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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세계 첫 개발기업, 한국에 온 이유는?

  • 가인호
  • 2014-05-01 05:44:51
  • 스탠드 MRI 국내소개, 한국 영상의료기기 미국 판매위해 방한

[유유제약 주선 방한한 미 포나사 제반 도메디언 총 책임자]

미 포나사 제반 도메디언 미 지역 총 책임자(왼쪽)가 유유제약 유원상 부사장 통역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MRI(자기공명영상) 세계 첫 개발자 아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Stand MRI 생산 의료기기업체인 포나(FONAR)의 미국 지역 총 책임자를 맡고 있는 제반 도메디언(Mr. Jevan Danakian)씨다.

그는 국내에 보급되지 않은 Stand-UP MRI(앉거나 서서 촬영하는 MRI)를 국내에 소개하고 한국영상 의료기기에 대한 미국 판매를 위해 방한했다.

Stand-UP MRI는 개방형으로 폐쇄공포증 환자들도 거부감 없이 사용 가능하고, 특히 서있는 상태에서의 촬영도 가능해 비만환자도 촬영에 불편함이 없다.

특히 실생활의 자세를 그대로 찍어내 보다 정밀한 문제 발견이 가능한 강점이 있지만 아쉽게도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MRI 창시자 아들인 미 포나사 제반 도메디언 총 책임자는 어떤 인연으로 한국에 방문하게 됐을까?

이번 방한은 유유제약 유원상 부사장과 오랜 친분이 인연이 됐다는 설명이다.

자연스럽게 유원상 부사장은 컨설팅 에이전시 역할을 맡았다.

한국 방문 목적 및 일정에 대해 그는 "질 좋고 가격 경쟁력 있은 MRI 등 국내 영상기기를 미국에 들여가 의료기관 등에 소개하기 위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의료기기업체 미팅과 의료기기전시회(GMES2014 Spring)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제반 도미니언 총 책임자
유유제약과의 관계가 궁금했다. 그는 "유원상 부사장과의 미국에서의 개인적 친분이 이번 방한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유 부사장도 "미국 유학시절 이웃으로 알고 지냈다"며 "향후 비즈니스 부문도 염두해 뒀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제반 도메디언 책임자는 스탠드 MRI 등 자사 제품의 국내 판매가 아니라 국내 제품의 미국 도입 역 사례에 더 관심을 갖고 있었다.

제반 도메디언은 "오바마 케어의 발효로 인한 회사의 수익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의 조치로 이같은 계획이 실행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은 전국민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 하는 오바마 케어의 발효로 영상의료 부문에 있어서도 30%정도의 삭감이 이뤄지며 포나사도 기존 수익구조에서 그 만큼 공백이 생겼다.

따라서 매출 공백을 국내 영상기기 수입 판매로 메운다는 전략아래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포나는 미국내 25개 MRI 센터와 30명 영업사원들이 2만명 의사 파트너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업체로 MRI 촬영 및 기기 관리만으로도 충분한 수익을 거두어 왔는데 이번 오바마 케어의 발효로 새로운 수익구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반 도메디언은 "포나 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의료기기를 수입 판매할 경우 포나는 물론 한국의료기기업체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반 도메디언 아버지는 MRI 첫 개발자인 Dr. Raymond Damadian 으로 포나의 창시자 이기도 하다.

Raymond Damadian는 지난 1970년 자기 공명 검사의 기초가 되는 정보를 발견, 1971년 사이언스에 발표하고 이듬해(1972년) 특허 출원 했으며, 1972년 동물 실험, 1977년 임상 실험 등을 거쳐 1977년 마침내 전 세계 최초의 MRI 사진을 촬영했다. 미국 대법원에서 오리지널을 인정받은 것은 지난 1997년 이었다.

Raymond Damadian는 1978년 포나를 설립했고, 이 회사는 1980년 세계 최초의 상용 MRI(전신 MRI 스캐너)를 도입했으며, 현재 매출규모는 600억원 정도를 형성하고 있다.

존슨 앤 존슨과 GE 등 2곳과 특허침해 관련 소송을 벌여 존슨 앤 존슨에 승소해 2000억원의 배상을 받았고, GE와는 GE가 4개 특허 활용은 가능하되 Stand-UP MRI시장엔 진입하지 못하도록 결정이 이뤄졌다.

따라서 Stand MRI는 사실상 포나의 독점권이 인정되고 있는 상태로, 일부 유사 제품이 있으나 경쟁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포나는 Stand MRI의 수출 등에 대해선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창업자인 Raymond Damadian이 의료기기 판매 보다는 안정적인 센터운용사업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제반 도메디언은 "포나 Stand MRI의 한국 판매 등은 장기적 계획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당장은 한국 제품의 미국 판매에 더욱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나사 방한 중재 역할을 맡은 유원상 부사장은 유유테이진이라는 유유제약 자회사를 통해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해 있다. 유 부사장은 유유테이진 대표이사다.

유유테이진은 유유와 일본의 가정산소치료서비스 리딩 업체인 테이진과의 한일합작 회사로 현재 국내 가정 산소 치료 서비스 분야에서 50%의 시장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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