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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의료계와 원격의료 공동대응 발표 '불쾌'

  • 이혜경
  • 2013-11-20 06:24:52
  • "한의협회장 단체장 모임 사정상 불참…유선통보도 없어"

원격의료,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반대로 모처럼 똘똘뭉친 보건의약단체 행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3일 의·치·한·간·약 보건의약단체장 모임을 갖고 원격의료 공동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마련하는 등 공동대응을 결의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13일 보건의약단체장 모임에서 의결된 원격의료 등 공동대응 의결 안건.
하지만 이날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사정 상 모임에 불참한 상태였고, 보건의약단체 원격의료 공동대응 입장을 의협 보도자료를 통해 접했다는 후문이다.

한의협은 당시 원격의료 확대허용 정부 입법예고안을 두고 내부적으로 공식입장을 정리 중이었다.

18일 '준비안된 원격의료 반대' 입장의 성명을 내면서 한의협은 최근 의협의 입장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원격의료 반대 입장은 의협과 무관하게 결정된 한의협의 뜻이라는 것이다.

한의협은 "원격진료 허용 반대의견은 협회의 결정"이라며 "의협과 공조한 적도 공조할 의사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태호 한의협 홍보이사는 "보건의약단체장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면 보통 유선상으로 내용을 공유해야 맞지 않느냐"며 "불참한 협회 의견은 묻지도 않고 원격의료 공동대응을 적극 지지하는 듯한 보도자료를 협의없이 배포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정책에 보건의료계가 뜻을 같이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모든 일에는 협의와 절차가 중요하다"며 "의협은 마치 본 한의협이 본인들의 뜻에 동조하는 것처럼 오인할 소지의 내용의 언론보도자료 배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이사는 "지금 의협의 행동은 '당연히 따라와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 같다"며 "공조를 원하면 공감대부터 형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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