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건보자료, 예방연구·경제성분석 활용해야"
- 김정주
- 2011-11-25 08: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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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선하 교수 제언, 주요질병 유병·발생률 등 위험도 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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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급성 감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중심으로 외국 자료를 그대로 인용했다면, 만성질환의 예방중심으로 나아가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고유자료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는 25일 오전 건강보험공단 금요조찬세미나에서 '대규모의 전 국민 건강보험자료, 그 다양한 활용방안'을 주제로 이 같이 제언했다.
발제에 따르면 예방중심의 조건의료를 지향하는 시점임에도 우리나라 연구에 쓰인 대부분은 외국 자료를 그대로 인용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는 질병역학, 진단과 치료법, 질병 예방 가이드라인에 대한 우리나라 고유자료가 부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단의 건강보험 자료는 10년여 축적된 전국민 질병 및 진료 통계로, 발생률 통계를 개발하면 이에 근거한 리스크 관리와 정책 개발에까지 연결시킬 수 있다.
지 교수는 "유병률 통계 산출 시 발생률과 원인, 원인별 기여도와 예방효과 등 더 과학적이고 학술적으로 접근한다면 국민적인 설득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경우 10년 단위의 맞춤 연구자료로 심장병 위험도 20% 이상이면 고위험군으로 환자를 적극 관리하고 있다.
지 교수는 "우리나라도 리스크에 근거해 대장암 검진주기를 연구하는 등 5대 암 검진 주기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이에 대한 경제성평가를 통해 비용, 편익, 효과도 함께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992년부터 18년간 우리나라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 피보험자와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한국인 암예방연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로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지 교수는 "공단 자료를 이용한 이 같은 연구가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뇌졸중과 대장암 등에 실용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10대 질환의 유병률과 발생률, 위험도와 의료비 등을 다각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보자료 활용 활성화는 중요하다는 것이 지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이제 건보자료를 활용한 예방 연구의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양한 발생률 통계 생산으로 질병원인을 탐색하고 예방 정책 개발을 견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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