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약국외 판매시 해열진통제 1248개 '무장해제'
- 김정주
- 2011-05-09 1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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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세트아미노펜 등 'DUR 안전빗장' 풀려…부작용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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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5월 기준 비급여 의약품(전문약 포함) DUR 목록을 토대로 데일리팜이 대표적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3개 제제 품목을 점검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
지금까지 진행된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논의의 결론은 5월 중 보건복지부가 현행 약사법 안에서 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다시 말해 특수장소를 활용하는 방안이지만 '특수장소' 범위나 구체적 품목 등은 결정된 바 없다.
DUR 망에 포함돼 있는 비급여 의약품 가운데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나프록센은 총 1304개 품목으로, 이 중 약국 외 판매 가능 상비약으로 유력한 품목은 전문의약품 56개를 제외한 1248개 품목이다.
주요 품목에는 단일제와 복합제가 모두 포함됐는데, 비약사 약국 외 판매를 주장하는 일각에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복합제 외에도 고함량 단일제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서 추후 슈퍼판매 품목 분류의 또 다른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세트아메노펜의 경우 단일제를 비롯해 카페인, 클로페니라민 말레인산염, 덱스트로메소판, 아스크로빈산 등 복합제가 다수 포함된 총 1061품목이었다.
이중 단일제는 300mg과 500mg함량으로 한국얀센의 타이레놀정500mg을 비롯해 CJ제일제당 씨제이아세트아미노펜정, 동아제약 동아아세트아미노펜정300 및 500mg, 대웅제약 쿠울펜연질캅셀500mg 및 정 등 49개 품목이 포진돼 있었다.
진통제인 이부프로펜 성분 일반약은 총 133개 품목으로 단일제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량은 어린이용 20mg에서 성인용 600mg까지 다양했다.
단일제 품목은 한국와이어스의 애드빌리퀴겔연질캡슐 및 정과 어린이애드빌시럽을 비롯해 한미 스피드펜나노연질캡슐, 드림파마 인베롤정200mg, 종근당 메비안정 및 베비잘시럽, 녹십자 그린펜시럽, 동화약품 브이펜정400mg 등 128개가 이에 속했다.
소염제인 나프록센은 수용성 조절을 위한 염(sodium) 성분 제제를 포함, 총 53품목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단일제 품목은 CJ제일제당의 제나르정250mg을 비롯해 동아제약 동아나프록세정250mg, 녹십자 탁센연질캡슐, 종근당 낙센정 등 250mg 함량이 주였으며 25mg의 소량은 태극제약의 나렉신에스현탄액 등 2개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약사들은 편의성을 내세워 안전성이 무시되고 있는 측면에 우려감을 드러냈다. 복합제라 할 지라도 DUR 망에 포함된 품목들의 상호작용을 간과해선 안된다는 주장이다.
약사회의 의견도 마찬가지다. 복합제라도 타 제제와의 상호작용을 고려할 때 오히려 독성이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부작용에 있어 복합제와 단일제의 경중을 가릴 순 없다"면서 "복합제라고 해도 함량이 결코 적지 않고, 안전 투약을 위해 DUR 목록에 포함된 품목들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율배반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지만 이들 제제가 편의 명목으로 약국 외 판매 목록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고 부작용이 뒤따르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안전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대정신에 위배되는 이율배반적인 당국의 논의는 중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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