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좋은 자리?…약사끼리 갈등 심화
- 김지은
- 2013-04-10 06: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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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싸움 넘어 법적분쟁…독점관리규약 등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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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가해자로 몰아갈 권리가 있나? 자유 경쟁시대에 기회가 주어지면 잡는 것 아닌가."
약국 자리 과포화가 심화되면서 상가 1층 자리를 선점했던 약사와 새롭게 층약국에 진입하려는 약사들 간 갈등의 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해당 약사들은 감정싸움을 넘어 최근에는 생존권을 두고 법정 다툼까지 빈번해지고 있다.
서울의 한 상가건물 1층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A약사는 최근 동료 약사와 병원, 건물주와 갈등을 빚고 있지만 적절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건물 내 소아과와 정형외과가 위치해 있어 약국 개업 후 지난 4년 반동안 두 개 의원에서 나오는 100여건의 처방전과 건물 내 사무실 상주인구 매약 매출이 전부였다.
하지만 A약사는 한달 전 기존 소아과가 이전하고 다른 소아과가 들어오면서 층약국을 함께 유치해 들어온다는 소식을 접했다.
소아과와 정형외과 모두 2층에 위치하다 보니 두 개 의원에서 나오는 처방전을 새롭게 들어오는 층약국에 빼앗기게 된 셈이다.
A약사는 새로 들어오는 약사에게 항변했지만 자신도 이미 병원에 많은 투자를 하고 이번 층약국 자리를 들어오게 된 만큼 포기할 수 없다는 말만 돌아왔다.
A약사는 "사실상 폐업을 결심해야 할 상황인데 1억원에 해당하는 권리금도 제대로 챙길 수 없는 형편이 됐다"며 "신규 진입 약사에게 상도의 차원에서 약간의 손실보상을 요구했더니 경쟁시대에 자신을 가해자로 모는 것이냐며 오히려 더 큰소리를 들었다"고 토로했다.
B약사 역시 상가 건물 1층 약국을 분양 받은 지 3년만에 병의원이 위치한 3층으로 약국이 신규 개설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건물 3층 소유주가 기존 이비인후과 옆 공간에 약국과 커피숍을 함께 입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2년 전 약국 인수 당시 건물 소유주와 계약서에 약국자리 독점을 보장한다는 항목만을 믿고 있었던 만큼 B약사는 향후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야 할 지 고민에 빠진 상태다.
3층 소유주와 신규 약사 측에 항의했지만 약국 독점 여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잡아떼고 있고 건물주 역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B약사는 "이비인후과에서 나오는 처방전이 수입의 대부분이었는데 바로 옆에 약국이 들어오면 우리 약국은 더 운영할 이유가 없어진다"며 "소송을 진행한다 해도 승산이 있는지 확실치 않은 만큼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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