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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친환자 지수' 1위…그러면 꼴찌는?

  • 최은택
  • 2011-09-21 09:35:36
  • 원희목 의원, 다빈도 4개 질병 비교분석..."진료 가이드라인 절실"

"입원일수 평균보다 긴 병원 현지조사 필요"

의료서비스 질이 좋으면서 입원기간은 짧고 진료비도 싼 병원은 어디일까?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환자에게 유리한 진료를 하는 ‘친환자 진료지수’를 분석해 21일 발표했다.

지표는 1년간 입원 환자 진료건수가 5천건이 넘으면서 중증도가 ‘0’인 다빈도 질병군 4개를 선정했다. 대상 질병균은 중이염 및 상기도감염, 세균성 폐렴, 결장경 시술, 장관염 등이다.

‘친환자 진료실태’ 분석결과에 따르면 같은 질병으로 입원해도 44개 상급종합병원간 입원일수와 진료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일수는 최대 3배 이상(결장경시술-서울아산병원 2.92일. 인제대상계백병원 8.85일), 진료비는 최대 76만원(결장결시술-연대원주기독병원 1,358,704원. 을지대병원 593,982원) 차이가 났다.

입원일수 최대 3배 이상-진료비 최대 76만원차

세부내용을 보면, 삼성서울병원이 8개 지표 중 3개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해 ‘환자에게 가장 유리한 진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장관염’ 입원치료에서 건당 입원일수가 1.72일(44개 상급종합병원 평균 3.17일 입원)로 가장 짧았으며, 건당 진료비 또한 24만520원(평균 434,255원)으로 가장 적었다.

‘중이염 및 상기도감염’ 입원치료에서도 건당 진료비가 26만3935원(평균 468,559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건당 입원일수는 1.96일(평균 3.64일)로 2위를 차지했다.

‘세균성 폐렴’ 입원 치료에서는 건당입원일수 2위(3.63일. 평균 5.20일), 건당 진료비 5위(584,833원. 평균 687,950원)를 차지했다.

다만 ‘결장경 시술’은 건당입원일수 20위(4.37일. 평균 4.05일), 건당진료비 20위(972,797원. 평균 977,403원)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삼성서울병원, 8개 지표 중 3개 지표서 1위 기록

이에 반해 ‘환자에게 가장 불리한 진료’를 하는 병원은 원광대병원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은 ‘장관염’ 입원치료에서 건당입원일수는 41위(4.33일. 44개 상급종합병원 평균 3.17일 입원), 건당 진료비는 42위(604,215원. 평균 434,255원)를 차지해 최하위권에 속했다.

또 ‘중이염 및 상기도감염’(입원일수 29위, 진료비 41위), 세균성폐렴(입원일수 34위, 진료비 35위), 결장경 시술(입원일수 32위, 진료비 39위) 등 3개 질병 치료에 있어서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원광대병원은 8개 지표 중 7개 지표가 30위 밖으로 ‘친환자 진료지수’ 종합순위 꼴찌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차이는 두드러졌다.

‘친환자 진료지수’ 종합순위 상위 5개 기관 중 경북대병원(4위)을 제외하고 삼성서울병원(1위), 분당서울대병원(2위), 서울아산병원(3위), 아주대병원(5위. 수원 소재)이 수도권에 위치했다.

수도권-지방 등 의료기관 소재지별 편차도 커

반면 ‘친환자 진료지수’ 하위 5개 기관은 원광대병원에 이어 인제대부산백병원(43위), 조선대병원(42위), 충북대병원(41위), 순천향대천안병원(40위) 등으로 모두 지방소재 병원이었다.

수도권 병원 중에서는 경희대병원이 최하위권인 39위를 기록해 서울소재 상급종합병원 중 가장 ‘환자에게 불리한 진료’를 하는 병원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빅5’ 병원 중에서는 삼성서울병원(1위), 서울아산병원(3위), 서울대병원(6위), 연대세브란스병원(9위) 등은 상위권을 기록한 반면, 가톨릭의대서울성모병원은 19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질병별로 순위에서는 ‘중이염 및 상기도감염’은 경북대병원의 건당 입원일수가 1.90일(평균 3.64일)로 가장 짧았으며, 진료비는 삼성서울병원이 건당 26만3935원(평균 468,559원)으로 가장 쌌다.

중이염-상기도감염 종합순위는 경북대병원이 1위

반면 충북대 병원은 입원일수 5.11일, 건당 진료비 66만8967원으로 입원일수가 가장 긴 데다가 진료비도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 경북대병원의 입원일수가 가장 짧았으며(3.62일. 평균 5.20일) 진료비는 인제대백병원(504,281원. 평균 687,950원)이 가장 적었다.

반면 부산대병원은 입원일수(7.62일), 진료비(1,016,038원) 모두 꼴찌로 나타났다.

‘결장경시술’은 서울아산병원이 2.92일(평균 4.05일)로 가장 짧은 입원일수를 보였으며, 인제대상계백병원이 8.85일로 가장 길었다.

진료비는 을지대병원(593,982원. 평균 977,430원)이 가장 적었고, 연대원주기독병원(1,358,704원)이 가장 많았다.

삼성서울, 장관염 입원일수-진료비 종합순위 모두 1위

‘장관염’은 삼성서울병원이 입원일수(1.72일. 평균 3.17일)와 진료비(240,529원. 평균 434,255원) 모두 ‘친환자진료지수’ 1위를 기록한 반면, 충북대병원이 입원일수(4.93일), 진료비(648,372원)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입원일수와 진료비는 분석결과 대체로 상관관계가 확인됐다. 입원일수가 짧으면 적은 진료비가 나왔다.

중이염 및 상기도감염에 있어 삼성서울병원은 입원일수 2위, 진료비 1위를 기록했고, 경북대병원 또한 입원일수 1위, 진료비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충북대 병원은 입원일수·진료비 모두 꼴찌를 기록했다.

또한 결장경시술도 을지대병원이 진료비 1위, 입원일수 2위를 보였다. 장관염에 있어서도 입원일수·진료비 모두 1위·2위를 같은 병원(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차지했다.

반면 두 부문 모두 꼴찌(44위)와 그 윗 순위(43위)도 같은 병원(충북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으로 나타났다.

‘입원일수 연장’을 통해 ‘병원수입 증대’를 꾀한다는 세간의 의혹을 뒷받침해주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게 원 의원의 지적.

"질병별 의료기관 정보 공개...포괄수가제 전환해야"

그는 “상급종합병원에서조차도 동일 중증도.동일 질병에서 입원일수와 진료비 격차가 큰 것은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 평균 이상의 입원일수가 나오는 기관에 대해서는 현지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유를 밝혀낼 필요가 있으며 질병군별 적정재원일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입원치료 가이드라인을 통해 얻어진 통계를 바탕으로 포괄수가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원 의원은 아울러 “당장은 이 리포트에서 분석했던 바와 같이 질병별 의료기관 치료정보를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당국에 촉구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만큼 의료서비스 질은 담보돼 있는 것으로 전제했다고 원 의원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환자 쏠림현상이 심한 수도권 소재 병원들이 병상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입원일수를 줄여 결과적으로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고려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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