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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적십자 전 관장 등 1억4천여만원 공급 횡령"

  • 최은택
  • 2013-09-26 13:59:57
  • 류지영 의원, "필요한 경우 감사원 감사 요청할 터"

광주적십자사 전 관장 등이 회관 대관수입 1억40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이 적십자사로부터 보고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15일 종합감사에서 광주지사의 대관료 횡령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두 차례에 걸쳐 추가조사를 실시했다.

감사결과 김모 전 관장과 박모 전 관장은 2010년부터 최근까지 대관사실을 은폐하고 대관료를 현금이나 별도계좌로 빼돌린 뒤 미수금으로 관리해왔다. 횡령금액은 총 52회에 걸쳐 8500여만원에 달한다.

여기다 회관대관 수입 4600여만원을 유용하고, 납품업체로부터 650여만원을 부당 수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류 의원은 "어느 조직보다 청렴해야 할 적십자사에서 횡령사건이 발생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면서 "광주지사 이외에 유사한 사업을 하는 부산, 경남지사에 대해서도 감사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또 적십자사는 2년 전에도 지사 정기감사를 실시했지만 이런 비리를 적발하지 못했다면서 부실감사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감사기간 중 횡령에 연루됐던 직원이 목숨을 끊은 사건까지 발생해 안타까움과 충격이 더하다고 류 의원은 밝혔다.

그는 "2년 전 정기감사 때 제대로 감사가 이뤄졌다면 이런 불상사는 방지할 수 있었다"면서 "감독부처인 복지부도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류 의원이 필요한 경우 감사원 감사를 요청할 뜻을 내비쳐 파문은 더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적십자사는 직전 관장을 중징계하고 퇴직 관장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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