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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 송암약품 후폭풍…은행권 신규대출 '뚝'

  • 이탁순
  • 2014-05-21 06:14:55
  • 지급보증·이자율도 상향조정...사업자들 '한숨'

송암약품 폐업이 은행권 여신 강화로 이어지면서 전체 도매업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달초 페업한 #송암약품 후폭풍이 도매업계에 몰아닥치고 있다.

결국 600억원대의 금융권 채무가 전체 도매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일 의약품 도매업계에 따르면 송암약품 자진정리 이후 은행권의 신규대출과 갱신기준이 까다로워졌다.

특히 작년 영업실적이 올라 신용등급이 높게 조정된 업체들의 신규 대출도 은행들이 외면하는 추세다.

지방의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대부분 업체들이 지금쯤 신용평가를 받고 은행권과 여신 협의를 하는 시기"라며 "이럴 때 송암약품이 폐업하면서 신규나 갱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웬만큼 신용등급이 높지 않고서는 신규대출이 어려운 지경"이라며 "지급보증 수수료나 이자율이 상향 조정됐고, 여신 축소 압박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도매업체 대표 역시 "은행권 여신 문제로 골치가 아프다"며 "제약사 담보강화도 말이 많지만, 은행거래가 제한되면서 앞으로 사업을 어떻게 꾸려나가야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유통업계는 업력 20년의 송암약품의 은행권 대출이 거래제한에 결정타가 됐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업체도 아니고 20년이나 된 대형 도매업체가 은행빚을 못갚고 무너진 거 아니냐"며 "하필이면 은행과 여신 조정 논의가 한창일 때 이런 일이 생겨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도매업계 원로 인사는 "송암약품 문제로 인한 금융권의 여신강화, 새로운 약가인하 정책, 요양기관의 약품 저가구매로 도매업체 분위기가 그야말로 뒤숭숭하다"며 "앞으로 업체들이 외형을 키우기보다는 내실경영에 전념하며 소극적인 사업을 펼쳐나갈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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