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공무원의 휴대폰은 왜 꺼져있었을까
- 최은택
- 2014-03-31 06: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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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데일리팜 기자가 접촉을 시도했던 오후 7시부터 밤 11시 사이에는 그랬다. 이 공무원은 당시 '중책(?)'을 맡기로 돼 있었다.
본인이 직접 '오늘 회의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채근했다. 이순신 장군의 '현신'이었다.
그리고 '만약 기자들이 물어오면 저에게 창구를 일원화했다고 말해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제약계 관계자들은 이 말을 '금과옥조'로 여겼다.
그런데 일원화됐다는 창구는 웬일인 지 응답이 없었다. 회의가 끝난 뒤 이경호 제약협회장을 신임 보험약제과장과 함께 접견했다는 후문이니까, 그 때 꺼놓은 휴대폰을 집에 가서도 살려놓지 않았을까?
기자들은 이럴 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밀실로 들어가는 구나.'
재미있는 사실은 밀실의 조력자들은 매번 기대만큼 과실을 따지 못한다는 점이다. 밀실 안엔 둘 만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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