 인원이 2004년 7789명에서 지난해 6만8597명으로 지난 10년 사이에 8.8배(880.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전립선암이 4.1배(2004년 4281건→지난해 1만 7674건) 피부암 3.5배(2004년 869건→지난해 3016건), 신장암 3.1배(2004년 1734건→지난해 5380건), 유방암 2.9배(2004년 9468건→2만7722건)였다.

이어 비호지킨림프종 2.7배, 방광암 2.5배, 대장암 2.5배, 백혈병 2.4배, 위암 2.1배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1위의 경우에도 10분위와 마찬가지로 감상샘암이 1위를 차지했는데 2004년 3372명에서 올해 2만7337명으로 지난 10년 사이 8.1배(810.7%)나 증가했다.

이어 전립선암이 4.4배(2004년 1121명→지난해 4912명), 백혈병 3.6배(2004년 564건→지난해 2052건), 신장암 3.2배(2004년 568건→지난해 1809건), 피부암 3배(2004년 441건→지난해 1345건)로 나타났다.

그 다음 유방암 3배, 대장암 2.6배, 비호지킨림프종 2.6배, 방광암 2.3배, 뇌암 2.3배 순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이 몰려 이는 소득1분위의 경우 2004년 발병 상위 20대 암 총 진료실 인원은 6만6673건에서 지난해 11만534명으로 지난 10년 간 1.7배(65.8%) 증가한 것에 그친 반면, 소득10분위(상위10%) 경우 2004년 12만6350명에서 지난해 24만7274명으로 지난 10년 사이 1.9배(95.7%)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조기발견과 치료수준의 결과로, 실제로 소득수준이 높은 계층에서는 15.5% 정도가 병의원을 방문하지 못했거나 치료 중도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소득수준이 적은 계층에서는 21.5%나 병의원 미방문, 치료 중도 포기를 선택했다.

김 의원은 "저소득층의 암 질환은 한 번 발병하면 생존율이 고소득층 보다 낮은 만큼, 위험부담이 크다"며 "저소득층 암 발병 조기진단과 암 보장성 강화에 관심을 갖고 주 원인인 주거환경 개선과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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