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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희망을 주는 사람이고 싶어요"

  • 이상훈
  • 2011-11-24 06:35:00
  • 대웅제약 ETC본부 남궁민 사원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봉사황동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대웅제약 북부 2사무소 ETC본부 남궁민 사원(31).

그는 쌍벌제 시행 이후 극도로 위축된 제약영업 현장에서도 특유의 친화력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월 스타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11월 초에는 대웅제약 가족들 앞에서 성공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의 성공 노하우는 감성영업에 있었다. 흔히들 말하는 의사의 마음을 움직였던 사소한(?) 노력이 주효했던 것이다.

"경기도 거래처 병원에 갔을 때 일이었어요. 미얀마 양곤 의료봉사활동 포스터를 보고 거래처 원장님께 함께 가지고 이야기 했어요. 처음에는 원장님이 반신반의했는데 결국 지난 여름 미얀미행 비행기를 타게됐죠."

바쁜 일상으로 인해 미뤄왔던 봉사활동. 그렇게 그는 40여 명의 의료진이 참석한 6박 7일간 해외의료 봉사활동 일원으로 참가하게 됐다.

그의 임무는 환자를 안내하고 의료진을 돕는 단순 노동. 하지만 7일간의 봉사활동은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고.

"무료 봉사활동을 왔다는 소식을 듣고 수많은 환자들이 몰려 들었어요. 매일 500여 명이 넘는 환자들이 찾아왔죠. 무더위 속에서 몸은 지쳤지만, 마음 만큼은 뿌듯했던 것 같아요."

진료를 받기 위한 환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유독 그의 눈시울을 붉게 적신 환자들이 있었다.

"얼굴에서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의 하나인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볼 때면 가슴이 아팠어요.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한 어린아이들이 고생했던 걸 생각하니 저절로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렇게 시작된 그의 봉사활동 인생은 어느덧 매월 외국인 근로자 의료봉사로 이어지고 있다.

"함께 미얀마를 다녀왔던 원장님께서 봉사활동 일정이 잡히면 자연스럽게 연락을 하십니다. 이번주말에는 대전으로 의료봉사를 떠납니다. 고국을 떠나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있어 정말 기뻐요."

순수한 열정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이 어느새 그의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일까. 그에게는 새로운 인생목표가 하나 더해졌다고 한다.

"봉사활동은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생수 같은 새로운 힘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가난하고 병든 이웃들을 향해 사랑의 손길을 힘차게 뻗어서 희망을 심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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