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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키운 동유럽권…내수시장 안 부럽다"

  • 영상뉴스팀
  • 2012-11-19 06:44:56
  • [글로벌 네트워크-현장보고]영국(2부)
volume

[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계 각지에 파견돼 있는 국내외 제약사 지사장들과 함께 해외 소식을 알아보는 [글로벌 네트워크-현장보고]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국내 제약기업들의 영국 의약품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는시간으로 준비했는데요, 영국 런던에 파견돼 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수웅 책임연구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수웅 책임연구원님 안녕하십니까?

[김수웅 책임연구원]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영국 또는 유럽 진출을 위해 영국에 소재한 에이전시들과 계약 시 꼭 알아야할 팁이나 주의사항은 무엇입니까?

[김 연구원] 아직 우리 제약기업들이 영국에 진출한 사례가 거의 없고 많은 경험이 축적되지 않아 주의사항까지 말씀드리기엔 적절하지 않지만, 대규모 에이전시라고 꼭 잘하는 것만도 아니고 오히려 책임을 회피할 법률적 방어준비가 더 잘되어 있을 가능성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영국에는 Boots와 같은 대형유통망도 있습니다만 유럽은 미국과 달리 소수의 대형 에이젼시가 시장을 장악하기에는 너무나 다른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하기 때문에 현지의 로컬 네트워크가 얼마나 잘 확보되어 있고 한국기업들의 성향과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에이전시가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저희 진흥원에서는 내년 1월을 목표로 유럽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약업체가 참고할 수 있도록 유럽지역 에이전시 디렉토리북 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자료가 발간이 되면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약사들이 에이전시를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현재 영국에는 대략 몇 개 정도의 에이전시들이 활동하고 있나요?

[김 연구원] 그 숫자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만, 전세계 처방약의 약 1/5이 영국에서 개발된 것이고 바이오제약산업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고려해 보고 영국정부의 모멘텀과 브랜드네임을 봤을 때 거의 모든 글로벌 에이전시는 다 들어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규모는 아니더라도 중소형 에이전시들도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기자] 에이전시와의 계약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들었습니다. 통상의 계약비용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김 연구원] 우리 제약기업의 경우 현재로서는 영국과 계약건수도 많지 않고 영업비밀이라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품의 시장규모와 에이전시의 역할에 따라 게약비용과 마진은 천차만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이 문의도 가장 많이 들어오는 부분이고 저희도 항상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기자] 영국에서 임상을 진행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케이스바이케이스' 모두 다르겠지만 1~2가지 실례를 들어 주신다면요?

[김 연구원] 케이스당 작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 이상까지 소요된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임상시험을 최소 200건 이상한다고 하면 10억원에서 100억원 이상 소요되나 실제로 안정적 데이터를 도출하기 위해 요구되는 시험건수에 따라 비용이 폭발적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기자] 국내 제약기업이 영국 진출 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품목이 있다면요?

[김 연구원] 통계적으로도 그렇고 선진국의 대체적인 식습관과 생활패턴의 영향으로 심혈관계 질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영국시장도 그 증가율이 12%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정 제품에 대한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저희 영국지사에서 최근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사와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나오면 다시 말씀드렸으면 합니다.

[기자] 우루소·싸이클로세린(항결핵제) 원료의약품이나 홍삼류와 같은 건강기능식품 등은 경쟁력이 없을까요?

[김 연구원] 한국 제품의 질과 가격 경쟁력은 사실 영국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인데요. 영국 진출의 관건은 제품의 경쟁력이 문제가 아니라 유통채널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제품의 우수성과 틈새시장의 존재를 생각하면 진출 가능성은 언제나 있습니다만 유통망에 어떻게 얼마나 저렴한 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느냐가 제일 관건이라 생각됩니다.

영국 내 유통망에서 일반의약품의 경우 대형 유통망이 가지는 마진율은 2% 미만입니다.

이 부분은 영국 정부에서 가격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점도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전략적 접근을 통한 영업이익의 관건은 유통문제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영국도 영국이지만 동유럽권 국가 진출도 노려볼만하다고요?

[김 연구원] 네, 그렇습니다. 폴란드, 루마니아 등이 바로 그 좋은 타깃국가라 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선진국일수록 시스템에 의한 의사결정과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반면 중진국 이하에서는 고위급 네트워크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가 빈번하게 창출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저희 진흥원과 복지부에서는 폴란드를 중심으로한 동유럽지역의 정부간 채널을 돈독히 하고 이를 진출기회로 삼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유럽경제위기와 맞물려 각국이 약가인하를 단행하고 있어 가격경쟁력과 각국 여건에 맞는 맞춤형 전력으로 접근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자]네, 김수웅 책임연구원님. 수고많으셨습니다.

[김 연구원]네, 수고하셨습니다.

[클로징멘트] 네, 오늘 이 시간은 런던에 나가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수웅 책임연구원과 함께 영국 의약품시장 이모저모를 알아봤습니다.

저는 더 알찬 글로벌 의약품시장 소식과 함께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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