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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텐트에는 담이란 게 없어요"

  • 최봉영
  • 2011-03-28 06:33:00
  • 아스트라제네카 변영식 이사

아스트라제네카 변영식 이사
"도시의 집에는 담이 있지만, 캠핑장의 텐트에는 담이 없어요. 같은 취미를 함께한다는 것으로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는거죠."

아스트라제네카 변영식(44) 이사는 자칭 타칭 캠핑 매니아다. 캠핑을 하기 이전 낚시를 20년이나 했던 낚시광이었지만, 3년 전에 캠핑을 접한 이후로 캠핑 매니아가 됐다.

그가 처음 캠핑을 접한 것은 다름 아닌 주위 직장 동료의 꼬임(?) 때문이었다.

"동료의 꼬임에 빠져 가평에 있는 합소 캠핑장을 처음 갔었는데, 그 때의 기억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마치 어른들이 소꿉장난을 하는 기분이었고, 화롯불 앞에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본격적으로 캠핑을 시작하기에는 난관이 있었다. 장비 가격이 만만치 않아 아내를 동의없이는 캠핑을 시작하기가 어렵웠기 때문이다.

"캠핑을 처음 접할 때 저의 느낌을 아내와 두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느끼게 해 주고 싶어, 캠핑장을 가게됐죠. 캠핑을 처음해 본 가족들 역시 캠핑의 매력에 흠뻑 빠져 이제는 캠핑 가족이 됐죠."

그는 캠핑을 '함께' 자연과 동화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낚시를 20여년간 한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낚시는 홀로 자연속으로 들어가는 행위죠. 하지만 캠핑은 가족과 지인과 함께 자연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실제로 그가 낚시를 다녔을 때는 가족과 대화도 많이 나눌 수 없었지만, 캠핑을 하면서 아내와 두 아이들과 나누는 시간도 많아지면서 함께한다는 것만으로 가정이 더 화목해졌다고.

"캠핑의 또 하나의 장점은 같이 온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점이죠. 도시의 집에는 담이 있지만, 캠핑장의 텐트에는 담이 없어요. 함께 취미를 공유한다는 것만으로 쉽게 친구가 돼요."

화롯불을 앞에 두고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친구가 돼 있다는 것.

이 때문에 그는 주위의 지인들에게 캠핑의 매력에 퍼뜨리고 다닌다. 그의 권유로 캠핑을 처음 시작한 한 지인은 12주 연속 캠핑을 갔을 정도로 캠핑 매니아가 됐다.

그는 항상 캠핑을 시작하려는 초보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사람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캠핑을 마다할 이유는 없어요. 하지만 부지런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게 또 캠핑이죠. 도시의 각박한 생활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다면 자연과 하나되는 캠핑을 해 보세요. 후회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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