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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3명 중 2명 "약효 같으면 싼약 먹겠다"

  • 김정주
  • 2012-02-14 12:00:08
  • 심평원 설문…참조가격제 도입 실효성 시사

우리나라 성인 의료소비자 3명 중 2명은 약효가 동일할 경우 의사가 처방한 약을 더 싼 약으로 바꿔 먹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약품군별 최대 상한가(maximum reimbursement level)를 두고 이를 넘어서는 고가약의 경우, 그 차액을 환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참조가격제 도입 실효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심사평가연구소(소장 최병호)는 지난해 10월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통해 저가약 사용 인식에 대해 조사,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4.7%에 달하는 647명은 정부가 동일한 약효라고 공표한 약(생동성 시험 통과 약)들 중 의사가 비싼 약을 처방한 경우 더 싼 약으로 대체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심사평가연구소는 "처방 또는 조제 시점에서 소비자 본인이 복용하게 될 약값을 알게 된다면 환자 스스로 더 저렴한 약을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참조가격제 도입 후 소비자에게 제도가 제대로 전달되기만 한다면 실효성있게 작동될 수 있음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더 싼 약으로 바꿔 먹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모든 연령층에서 60%에 걸쳐 나타났으며 특히 20~40대 층에서 66~67%의 응답을 보여 두드러졌다.

소득별로 분석한 결과 월평균 가구 소득 100만원 미만인 계층에서 65.5%, 500만원 이상인 계층에서 65.0%로 나타나 전 계층에 걸쳐 더 싼 약으로 대체하겠다는 의견이 우위에 있었다.

반면 더 싼 약으로 대체할 의향이 없고 처방받은 약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전체 35.3%에 해당하는 353명이었는데, 이들 중 처방 의사를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98명이었다.

이는 전체 응답자를 기준으로 19.8%에 불과한 수치로, 처방전대로 약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 층에서도 절반 수준만이 의사의 처방을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그 외에 약효 동일성을 믿지 못한다는 응답자가 124명으로 전체 12.4%, 비싼 약과의 가격 차가 크지 않다는 응답자가 31명으로 3.1%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심사평가연구소는 "소비자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약효 정보와 대체약에 대한 정보가 편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돼야 한다"며 "동일 효과 저가약 구입에 대한 소비자 인센티브를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참조가격제를 적용하는 독일의 경우 참조가보다 30% 싼 약을 처방받을 경우 환자본인부담금을 면제하는 한편, 의사에게도 재정적 인센티브까지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도 도입과 함께 수용도를 높이기 위한 유도책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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