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로 근무하던 친정에 변호사로 컴백"
- 박동준
- 2011-03-31 06: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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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희 변호사(관악구 무료 의료법률 상담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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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지자체별로 지역민들을 위한 법률상담을 시행하는 곳은 일부 있어 왔지만 의료 분야에 특화된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를 시행하는 곳은 관악구가 처음이다.
관악구 의료전문 자문변호사로 위촉된 김연희 변호사(40, 의성법률사무소)는 조선대의대를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지난 2006년 법조계에 발을 디딘 후 지칠 줄 모르는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의사 출신 변호사이다.
법조계에 몇 안되는 의사, 그 가운데도 전문의 출신 변호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 변호사가 관악구청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한 데에는 9년전 보건소와 맺은 특별한 인연이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 2002년 사법시험을 치룬 후 1년 정도 서울 관악구 보건소 내과에서 의사로 근무했던 것이 그것이다. 사법시험 최종 합격 소식을 들었던 것도 그 때였다. 김 변호사는 관악구 보건소에서 의사로 근무했던 인연을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실제로 김 변호사는 사법시험 합격 이후 연수원 입소를 미룰 정도로 보건소 근무에도 애착을 보였다.
"관악구 보건소에서 요청이 왔을 때 당연히 하겠다고 했죠. 친정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할까요. 당시 보건소 식구들과는 아직도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설령 그 동안 만나지 못했었더라도 법률자문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관악구 보건소가 저를 훈련시켜 준 것 같아요. 실제 조직사회에 몸을 담았던 것도 처음이었고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도 그 때 많이 알게 됐죠."
특히 관악구의 의료법률 상담 서비스가 저소득층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김 변호사의 마음을 끌었다.
과거 보건소 근무시절 의사로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의료봉사에 참여했다면 변호사로서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법률 자문을 하는 것도 같은 의미라는 것이 김 변호사의 설명이다.
"의료법률 자문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응할 전문가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저소득층을 상대로 한 의료봉사나 법률자문 봉사도 결국 같은 의미라고 봅니다. 경제적 여력이 되는 계층에 비해 저소득층은 아무래도 법률자문 요청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 터니까요. 관악구의 무료 의료법률 상담 서비스가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무료 의료법률 상담 서비스를 통한 관악구 보건소와의 새로운 인연은 자극없는 정체된 삶을 견디지 못한다는 김 변호사 개인에게도 새로운 미션 가운데 하나가 된 것처럼 보였다.
끊임없는 변화를 요구하는 성격이 김 변호사를 가정의학과 전문의에서 법조인으로 바꾸어 놓았던 것처럼 그녀는 변호사로서의 활동에 깊이와 다양성을 더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새로운 과제들을 부여하는 듯 했다.
"아직도 가끔식 예전 근무시절에 입었던 의사 가운을 한번씩 입어보기도 합니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특별한 사람들만 입을 수 있는 의사 가운에는 숭고함이 담겨져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만 변호사를 선택한 것은 정체된 삶을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 좀 더 역동적인 활동을 원했기 때문이었죠. 딱히 변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돌아보면 달라져 있더라구요."
현재는 격월로 3시간씩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김 변호사는 조만간 설립을 앞두고 있는 법무법인이 본 괘도에 오르면 상담횟수나 시간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준비했던 법인 설립 준비가 상당부분 마무리 됐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사무실을 키우면 스트레스도 받고 한다는데 저는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들뜨기도 하는 걸 보면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 맞기는 한 것 같습니다. 법인이 설립되고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의료법률 상담을 위한 시간도 좀 더 생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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