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젬픽, 국내 공급 시작…코프로모션 파트너 '열린 결말'
- 황병우
- 2025-09-27 06: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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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쥴릭파마 통한 유통 확정…위고비 이어 국내 유통·영업 전략 주목
- 세마글루티드 비만 적응증 위고비 10월부터 종근당과 공동판매
- 경쟁 치료제 릴리 마운자로 국내 제약사 파트너사 선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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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세마글루티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영업·마케팅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25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협상이 진행 중인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을 국내에 우선 공급을 개시하기로 했다.
2022년 4월 국내 허가된 오젬픽은 주 1회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Long-acting) GLP-1 주사제로 2형 당뇨병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성인에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단독 또는 다른 당뇨병 치료제와 병용 투여가 가능하다.
지난 2023년 오젬픽 급여에 도전했지만, 최종 단계로 여겨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과정에서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당시 국내 제품공급에 불확실성이 발생함에 따라 예상 사용량 협상 과정에서의 문제가 결국 급여 적용까지는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노보노디스크가 오젬픽의 비급여로 우선 공급개시를 결정한 이유는 급여 등재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오젬픽의 급여를 재신청해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상급종합병원 A 내분비내과 교수는 "지난 2023년과 비교하면 오젬픽의 급여 등재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며 "실제 성사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약가 역시 합리적인 수준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고 제약업계와 학회 등 의견을 종합해봤을 때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3년 당시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내분비학회는 오젬픽이 장기 지속 GLP-1 수용체 효능제로서 같은 계열로 임상비교연구도 수행된 바 있는 트루리시티 주사제 수준의 급여 범위 인정이 적절하다고 약평위에 의견을 제시했다.
약평위는 평가금액 이하 수용조건으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했었는데 이를 노보노디스크가 수용한 바 있다. 약평위 통과와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등 과정이 남아 있지만 오젬픽의 등재 가격은 트루리시티와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정도로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오젬픽의 급여 논의가 궤도 위에 오르면서 국내제약사와의 공동판매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제 지난 18일 노보노디스크는 종근당과 비만치료제인 위고비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10월 1일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위고비의 영업·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우선 노보노디스크는 오젬픽에 한정해서는 위고비 판매 초기단계와 같은 노선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노보노디스크 관계자는 "오젬픽은 위고비와 동일하게 쥴릭파마를 통해 국내에 유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코프로모션이나 추가 영업 파트너십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는 상태다"고 밝혔다.
다만 제약업계에서는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와 동일한 유통망을 활용해 초기 시장 안착 속도를 높인 뒤 코프로모션 여부는 급여 적용 시점 이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에는 경쟁 치료제인 릴리의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가 있기 때문이다. 릴리 역시 마운자로의 당뇨병 적응증의 급여를 추진 중인 상황으로 공동판매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결국 노보노디스크로서는 위고비와 마찬가지로 오젬픽의 확장성에 방점을 둔 공동판매 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오젬픽의 우선 공급은 국내 2형 당뇨병 환자 및 의료진에게 하루빨리 공급하려는 강한 의지와 환자 중심 노력의 결과"라며 "공급개시와 동시에 환자 치료 접근성을 더 높이기 위해 오젬픽의 조속한 건강보험 급여 승인을 목표로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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