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50% 융자에 할인…문전약국 파격조건
- 김지은
- 2013-03-30 06: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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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병원 약국 매물 매수자 없어…부동산 업자들 유인 조건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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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부 대형병원 문전약국가에 따르면 계속되는 경영악화 속 매물로나오는 약국들이 속속 늘고 있지만 매수자가 없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 서울의 한 종합병원 문전약국은 2011년 말 매물로 내놓은 약국이 현재까지 거래되지 않아 폐업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른 병원 앞 약국도 비공식적 경로를 통해 매물로 나왔지만 매수자가 없어 계약이 체결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해당 약국 부동산 업자들은 기존 터무니 없이 높았던 분양가를 할인해 매물로 내놓는가 하면 분양가 절반을 융자가 가능하게 하는 등의 조건을 내걸고 있다.
경기도 A대학병원 한 문전약국의 경우 분양가 7억원에 매물이 나왔지만 부동산 업자들은 분양가의 50% 융자가 가능해 실투자금은 2억 7000만원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해당 약국 자리는 분양 외에도 보증금 8000만원에 월세 360만원으로 임대 조건을 내걸었다.
해당 약국 부동산 업자는 "매물이 나온지 6개월이 다 돼 가지만 적당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거래가 좀처럼 성사되지 않고 있다"며 "최근에는 분양보다는 임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지만 대형병원 문전은 보증금이나 월세도 높아 들어오려는 약사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의 H대학병원 앞 약국도 병원 개원 후 기대 이하의 처방전으로 약국 매물이 나가지 않자 기존 제시했던 분양가에서 할인된 가격에 약국 매물을 내놓고 있다. 해당 약국은 병원 오픈 전 20억원에 분양가를 내걸었지만 최근에는 10% 분양가를 낮춘 가격에 매물이 나와있는 상태다.
서울 S병원 문전약국도 비공식적 경로를 통해 약국 매물이 나온지 2년이 다 돼 가지만 적당한 인수자가 나오지 않자 최근에는 분양이 아닌 전세로 거래를 진행 중에 있다.
해당 약국 부동산 관계자는 "보증금 2억원에 전세로 약국을 내놓았지만 매수하려는 약사가 나타나지 않아 약국 자리가 방치되고 있다"며 "기존 투자된 비용이 있어 다른 업종을 변경하기도 쉽지도 않아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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