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의 83% "암·뇌혈관질환 분야 등 협진 필요"
- 김정주
- 2013-08-05 06: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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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권영규 교수팀 연구...협진급여 체계 등 제도개선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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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한의사 10명 중 8명 이상은 양·한방 협진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발굴해야 하는 진료분야로는 암과 뇌혈관질환, 아토피 피부염 등을 꼽았다.
또 양·한방 협진 활성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과제로는 양 쪽 모두 급여를 인정받을 수 없는 건강보험의 제도적 한계와 양·한방 의사간 상호 불신 문제 등이 지목됐다.
복지부 한의약정책과는 지난해 '치료의 효과성을 고려한 양한방 협진 대상 질환 발굴 기초연구(책임자 부산대 권영규 교수)'를 진행하고 이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부산대병원 양·한방 교수진 52명을 대상으로 협진의 필요성과 이유 등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다.

협진 또는 양·한방 통합의학적 접근방식에 대해서도 82.6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만, 한의사는 100%, 의사는 64%로 편차를 보였다.
협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사 30%와 한의사 32.36%가 서구의 보관통합의학처럼 상호협력을 통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반면 의사 32%는 필요 없다고 응답했는데, 이중 58.33%는 진료와 치료 효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진료만으로 충분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는 답변과 치료효과는 별 차이가 없으면서 추가 의료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각각 16.67%로 분포했다.
협진이나 통합의학적으로 접근할 경우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의사 48.72%와 한의사 33.93%가 의료진 간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질환별 임상시험과 표준진료지침 연구개발 지원을 꼽았다.
협진이나 통합의학적 접근을 요구하는 주된 요인을 묻는 물음에는 의사 40%와 한의사 54.05%가 치료효과 보완이라고 답했다. 환자 또는 보호자가 요구한다는 응답도 각각 24%, 27.03%로 나타났다.
우선 발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협진 진료 질환에 대해서는 암과 뇌혈관질환, 아토피 피부염을 꼽았다.
그 외 임상연구에 적합한 질환으로는 이들 질환을 포함해 비만, 척추관협착증, 두통이라고 답했다. 또 협진으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질환으로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지목했다.

다만 1995년부터 2011년까지 발표된 협진 효과 보고 연구들을 살펴보면 관절과 류마티스, 만성 견비통, 요추 추간판 탈출증 등의 근골격계 질환, 뇌혈관 질환, 신경계 질환 등이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인정된 바 있어서 적합한 모델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제도 개선 과제도 제시됐다. 현재는 양·한방 협진으로 같은 상병을 진료하면 보험급여가 제한돼 있다. 따라서 의료비 부담을 의식한 의료진들이 협진을 거부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양·한방 의사간 상호 불신도 걸림돌로 지목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동일 상병 협진 시 양·한방 모두에 보험급여를 인정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의사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치료 효과성과 근거를 명시한 자료제공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다만 근거가 희박하고 협진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판정된 질환에 대해서는 협진 연구나 인센티브를 없애더라도 치료 효과성을 기준으로 협진 대상 질환에 대한 정리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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