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재분류, "시간이 없습니다"
- 이탁순
- 2011-09-07 06: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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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중파의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테러에 맞서 비상대책 회의를 열지만,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만 흘러보내는 상황을 우스꽝스럽게 다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개그맨들은 연신 "시간이 없습니다"만 외치다 결국 어떤 대책도 세우지 못한다.
최근 식약청이 연내 실시를 천명한 의약품 재분류 역시 시간도 없고, 대책도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식약청은 제약사들에게 각자 재분류 대상 품목에 대한 자료를 18일 내로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아무래도 심사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제약사로하여금 자료를 제출케 해 시간을 벌자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18일이라는 시간은 제약사에게도 부족하기 매한가지다. 더구나 추석연휴가 끼어 있어 제약사 허가담당자들이 많게는 100개가 넘는 품목의 해외현황 자료를 마련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이런 문제로 식약청과 제약협회는 제 시간 내 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대책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마련한 방안은 각 제약사가 자료를 홀로 준비하기보다는 제약사 공동으로 작업에 나서자는 것.
이 소식을 들은 한 제약사 관계자는 "어떤 제약사가 공동작업에 참여하겠냐"며 제약사 선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제약협회 관계자도 "일단 각 제약사에 참여여부를 물을 예정이지만, 이러다 없는 시간마저 갈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관계자는 "식약청이 자료제출 기한을 연장해줬으면 좋겠지만, 약국 외 판매 도입 전에 전면 재분류를 원하는 복지부가 푸쉬하고 있는 상황이라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만과 우려가 터져나오는 사이 앞서 코미디 코너처럼 시간은 덧없이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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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넘는 재평가자료 18일내 제출하라니…"
2011-09-0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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