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왜, 의료발전협의회 첫 회의서 퇴장했나
- 이혜경
- 2014-01-23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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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환규 회장의 '복지부 수가 제안' 매체 인터뷰가 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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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발전협의회 1차 회의가 파행으로 끝났다. 현재로선 2차 회의도 불투명해졌다.

회의는 1시간30분 만에 종료됐다. 복지부 협상단은 준비된 도시락도 남겨둔 채 일제히 의협회관을 떠났다.
파행 원인은 노환규 회장이 당일 모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 매체는 노 회장의 발언을 인용, '정부 의료수가 10% 인상 비공개로 제의해왔다'는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복지부 측이 1차 회의 도중 모 매체 기사를 보게 됐고, 의협 측에 항의했지만 별 다른 해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는 수가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며 "우리 마음대로 수가를 올려줄 권한도 없다"고 언짢은 기분을 드러냈다.
그는 "(노환규 회장) 인터뷰를 보면 의협이 진정성을 갖고 회의에 임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의협이 인터뷰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회의 도중 복지부가 일방적으로 퇴장하자 의협 측도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우선 의협은 22일 오후 9시로 예정됐던 기자브리핑을 취소했다. 이유는 "발표할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대정부협상단도 알지 못했던 노 회장의 인터뷰 내용이 돌발변수였다.
협상 단장을 맡은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은 회의 도중 1층 기자실에 내려와 기자들에게 사실여부를 확인하기도 했다.
결국 복지부 퇴장, 회의 중단 소동이 벌어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모 매체는 노 회장 인터뷰 기사 제목과 내용을 수정했다.
의협 관계자는 "수가 인상 10% 이야기는 말도 되지 않는다"며 "우리도 오보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계가 오는 3월3일 의료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협상을 위해 마련된 의료발전협의회 1차 회의가 파행을 맞으면서 향후 협상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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