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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환자에게 AB형 혈액 수혈한 적십자사 혈액원

  • 어윤호
  • 2012-10-15 11:10:19
  • 김현숙 의원 "헌혈기록카드 뒤바낀 사실도 몰라"

적십자사 혈액원의 실수로 A형 혈액과 AB형 혈액이 바뀌어 환자에게 수혈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8월 B형 농축혈소판을 A형 농축혈소판으로 잘못 출고해 수혈되는 사고가 발생한지 한달만에 일어난 사고다.

12일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대한적집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강릉아산병원의 70대 남성(A형)과 춘천성심병원의 40대 남성(AB)에게 혈액이 잘못 수혈되는 사고가 났다.

이번 사고는 적십자사 강원혈액원이 지난 9월7일 육군 모사단에서 헌혈을 받던 중 헌혈자와 헌혈기록카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군인 박모(AB형), 이모(AB형)씨의 헌혈카드가 뒤바뀐 채 채혈을 한 것이 발단이었다.

그러나 다음날 혈액검사센터에서는 헌혈자의 과거 검사결과와 혈액형이 다르다고 통보했고 강원혈액원은 헌혈기록카드가 뒤바뀐 것을 확인했지만 혈액형이 표기된 혈액 라벨을 교체하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박모씨는 AB형, 이모씨는 A형의 '농축혈소판' 혈액으로 출고됐고 지난달 11일 두명의 환자에게 실제 수혈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강원혈액원은 이때까지도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3일이 지난 9월14일 의료기관에서 혈액 교환신청이 들어온 뒤에야 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공급된 혈액이 전체 혈액이 아닌 농축혈소판이어서 용혈 현상(적혈구 밖으로 헤모글로빈이 탈출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특히 한달 전인 지난 8월에도 서울동부혈액원이 A형 혈액을 잘못 출고해 B형 환자에게 수혈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적십자사의 혈액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현숙 의원은 "수혈 받은 두 사람은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잘못 출고된 혈액으로 인한 수혈은 언제든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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